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9500만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밀너의 고급 요트. 출처=데일리메일 |
러시아의 한 억만장자가 1억9500만 달러(한화 2118억원)에 달하는 고급 요트를 하와이의 작은 섬에 정박하려하자 섬 주민들이 이를 막아섰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투자자 유리 밀너가 자신의 고급 요트를 하와이의 몰로카이 섬 항구에 정박하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몰로카이 주민들은 유리 밀너의 거대한 요트를 보자 “위협”이라며 막아섰다. 주민들이 고급요트를 막아선 것은 계획된 일은 아니었다. 항구로 향하는 거대한 요트를 보자 12명의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이를 막았다.
섬의 거주자 로레타 리테는 “우리는 이 공간을 보호하길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트 정박을 막아선 하와이 몰로카이섬 주민들. 출처=데일리메일 |
이들은 “우리는 몰로카이를 지키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우리는 문, 자동차를 잠글 필요가 없고 우리 아이들을 마음 놓고 데리고 나갈 수 있다”며 “우리가 보호하려고 하는 것은 몰로카이의 생활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로레타 역시 “우리는 작은 공동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요트를 살 정도의 엄청난 돈을 가진 사람이 이곳에 온다면 언제든지 섬을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곳 섬의 주민들은 관광객을 유입하는 선박들에 대해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억만장자 유리 밀너는 뱃머리를 돌려 다른 곳에 정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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