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의 모양에 따라 커피의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더 크고 더 깊은 머그컵을 사용하면 커피맛이 훨씬 달달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은 머그컵의 크기와 길이에 따라 그 안에 담겨진 커피맛을 다르게 느낀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길이가 짧은 머그컵에 들어있는 커피보다 긴 컵에 들어있는 커피가 더 달콤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Daily Mail
연구진은 17세에서 60세 까지의 중국, 콜롬비아, 영국 출신 총 300여명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모양의 컵 8개에 커피를 담아 실험을 진행했다.
같은 커피를 머그컵의 모양과 크기만 달리해 실험자들이 각각의 컵에서 느끼는 커피맛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연구를 이근 앤디 우즈(Andy Woods) 박사는 “연구 분석 결과 머그컵의 모양에 따라 커피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졌다”며 “얇은 컵보다는 넓은 컵에서, 짧은 컵보다는 긴 컵에서 사람들이 커피맛을 더 달콤하게 여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사람들이 짧고 작은 컵에 담긴 커피를 더 쓰고 씁쓸할 것으로 여겼다는 점이다.
이에 앤디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그컵의 크기에 따라 우유와 물이 더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작은 머그컵에는 물이나 우유가 더 적게 들어가 커피도 더 쓸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진행한 연구 결과는 카페 사장이나 바리스타가 고객의 취향 저격 커피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머그컵을 서비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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