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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들이 찾아오지 않는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그린 독일의 한 광고가 화제다.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인 에데카는 ‘귀향’이라는 광고에서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홀로 식탁에서 식사 하는 독거노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았다.
노인의 자녀들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마다 그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음성 메시지를 남기지만, 정작 자녀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노인을 찾아오지 않았으며 결국 그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홀로 외로이 보내게 된다. 그러다 노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이 사망했다는 거짓 소식을 자녀들에게 전달한다.
이 소식을 하나둘 접한 자녀들은 눈물을 흘리며 급히 노인이 사는 마을로 장례식을 치르러 찾아온다. 그러나 이들이 집에 들어섰을 때 식탁에는 촛불과 크리스마스 만찬이 차려져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나고 있었다.
이어 부엌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 노인은 놀라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너희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겠니?”라고 묻는다. 광고는 이어 즐거운 크리스마스 만찬을 즐기는 가족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유튜브 누적 조회 수 5800만 건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 광고는 아버지가 자신의 거짓 죽음을 자녀들에게 알린다는 설정 때문에 일부 비판의 시선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광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를 겪는 독일의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도 되돌아본다”고 평했으며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자이퉁도 “많은 이들이 스스로가 현행범이라고 느끼게 했다”고 보도하며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재조명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홀로 외로이 보내고 있을 주변의 독거노인에게 따듯한 관심과 온정을 나눠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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