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살아 있는 구더기가 나왔다?
터키 남부 도시 아다나의 7세 소년의 귀에서 살아 있는 파리의 유충인 구더기가 무려 14마리나 나왔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소년의 이름은 메멧 엘마즈로, 잠도 자기 어려울 만큼 심한 귀통증에 시달렸다. 이에 메멧의 아버지는 “아들이 계속 귀를 긁으며 아프다고 했다”며, “메멧은 귓속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아들의 귀를 들여다봤을 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들의 고통이 계속되자, 아버지는 10일 만에야 아들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검사 결과, 통증의 원인은 중이염이 아니었다. 소년의 귀를 아프게 한 것은 바로 외이도에 살고 있던 구더기 14마리.
외이도·고막을 볼 때 사용하는 검이경(檢耳鏡)으로 메멧의 귀를 살핀 담당의사 카그리는 “처음 구더기를 봤을 땐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카그리는 의료용 핀셋으로 13마리의 구더기를 귓속에서 빼냈다. 그러나 14번째 구더기는 너무 깊숙이 들어가 있고, 귀 뼈 사이에 붙어 있어서 수술로 제거해야만 했다고.
현재 메멧은 회복 중이며, 병원 측은 애초에 어떻게 구더기가 귓속에 살게 됐는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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