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호주에 있는 개 사육장의 충격적인 실태에 관해 보도했다. 전(前) 사육사 토드 베이커(41)가 운영하던 호주의 한 사육장. 각종 오물로 뒤덮인 이곳은 한 눈에 봐도 열악한 환경이었다. 이곳에서 분양을 목적으로 사육당하던 개들은 무자비한 학대를 받고 있었다.
냉동실은 칸 칸마다 ‘개고기’로 가득했고 심지어 얼어붙은 개 다섯 마리도 발견됐다 / RSPCA
사육장은 피투성이었다. 개들이 생활하는 바닥은 혈흔과 체액 등이 말라붙은채 끈적여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냉동실은 칸마다 ‘개고기’로 가득했고, 심지어 얼어붙은 개 다섯 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뒷마당 곳곳에서는 불에 타 죽은 개의 잿더미도 발견됐는데, 개들이 죽은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일부 개들은 생식기만 다 타버린채 구조됐다 / RSPCA
극적으로 구조된 개 18마리도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이들 모두 관절염 등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몸 곳곳에서 불에 지진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부 개들은 발바닥이나 생식기가 다 타버린 채 구조됐다.
개들 몸 곳곳에서 발견된 불에 지진 흔적 / RSPCA
토드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내가 다 죽이지 않고 다른 개들이 서로 물어뜯어 죽인 경우도 많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10년간의 동물 소유 금지 처분을 받았고 벌금 8만 달러(약 9200만원)도 내게 됐다. 됐다.
사육사는 10년간 동물소유금지령과 8만 달러 (약 9200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 RSPCA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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