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마크 화이테이커가 데일리 메일에 공개한 유령 사진. 사진 우측 하단부에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 그 옆의 큰 원은 이를 확대한 모습이다./뉴시스
영국에서 유령처럼 보이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찍힌 사진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마크 화이테이커(34)가 아내와 함께 요크셔 지방을 여행하다가 이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요크셔 지방에 있는 스킵턴성을 방문했는데, 이 성은 약 900년 전 건축됐으며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은 성 주변을 관광하며 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마크 부부는 집에 돌아와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다가 한 장의 수상한 사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스킵턴성에서 찍은 한 사진에 현장에 없던 정체불명의 물체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마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성의 외부를 촬영한 사진 왼쪽 귀퉁이에 여자아이처럼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 작은 키의 여자아이가 드레스와 보닛(모자의 일종)을 쓰고 걸어가는 뒷모습처럼 보인다.
마크는 “집에 돌아와 컴퓨터에서 사진을 보다가 등줄기에 식은땀이 났다”고 마크는 사진을 처음 본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이것은 유령 같다” “특히 (유령이) 입고 있는 옷과 보닛은 200~300년 전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마크의 말 대로 사진 속 의문의 물체는 여자아이처럼 보이며,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영국 조지 왕조 시대(1714~1830년)에 유행하던 고풍스러운 드레스와 보닛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는 이어 “또 드레스 밖으로 아무런 신체부위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진 속 물체는 옷과 모자만 보일뿐 옷 사이로 보일 법한 팔과 목 등 신체 부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마크는 그 사진을 친구들 및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줬고, 그들도 하나같이 사진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포토샵 작업으로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마크는 “나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마크가 이 사진을 찍은 것은 2014년 7월로, 사진을 보고 놀란 이후 그는 한동안 사진에 대해 잊고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마크는 최근 다른 사람들은 이 정체불명의 물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어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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