그레이하운드 12마리 심장 적출 후 이식…실험 종료 후 안락사
(자료사진)© News1
호주에서 진행된 '심장이식' 동물실험에 동물보호단체들이 잔혹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모나쉬 대학의 과학자들이 심장이식 시 얼마나 오래 기능이 손상되지 않고 심장이 보존되는지 알아보는 동물실험을 했다고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실험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12마리의 그레이하운드 심장을 적출했다. 이후 다시 그레이하운드에게 심장을 이식했다.
과학자들은 연구가 끝난 뒤 실험에 동원된 그레이하운드를 모두 안락사 시켰다.
과학자들은 숨이 끊기기 전 개들을 '순환정지' 상태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정지란 심장 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이를 통해 몸에 도는 혈류를 중단시켜도 세포손상이 없고 혈류재개 후 심장기능이 회복된다.
이 같은 연구 과정이 알려지자 호주의 동물보호단체들이 강력하게 비판했다.
호주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리서치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인 헬렌 마스턴은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일이 과거에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바로 지금, 호주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이런 끔찍한 실험을 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동물단체의 비판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윤리위원회를 통과한 후 진행됐고 반대 의견은 적다"면서 "실험이 심장이식 연구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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