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폭발 사고로 아이는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아빠와 엄마, 태어나지 않은 동생까지 잃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뱅갈루루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 사건에서 한 여자아이가 극적으로 살아났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가스 폭발로 인해 2층 건물이 붕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바라다라잔(H.S. Varadarajan)은 구조 작업을 하던 중 문득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콘크리트 잔해들 사이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한참 파헤친 끝에 파묻혀 있던 3살배기 여자아이 산자나(Sanjana)를 구조할 수 있었다.
바라다라잔이 바닥에서 그녀를 끄집어냈을 때 산자나는 공포에 질려 있었지만, 다행히도 큰 상처는 없는 상태였다.
그는 "산자나는 정말 기적의 소녀다"며 "아이가 붕괴 전 찬장 안에 숨어 있던 게 도움이 됐다. 찬장의 공간 덕분에 숨을 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담당 의사는 산자나가 약한 화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사람들은 아이를 기적이라고 여기며 더 많은 생존자를 찾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아이의 가족은 이미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나가 구조된 지 몇 시간 후 1층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산자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시체가 발견되었다.
특히 아기의 어머니 아시위니(Ashwini)는 사망 당시 임신 7개월 차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재 산자나는 입양 절차를 밟는 중이며 사망한 가족들에게 정부 차원의 보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폭발 사고로 인해 확인된 사망자는 산자나의 가족을 포함해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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