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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옆집 강아지 살리려다 세상 떠난 14살 소녀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8일 09시23분    조회: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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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Dailymail,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위험에 처해 발버둥 치는 강아지를 본 소녀는 녀석을 구하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차가운 주검으로 변해버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물에 빠진 이웃집 강아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14살 소녀 크리스티나 마크시모바(Khrystyna Maksymova)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Edmonton)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나는 지난달 29일 오후 자신의 11살 여동생과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저수지 근처를 지나던 크리스티나는 물 한가운데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이웃집 강아지를 발견했다.
 

녀석은 금방이라도 물속에 잠겨 목숨을 잃을 것만 같은 긴박한 상황이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다.

학교 대표 체조 선수로 활약하고 있던 크리스티나는 뛰어난 운동 감각으로 수영에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쉽게 녀석을 구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강아지를 향해 헤엄쳐 가고 있던 소녀는 저수지 수면 밑에 있던 풀에 발목이 뒤엉켜 버렸다.

당황한 나머지 몸에 힘을 잔뜩 주며 긴장한 크리스티나는 빠져나오려 할수록 점차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결국 머리끝까지 잠기고 말았다.


이를 목격한 이웃 주민들은 곧장 구급차를 불러 크리스티나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나는 병원 의료진의 응급치료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이튿날인 30일 짧은 생을 마감했다.

소녀의 이웃들은 "평소에도 무척 동물을 사랑하는 소녀였다. 특히나 강아지를 참 좋아했다"라며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어린 소녀가 너무 안타깝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달 30일 에드먼턴 지역 주민들은 다 함께 모여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크리스티나를 추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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