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지 않는다고, 폐암에 안 걸리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 금연은 물론이고 꾸준히 운동을 해 온 서른살의 여성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운동 광’인 베네스는 매일 건강식을 챙겨 먹으며 꾸준히 운동해 왔다. 폐암 진단 받기 수 시간 전에 찍은 사진. / 페이스북
영국 글로스터셔 주 첼트넘 시에 사는 비키 베네스(30)는 12일 페이스북에 흡연도 전혀 하지 않고 운동뿐 아니라 건강식도 매일 챙겨 먹는 사람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며 자신의 경우를 게재했다. 그는 폐암 4기 판정을 받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찍은 자신의 운동하는 사진도 게재했다. 사진 속의 그는 시한부라고 하기엔 건강한 모습이다.
외견상 건강해 보이는 베네스에 대해, 의사들은 그저 '천식'이라고 진단했다고. / 페이스북
비키 베네스 / 페이스북
‘운동광(狂)’인 베네스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기까지 심한 기침 증세는 겪었다. 기침은 18개월 동안 그를 괴롭혔지만, 의사들은 단지 천식 처방만 내렸다고 한다. 외견상 건강해 보이는 얼굴과 몸에, 매일 운동하고 다른 사람의 건강까지 챙겨주는 트레이너가 폐암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베네스는 “증상은 아주 미미할 수 있고 고통이 온종일 이어지지 않는다”며 겉으로 드러나는 건강한 모습에 스스로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어떤 이유에서든 몸이 안 좋으면 의사를 찾아가 꼼꼼히 질문하고, 분명한 답을 얻을 때까지 병원을 가라”고 썼다.
베네스는 16일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암 말기 환자라고 하면 흡연자라고 생각하는데, 폐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라며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내 인생에서 매우 힘든 주였지만, 이제는 암과 싸워야 할 때”라며 용기를 잃지 않았다.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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