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출신의 20대 여성이 이탈리아 남성에게 납치되어 10년간 지하감옥에서 갇혀 지낸 사실이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올해 52세의 알로이시오 지오다노라는 이탈리아 남성이 20대 여성을 납치해 10년 동안 지하감옥에 가두고 학대를 해 희대의 성범죄자 프릿즐을 연상하게 하는 ‘이탈리아 프릿즐’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알로이시오 지오다노는 지난 주말에 교통위반으로 이탈리아 남부의 칼라브리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뒤좌석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소년을 발견했고, 지오다노의 집을 찾았다. 그리고 지하감옥에서 잔뜩 겁에 질려 웅크리고 있던 29살의 루마니아 여성과 어린 소녀를 발견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오다노가 자신을 10년 전에 납치해 강간하고,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명의 아이를 낳았으며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지오다노는 1995년에도 다른 여성을 납치해 지하감옥에 가두고 강간하고 고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1999년 초에 풀려났고, 당시 19세의 루마니아 여성을 납치했다.
지오다노는 가출한 여성에게 보육원 지원과 보금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여성은 물이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으며, 더러운 쥐나 곤충이 우글거리는 지하감옥에서 10년을 보냈다. 화장실은 나무로 된 의자 밑에 있는 플라스틱 양동이였으며, 여성은 두 아이와 함께 마분지로 만든 침대에서 잠을 자야 했다. 침대 옆에는 여자를 묶기 위한 금속 막대가 있었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지오다노에게 강제로 성관계를 맺고 9살의 소년과 3살 소녀를 낳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오다노는 여성을 학대하는 동안 아이들이 지켜보게 했으며, 심지어 소년에게 그녀를 폭행하게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성의 가슴과 가랑이를 포함하여 곳곳에서 폭행의 상처를 발견했다. 여성은 경찰에게 바깥 세상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1년 동안 몸을 씻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여성은 아이들과 함께 비밀 장소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으며 지오다노는 성적 학대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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