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끼는 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낸 아내가 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출장 중이던 남편의 차를 몰래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낸 여성이 자책감에 자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노보체르가스크에 사는 버블리 아나스타샤 라이스코(20)는 평소 남편에게 운전 실력을 믿을 수 없으니 절대 운전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라이스코는 몰래 차고로 들어가 남편의 자동차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지 몇 분만에 라이스코는 아파트 밖에 주차되어 있던 3대의 차를 들이받았고 무려 9000파운드(약 1377만원)의 손해를 입혔다.
겁에 질린 그녀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사고 현장을 수습할 생각도 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자동차 보험도 들지 않았던 상태로 사고를 낸 그녀는 자책감에 시달리다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에게 사고에 대해 말해야 하는 두려움과 함께 보험이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후 그녀는 극심한 신경 쇠약에 시달렸고 자신이 하는 일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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