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얼굴을 지닌 돼지가 쿠바 서부지역에서 태어났다고 스페인 EFE 통신이 쿠바 관영 매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데바테에 따르면 지난 15일 피나르 델 리오 주에 있는 산 후안 이 마르티네스 시에서 새끼 돼지들이 태어났다.
순산과 다산에 기뻐하던 돼지 주인은 분홍색 피부를 가진 여러 새끼 돼지 중에 무리와 다른 피부색과 생김새를 지닌 범상치 않은 돼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짙은 황갈색의 피부 색깔을 지닌 새끼 돼지 한 마리의 얼굴이 흡사 원숭이 같았기 때문이다. 이 돼지는 긴 턱과 큰 콧구멍, 유인원과 닮은 눈 돌기 등을 갖고 태어났다.
주인은 다음날 수의사에게 달려가 정밀 검진을 의뢰했다.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일부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의사는 "새끼 돼지가 여러 검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효율적인 동작 패턴을 위해 개별 운동 시스템을 통합하는 능력인 운동 협응력이 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쿠바데바테는 원숭이 얼굴을 한 이 돼지가 다른 새끼돼지들과 함께 어미 돼지의 젖을 먹고 우리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누리집에 올렸다.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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