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탄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한 아들의 훈훈한 이벤트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기내에 탑승한 부모님 앞에 자랑스러운 아들로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조종사 조이 울링스(Joey Woolings)의 사연를 전했다.
영국 토마스쿡 항공편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일하고 있는 남성 조이는 최근 특별한 기념일을 맞았다.
바로 처음 비행기를 조종한 지 '3주년' 되는 날이었다. 정말 우연히도 조이의 부모님은 이날 아들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행운을 얻었다.
앞서 부모님이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탑승한다는 사실을 먼저 확인한 조이는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조종사가 된 후 '처음'으로 부모님을 자신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태우게 된 기쁨에 벅차오르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벤트 당일, 조이의 부모님은 휴가를 떠나는 즐거움에 가벼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했고, 곧 일어난 감격스러운 일에 대해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륙 직전 200여명의 승객들이 모두 착석한 가운데 기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조종실에서 나온 조이는 마이크를 손에 쥐고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며 승객들 앞에 서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이는 "오늘은 제가 조종을 한지 3년째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제 부모님이 제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는 첫 번째 날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승객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자 조이는 "어머니랑 아버지는 17열에 앉아 계세요, 아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얼떨떨하실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이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건 모두 부모님 덕분"이라며 "저를 믿어주고, 아껴주신 부모님이 없었다면 꿈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말을 마친 조이는 곧장 부모님을 향해 걸어갔고, 부모님은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아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봤다.
조이의 엄마는 듬직한 아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격한 듯 품에 꼭 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주변에 앉아 있던 다른 승객들 또한 일제히 손뼉을 치며 조종사와 승객으로 처음 만나게 된 부모와 자식을 함께 축하해줬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이 진짜 자랑스러울 듯", "늠름한 아들 멋있다", "진짜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