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태어나고도 동생이 될 수 있을까.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쌍둥이 인데도 서머타임(Summer time) 때문에 먼저 태어난 아이가 동생이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Cape Cod) 지역에 사는 에밀리(Emily)는 지난해 11월 6일, 사랑하는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사무엘(Samuel)은 새벽 1시 39분, 로난(Ronan)은 새벽 2시 10분에 엄마 배 속에서 나왔다. 하지만 로난이 ‘형’으로 불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는 바로 미국의 ‘서머타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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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은 여름철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고려해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미국의 2016년 서머타임의 종료일이 바로 11월 6일이었던 것.
6일 새벽 2시를 기준으로 서머타임이 해제돼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면서 로난의 출생 시간은 2시 10분에서 1시 10분으로 변경됐다. 결국 로난은 사무엘보다 29분 먼저 태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병원에서 에밀리의 출산을 담당했던 의사 뎁 토튼(Deb Totten)은 “40년 동안 수많은 출산을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머타임은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최초로 시행됐으며, 유럽 등지와 미국, 캐나다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도 지난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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