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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에서 ‘타이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16살짜리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가 먹이를 주기 위해 열어놓은 문을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와 사육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영상 : https://youtu.be/QkoCQ7tO5H0>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여성 사육사는 호랑이에게 돌을 던지며 거세게 저항했다.
또한 때마침 이 상황을 목격한 구경꾼들이 호랑이가 달아날 때까지 소리를 질렀다. 목격자 중 몇몇 남자들은 근처 카페에서 의자와 탁자를 가져와 울타리 안으로 던져 사육사가 탈출할 수 있도록 호랑이의 주의를 분산시켰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호랑이는 그녀를 살해할 목적으로 등 뒤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물원 방문객들이 지르는 소리와 돌멩이 공격이 이전에 사람을 공격한 적이 없는 이 호랑이에게 커다란 위협으로 느껴져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목격자들은 “그녀가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며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호랑이와 맞서 싸웠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 “방문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져 호랑이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그 틈을 타 그녀가 안전지대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달려온 동물원 직원들은 호랑이에게 진정제를 쏴 사태를 마무리했다.
우리에서 탈출한 이 여성 사육사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심하게 다치기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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