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상 6번 수상한 퀴리 가문의 비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6일 16시41분    조회:27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방사능 연구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마리 퀴리는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여성이다.  남편 피에르 퀴리와 함께 방사능이 우라늄 원자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토륨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자 ‘방사능’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폴로늄과 라듐이라는 새로운 방사능 원소를 발견해 공표했으며, 우라늄 광석에서 순수한 염화라듐을 추출해내는 데도 성공했다. 우라늄에 비해 훨씬 강한 방사능을 지닌 라듐은 암의 치료나 중성자 생성 등에 요긴하게 사용되는 희귀물질이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03년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는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에도 마리 퀴리는 연구를 그치지 않았다. 1910년 염화라듐을 전기분해시켜 금속 라듐을 얻는 데 성공한 그녀는 1911년 노벨 화학상까지 수상했다. 이로써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가 됐다. 아직까지 서로 다른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이는 마리 퀴리가 유일하다.



좌로부터 피에르 퀴리와 큰딸 이레네, 그리고 마리 퀴리. ⓒ 위키미디어 public domain
마리 퀴리는 슬하에 딸만 두 명을 두었는데, 큰 딸인 이레네 졸리오 퀴리와 사위인 프레데리크 졸리오 부부도 1935년에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폴로늄에서 나오는 강력한 알파입자를 알루미늄에 충돌시켜 인공 방사성 원소를 합성한 공로였다.

둘째 딸인 이브 퀴리는 가문에서 유일하게 과학자가 아닌 피아니스트이자 극작가로 성장했다. 그런데 그녀 역시 노벨상과 인연이 있다.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국제기구 활동을 하다가 만나 결혼한 남편인 헨리 리처드슨 라부이스 주니어가 1965년에 유니세프 대표 자격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 둘째 사위까지 포함할 경우 퀴리 가문은 2대에 걸쳐 5명이 총 6개의 노벨상을 수상한 셈이다.

마리 퀴리의 독특한 교육관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퀴리 가문의 첫 번째 원동력은 고난에 도전하는 끈기에서 찾을 수 있다. 중학교를 1등으로 졸업한 마리 퀴리는 대학에 진학해 과학자가 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당시 폴란드에서는 여자의 대학 진학을 금지하고 있었다. 외국으로 유학을 가면 되지만, 마리의 가정 형편은 그만큼 넉넉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악착같이 번 돈으로 언니 브로니아를 먼저 파리로 유학을 보낸 것. 그리고 언니가 대학을 졸업해 직장을 잡으면 그때 자신도 파리에 가서 물리와 화학을 배우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게 6년 동안이나 가정교사로 일한 끝에 마리는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은 그토록 어렵게 공부했지만 마리는 자식들에게는 그런 고생을 강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독특한 교육관으로 아이들이 공부에 취미를 붙이도록 했다. 두 딸인 이레네와 이브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친구들, 즉 소르본느대학의 교수들이 함께 만든 특별한 공부방에서 수업을 받게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은 수학 교수의 연구실에서, 그리고 역사와 문학은 인문학 교수의 집에서 배우는 식이었다. 여기에는 마리의 딸뿐만 아니라 동료 교수들의 자녀들도 함께 참여했다. 마리 퀴리 역시 자신의 실험실에서 이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주입식 교육보다는 항상 상상력과 창의력이 번뜩이는 과학 실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특별한 공부방에서는 전문 교수들로부터의 창의적인 수업뿐만 아니라 전인교육이 이루어졌다. 바느질과 요리, 스키, 승마, 피아노, 그네타기 등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교육이 행해진 것이다.

마리는 특히 두 딸에게 운동과 놀이를 즐길 기회를 최대한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 운동 및 놀이기구들을 손수 마당에 설치해 아이들과 함께 즐겼으며, 주말엔 수영과 보트, 스케이트, 승마를 비롯해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퀴리 가문의 두 번째 원동력은 마리의 이 같은 독특한 교육관에서 찾을 수 있다.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과학 정신

세 번째 원동력은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철저한 과학자의 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마리 퀴리는 부상병을 진단하는 데 필요한 X선 장비를 모아 전선으로 보냈다. 또 개조한 트럭에 X선 장비를 싣고 딸 이레네와 함께 직접 전선의 부상병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병사들은 그녀의 트럭을 ‘리틀 퀴리’라고 불렀는데, 마리가 마련한 20대의 리틀 퀴리 덕분에 4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부상병이 X선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엄청난 부가 보장되었던 라듐에 대한 특허를 포기한 일화도 유명하다. 당시 라듐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했는데, 미국인 기술자들이 라듐 생산 공정에 대한 특허 관계를 문의해왔다. 그러자 퀴리 부부는 라듐을 발견한 자신들의 업적을 세상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라듐 산업은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특허권 사용료를 전혀 지불하지 않으면서 성장해 과학자들과 의사들에게 원하는 산물을 공급하게 되었다. 특허권을 행사하면 그토록 원하던 첨단 실험실과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음에도 포기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은 과학의 정신에 반하는 일이라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리 퀴리는 1934년에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방사능 과다 노출로 인한 무형성 빈혈로 기록됐다. 큰 딸인 이레네 역시 백혈병에 걸려 1956년에 5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그녀의 남편인 졸리오도 방사선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58세에 사망했다. 당시만 해도 방사능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능의 양은 상당해서 마리 퀴리가 사용한 실험 노트의 경우 지금도 방호복을 착용해야 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전쟁 당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성 물질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 것이 결정적이었다.

남편 피에르와 함께 공동묘지에 묻혔던 마리 퀴리의 유해는 60년 후인 1995년에 프랑스의 국가적 영웅이 안장되는 파리의 팡테옹으로 옮겨졌다. 자신의 업적만으로 팡테옹에 안장된 것은 마리 퀴리가 최초였다.

 

사이언스타임즈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우크라이나 여성과 결혼한 중국인 남성이 국제맞선 사업을 벌여 대박을 터뜨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허베이(河北省) 청더(承德)시 출신인 메이 애이시(35)가 미모의 아내와 결혼한 자신을 부러워하는 남성들을 위해 기획한 ‘국제맞선’ 사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 현지 ...
  • 2017-10-19
  • Owen Humphreys / Dailymail   아기의 '기침 소리'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응급실에 가게 될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기침 한 번 후 응급실에 가야 했던 세 살짜리 아기 루벤 험프리(Reuben Humphreys)를 소개했다.  영국 뉴캐슬(Newcastle) 지역에 ...
  • 2017-10-19
  • 일부 지역 주민들은 범퍼카를 타는 경찰관들에게 ‘범죄와 싸우고 있었어야 했다’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지역 축제가 열린 유원지에서 공무 수행 대신 놀이 시설에 흠뻑 빠진 경찰관들의 모습이 목격돼 사람들을 격노하게 만들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험버사이드주 헐시티에서 연례 축...
  • 2017-10-19
  • 한 남자아이가 포경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핸드폰으로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다. 중국의 병원들이 남학생들에게 포경수술을 받도록 권장하는데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충칭시에 있는 세 병원이 인기 판타지 모바일 게임 ...
  • 2017-10-19
  • 미국에서 고등학교 제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교사[사진 페이스북, 데일리메일 등] 미국에서 고교 1학년 제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32세 여교사가 체포됐다.  1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몬트에 있는 버몬트고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 중인 사만다 시오타(32)는 1학년...
  • 2017-10-19
  • YouTube 'ZUZU SUZU'   엄마 목소리를 처음 들은 아기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특수 보청기를 통해 엄마 목소리를 처음 들은 아기의 모습이 담긴 모습을 영상으로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엄마는 아기의 목을 편안하게 감싸 안은 다음...
  • 2017-10-19
  • 지난 세기를 이끈 정치가와 혁명가들은 자신의 ‘역사 속 비중’에 걸맞게, 여러 ‘기념비’적인 사진들을 남겼다. 그러나 그들도 ‘포토샵’질의 유혹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사진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됐다. 물론 지금과 같은 디지털 이미지 편집이 아니라, ‘장인’의 한...
  • 2017-10-19
  • oded david youtube - 산토리니 섬 피로 스테파니 마을의 다나 빌라스(Dana Villas) 산토리니 호텔. 객실 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용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그리스 산토리니 섬 피로 스테파니 마을의 다나 빌라스(Dana Villas) 산토리니 호텔 영상을 기사와...
  • 2017-10-18
  • Tana Oliver - 대형 냉장고 위를 등반(?)하는 2살 유아 스칼렛(Scarlett). 고사리 손으로 맨손으로 대형 냉장고를 오르는 소녀의 영상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대형 냉장고 위를 등반(?)하는 2살 유아 스칼렛(Scarlett)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유타 주 세인트 조지에 사는 타나 올리버(Tana Oliver)는 ...
  • 2017-10-18
  • 약 10년 전 집을 나가 행방불명된 남성이 숲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0년간 숲에서 홀로 지낸 말콤 애플 게이트 씨. 그는 여성들의 잔소리는 남성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성이 일상 속 거리낌 없이하는 잔소리가 남성에게는 치명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사랑하는 남편·남자친구...
  • 2017-10-18
  • FaceBook 'Joel D. Makonnen'   에티오피아 왕자의 성대한 결혼식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왕자 부부의 특별한 첫 만남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에티오피아 왕자 조엘 마코넨(Joel Makonnen, 35)과 여성 아리아나 오스틴(여성 Ariana Austin, 33)의 결혼 소식을 ...
  • 2017-10-18
  • YouTube 'Enjoy this channel'   갓난아기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개미에게 온몸을 물어뜯겨야만 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쓰레기통에 버려져 온몸이 개미 떼에 뒤덮여 발견된 아기가 가까스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보팔에 사는...
  • 2017-10-18
  • 싱가포르 맥도날드에 설치된 휴대전화 보관함. 출처=데일리메일 휴대전화로 인해 식사 중 대화가 없어지자 일부 맥도날드 매장이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휴대전화 보관함을 마련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 싱가포르의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최대 100대까지 수용가능 한 휴대전화 보관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
  • 2017-10-18
  •   abc news   사고 현장에 친구를 남겨둔 채 홀로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남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욕에 사는 남성 사이드 아흐메드(Saeed Ahmed, 23)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밤, 사이드는 뉴욕의 브루클린...
  • 2017-10-17
  •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스카이 다이빙에 도전한 할머니 트리쉬 웨그스태프(85).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는 80대 여성이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옥스퍼드주 애플턴 출신의 용감한 할머니 트리쉬 웨그스태프(85)가 매년 고난이도의 익스트림 스포츠...
  • 2017-10-17
  •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라몽간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 수비수와 비극적인 충돌 후 숨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르셀라 라몽간 FC구단은 15일(현지시간) 리그 세멘 파당클럽과 경기 도중 골키퍼 초이롤 후다가 동료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스와 충돌한 병원으로 옮...
  • 2017-10-17
  • 브라질 마약왕의 아내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가장 큰 빈민가에서 남편의 영역을 되찾기 위해 무장봉기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의 악명높은 마약왕과 결혼한 다누비아 란젤(33·사진)이 리우데자네이루의 로치나 빈민가에서 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전했...
  • 2017-10-17
  • Dailymail / Hayden Kennedy   끝까지 잡은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남성은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눈사태에서 여자친구를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자살한 남성 헤이든 케네디(Hayden Kennedy, 27)의 안타까운...
  • 2017-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