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있는 아기를 고아원에 버리고 가는 비정한 아빠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신생아를 버리고 간 남성을 중국 공안이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 푸젠성의 한 도시의 고아원 앞에서 플라스틱 박스 안에 담긴 신생아가 발견됐다.
박스 안에는 장난감과 아기 옷, 그리고 현금 약 1천 위안(한화 약 16만 8천 원)이 함께 들어있었다.
아기를 발견한 고아원 직원은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채고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아기는 혈액 내 산소가 부족해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는 판정을 받고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고아원에서는 근처에 있던 CCTV를 확인해 아기를 놓고 간 남성을 찾아냈다.
CCTV에는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온 남성이 잠시 차를 세운 후, 커다란 플라스틱 상자를 고아원 앞에 버려두고 가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아기의 '아빠'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아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되자 키울 수 없다고 판단돼 아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기의 치료를 맡은 간호사는 "아기가 이미 정맥치료를 받은 흔적이 있고, 혈액 채취를 한 흔적도 있다"며 "아기가 건강하지 않아 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곧 경찰에 신고됐고,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 중이다.
한편, 사건 보도되며 온라인상에 급격히 퍼진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가 아프다고 어떻게 버릴 수 있냐", "아기 낳을 자격도 없다", "아기만 불쌍" 등의 비정한 아빠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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