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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zidolikespies 인스타그램]
입학시험 에세이에 단 한 문장을 쓰고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한 소년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뉴저지 주 프린스턴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출신의 지아드 아메드(ZiadAhmed)가 한 문장으로 채운 에세이를 제출하고 스탠퍼드 대학에 합격한 사실을 전했다.
에세이 주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Whatmatterstoyou, andwhy?)"이었다.
[사진 지아드 아메드 트위터]
놀랍게도 그는 자기 생각을 길게 풀어쓰지 않고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장을 100번에 걸쳐서 작성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은 맞아떨어졌다. 스탠퍼드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 이메일을 받은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자기소개서와 이메일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합격 사실을 알렸다.
미국 인터넷 매체 Mi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열어봤을 때 정말 깜짝 놀랐다"며 "에세이에 학교 성적이나 봉사활동 등으론 설명할 수 없는 진짜 내 생각을 채우고 싶었고, 정의에 대한 나의 열정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흑인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우리가 모두 해야 하는 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차별받아왔기 때문이다"라며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혐오가 내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지만 그 근간에는 인종차별주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기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지난 2012년 17세 흑인 청소년 트레이버 마틴이 자율방범대원 조지 짐머맨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후 2013년 짐머맨이 정당방위로 무죄판결을 받자 등장한 해시태그다.
이 사건 이후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은 '#BlackLivesMatter'라는 문구는 온라인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의 구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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