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문예성 기자 = 광대 분장을 하고 사람을 놀라게 하는 '광대 공포'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은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즈 등 전역에서 이런 끔찍한 광대들이 목격됐다는 SNS 제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광대 공포는 광대 분장을 한 인물들이 납치나 살인을 벌인다는 이 소문은 처음에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됐으나 실제로 광대 가면을 쓴 괴한들이 폭력 범죄를 저지르거나 주민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미국 시민들에게 큰 공포감을 안겨줬다.
최근 앨라배마 등 몇 개 주의 일부 학교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휴교령을 내렸으며 각지 경찰관들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대부분의 광대들은 직접적인 강력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으나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클로스터셔에서는 6명의 광대 차림의 용의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다가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잉글랜드 북동부 더럼 카운티에서는 광대 마스크를 쓰고 흉기로 무장한 남성이 11~12세의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서퍽주에서는 10세 미만 아동이 광대 복장을 한 다수의 사람들에 쫓기는 사건이 신고됐다.
사태가 커지자 영국 경찰 당국은 이들 광대 공포를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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