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부 하바롭스크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6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지만 3살 소녀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행기 추락 사고에 3살짜리 소녀 자스민나 레온예바(사진)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다른 6명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사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일하게 생존한 3살 소녀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가벼운 뇌진탕과 발목 골절 외에 생명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는 “소녀가 처음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대꾸도 없었지만, 현재 조금씩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락한 L-410 트윈 엔진 터보프롭 비행기는 하바롭스크를 떠나 넬칸 쪽으로 이동 중에 하라로프스크의 넬칸공항에서 1마일 떨어진 숲에 불시착했다. 추락 사고로 승무원 두 명을 비롯해 총 여섯 명이 숨졌다. 생존한 소녀의 부모님은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선생님이 보호자로 동승하고 있었다.
하바롭스크 공항의 마리나 크라브첸코 대변인은 “조종사는 도착 공항의 악천후로 인해 비행을 지연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사고 현장에 구조팀을 급파해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재난당국은 기상 악화, 기체 결함, 조종사 실수 등 크게 세 가지 원인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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