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온라인 게시글에 "성추행으로 잘린 인간이 내 신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6일 18시01분    조회:21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샘 사내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성추행으로 직장 잘린 인간이 제 신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의 남편이 한샘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글을 남긴 A씨는결혼 2년 차 33살 동갑 부부이며 아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신랑이 직장 내 성추행으로 회사를 잘렸다. 수치스럽고, 창피하다. 이런 일로 글을 남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에 대해 “큰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복지 좋고 탄탄한 회사에서 5년동안 일했다. 회사가 바쁠때는 거의 풀야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두 달 전부터 나보다 일찍 집에 와있거나 늦게 출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며 “남편이 요즘 회사에 일이 없다고 그랬다. 잘렸을 거라는 상상 조차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시내를 지나가는데 PC방과 당구장이 있는 어느 상가에서 자신의 남편과 마주쳤다며 “남편이 자신을 봤다고 아내에게 말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는 말은 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신랑에게 물어보려다가 며칠 뒤에 연차 내고 신랑 뒤를 쫓았다”면서 “차마 회사에는 직접 전화하지 못했다. 분명 무슨 일이 생겼을 거라는 직감에 두려웠다”고 했다. 
  
결국 남편은 A씨에게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정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세상 참 쉽게 산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아 며칠간 말을 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득 돈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퇴직금이었다. 한편으로는 남편이 나한테 말도 못하고 마음 졸였을 생각하니 불쌍하기도 했다”고 말 
  
얼마후 A씨는 친정엄마와 영화를 보고 나오다가 신랑과 친했던 회사 직원과 마주쳤다. A씨는 결혼식과 집들이에도 왔던 그 직원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신랑 그렇게 관뒀어도 집에 술 한잔하러 
놀러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무엇을 숨기는 것 마냥 곤란한 상황에 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고 했다. 
  
찜찜함이 가시지 않은 A씨는 신랑 전 직장에 전화했다. 그는 “‘신랑이 회사를 잘린 것인지 그만둔 건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그 당황함이 전화기 너머로 다 느껴졌다”고 했다. 이날 A씨는 조기 퇴근을 하고 남편의 회사를 찾아갔다. 
  
회사에 도착한 A씨는 영화관에서 마주쳤던 그 직원을 찾고 있었다. 이때 어떤 여직원 한명이 다가와 굉장히 화난 듯한 표정과 불친절한 말투로 A씨를 따라오라고 했다. 이어 A씨에게 A4용지를 쥐여주며 “읽어보고 묻고 싶은 게 있거든 전화하라”며 명함을 줬다. 
  
A씨는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건네받은 자료를 읽어 내려갔다. 그는 “A4 용지에는 신랑이 여직원들에게 했던 언행과 행동들이 적혀있었다. 정말 소름 끼치는 성추행들과 성적인 발언들을 일삼았고 그로 인해 고소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가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 눈물도 안 나왔다. (성추행당한 여자분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만나자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리고 여직원에게 ‘남편이 몇 날 며칠을 무릎 꿇고 회사 나갈 테니 '고소는 하지 말아 달라'고 빌어서 고소는 안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의 남편은 3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내 인생이 끝난 것 같았다. 왜 이런 인간 때문에 어디 말하지도 못할 쪽팔림을 경험해야 하는 건지 제정신이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한테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A씨는“‘실종신고 하겠다. 여직원이 준 프린트를 시댁에 보내겠다’고 하니 남편이 집으로 들어왔다”며 집으로 들어온 남편은 A씨 앞에 무릎을 꿇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 남편을 향해 A씨는 “너같이 더러운 게 어디 나닮은 딸을 낳고 싶다고 했느냐”며 분노를 쏟아냈다. 
  
시댁의 반응은 A씨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성폭행한 것도 아닌데 한번 눈감고 살아라”는 시어머니 말에“시누이가 성추행당하거든 성폭행당한 것도 아닌데 참고 살라고 해라”고 말했다가 뺨을 맞았다고 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집값의 반을 주면 이혼하겠다고 한다”면서 “회사 연차 내고 친정엄마랑 제주도에서 며칠 쉬다 왔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진짜 끝을 내기 위해서”라며 글을 맺었다. 현재 게시물은 53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건은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피해자의 폭로가 올라오며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자는 입사 직후 동기 남성으로부터 화장실 '몰카'를 당하고,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을 도와준 사내의 교육담당자 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사건 역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 과정에 개입한 회사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또다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원본 글은 삭제됐지만, 폭로는 즉시 공분을 일으키며 퍼졌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 전한 이메일을 통해 "최근 일들로 많은 분이 참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직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벨기에 브뤼셀의 생캉트네르(Parc du Cinquantenaire) 공원 앞에 걸려 있는 플랫폼에서 손님들과 요리사들이 “하늘 위의 식사(Brussels in the Sky)”를 즐기고 있다. 이 식사에는 22명의 손님을 초대할 수 있으며, 40미터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린 테이블에 앉는다. 벨기에 브뤼셀에서의 ”하늘 위의 식사...
  • 2014-06-06
  • 귀한 새를 몰래 바지에 숨겨 공항을 빠져나가려던 남자가 붙잡혔다. 세관이 수색을 해보니 남자의 바지에선 새 66마리가 쏟아져나왔다.  최근 중미 쿠바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미국인이 카마구에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려다 세관워에게 특별 검색을 받았다.  남자는 평범한 관광객처...
  • 2014-06-05
  •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50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쌍둥이는 여아 4명과 남아 1명 등 5남매로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다섯 쌍둥이는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한 병원에서 최근 태어났다.  단번에 다섯 자녀의 엄마가 된 여자는 카라보보 주 마리아라 지역에 살고 있지만 임신 30주가...
  • 2014-06-05
  • 우리 돈으로 약 1억 7천만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는 ‘황금 헬로 키티’가 화제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이 황금 헬로 키티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었다. 황금빛의 이 기념품은 헬로 키티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이다. 마흔 살이 된 헬로 키티를 황금으로 재현한 ...
  • 2014-06-05
  • 만들어진지 약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 바지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주간지 사이언스뉴스 온라인 판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이 중국 신장(新彊) 위구르 자치구 서부 ‘타림 분지’ 유적에서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
  • 2014-06-04
  • ‘일부러 할 수도 없는 묘기’ 너무 이른(?) 착륙으로 해변에서 엎드려 일광욕하는 남자의 등에 착륙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독일 북부의 헬골란트 섬에서 유르겐 드러커(52)가 조종하는 경비행기가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남자를 운 좋게 스치고 지...
  • 2014-06-04
  • 8만명 관중 앞에서 무릎 꿇어… “반지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 마음은 진실  영국 출신의 세계 슈퍼미들급 챔피언이 복싱 경기 후 링에서 여자친구한테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IBF와 WBA 세계 슈퍼미들급 챔피언인 칼 프로치(36)가 숙적 조지 그로브스에게 8라...
  • 2014-06-04
  • 런던 상공을 비행하는 비행기 창문을 통해 원반 모양의 검은 물체가 발견되어 주위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국의 매체 미러는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상공서 UFO로 추정되는 원반 모양의 검은 물체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검은색 원반형의 물체가 구름 위를 비행기 반대편으로 비행하...
  • 2014-06-04
  • 세계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사진 촬영한다. 낯선 이국적 풍경의 일부가 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그런데 길거리 음식을 주인공으로 삼는 세계 여행 블로그도 있다.  싱가포르의 한 여성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명소와 (먹던) 음식을 한 컷에 담은 사진...
  • 2014-05-30
  • 한 남성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자신이 발명한 여행용 수트 케이스가 달린 전기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 스쿠터에는 최대 성인 두 명까지 탈 수 있으며 시속 2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EPA=연합뉴스)
  • 2014-05-30
  • 먹을 수 있는 팝콘으로 만든 ‘팝콘 그릇’의 모습이다.  이 팝콘 그릇은 최근 SNS 및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다. 한 네티즌이 팝콘으로 그릇을 만들었고, 이 과정을 사진에 담아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팝콘 그릇의 주요 재료는 팝콘과 화이트 초콜릿이다. 기존의 그릇을 ...
  • 2014-05-30
  • 사람처럼 ‘젠가 놀이’를 하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라온 ‘젠가 캣’(Jenga Cat)이란 영상이 조회수 91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젠가는 보드게임의 하나로, 같은 크기인 직육면체의 조각들을 쌓아 만든 탑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한 손으로 조각을...
  • 2014-05-30
  • ‘방향을 바꾸는 운전대도 없고 가속 페달은 물론 브레이크 페달도 없다’ 구글이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자가 운전 차량의 기능이다. 운전자가 정지와 운전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알아서 운전하는 차다. 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소개한 구글 자가운전차 외관은 마치 만화영화 ‘꼬마자동차 붕붕&rsq...
  • 2014-05-30
  • 지난 26일 유튜브에 게재된 ‘노스 타코타의 극적인 토네이도’(Dramatic North Dakota Tornado)영상이 화제다. 41살의 댄 요가슨이 촬영한 이 영상에는 미국 노스 타코타의 한 이동주택 단지로 접근하는 거대한 토네이도가 담겨 있다. 요가슨은 그의 친구 아브람 쉬프와 함께 멀리서 몰려오고 있는 토네이도를 ...
  • 2014-05-30
  • 지난 30년 간 아무도 살지 않는 버려진 유령도시를 마치 중력을 무시하는 듯, 두 바퀴 만으로 나는 듯 질주하는 자전거 묘기 장면이 네티즌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놀라운 공중회전! 버려진 마을서 펼쳐지는 중력무시 자전거 묘기(Flipping marvellous! incredible gravity-defy...
  • 2014-05-30
  • 해외 소셜 미디어에서 진위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일으킨 이미지다. ‘4층 버스’라 불리는 이 자동차는 실존하는 것일까. 실존한다면 정말 사람을 태워 달릴 수 있을까.  실용성은 아주 낮아 보인다. 달리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귀여운 모습덕분에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4층 버스...
  • 2014-05-30
  • 흐트러짐 없이 발견된 알로사우루스 화석/사진=크리에이션 박물관 미국의 한 박물관이 최근에 발견된 공룡 화석을 공개하며 이 화석이 성경의 창세기를 입증할 증거라고 주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캔터키주 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크리에이션 박물관 측이 알로사우루스 화석을 공개하...
  • 2014-05-30
  •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거는 소방관들을 위한 ‘슈퍼히어로 수트’가 제작된다.  소방관들은 고열의 화재현장에서 인명 구출을 위해 애쓰는 도중 화재로 무너진 건물 잔해 등을 제거하지 못해 애타는 순간들이 많다.  호주에서 공개된 수트 ‘엑소스켈레톤’(Exoskelet...
  • 2014-05-30
  • 지난 21일 미국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우박 폭풍이 몰아친 가운데 22일 ‘우박폭풍’(Hail Storm)이란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로 촬영된 3분 41초 분량의 영상에는 우박 폭풍에 의해 한적한 주택가가 삽시간에 폐허로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박이 떨어지는 소리는 시간이 ...
  • 2014-05-30
  • 스페인 까스떼욘 지역의 한 동굴에서 무려 7000년 전 인류가 그린 벽화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탐사 과정 중 한 작은 동굴에서 발견한 벽화의 모습을 공개했다. 약 6m 크기의 이 벽화는 당시의 사냥 모습을 그린 것으로 화살을 들고있는 인간과 안콜소로 불리는 들소와 염소의 모...
  • 2014-05-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