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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비키니 모델 비키 페레츠는 의사의 오진으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이래서 오진이 무섭다'
앞날이 창창했던 비키니 모델이 의사의 오진 한 번으로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모델 비키 페레츠의 사연을 보도했다. 비키니 모델로 활동했던 비키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건강미를 유지해왔다.
몸무게 58kg을 유지하던 그녀는 지난 2015년 10월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붓기 시작했다. 손발과 얼굴이 붓자 비키는 식단 관리를 실패한 정도로 여겼다. 하지만 4개월 후인 2016년 2월께 발작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단순한 체중 증가로 진단했다. 식단을 조절하고 열심히 운동하라는 답변만 들은 비키의 몸무게는 78kg까지 늘었다. 사실 그녀의 증상은 일종의 뇌종양이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비키니 모델 비키 페레츠는 의사의 오진으로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앨라배마대학 의료진은 비키의 상태가 '쿠싱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비키의 뇌 속에 종양이 있었다. 종양 때문에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체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싱 증후군은 뇌하수제 질환이다. 부신피질 호르몬 중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돼 온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그녀는 "병원에 몇 번을 방문해 검사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거울 볼 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사의 오진으로 건강과 커리어까지 망칠 뻔 했던 비키는 뇌종양 수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몸무게도 68kg까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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