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엄마, 버리지 마세요. 네?"
믿었던 주인에게 버림받는 순간, 벌어질 일을 알고 주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네 마리의 반려견을 유기하는 한 여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엔 회색 차를 몰고 와 타고 있던 강아지들을 밖으로 몰아내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는 듯 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지만 여성은 막무가내다.
여성은 영상을 촬영하던 사람의 "강아지들을 버리지 말고 차라리 동물 보호 센터에 데려다줘라"라는 충고도 듣지 못한 체하며 강아지들을 몰아내는 데 열중한다.
촬영자가 "강아지들이 무서워하잖아요, 내리고 싶지 않아 해요"라고 말해도 여전하다.
이윽고 네 마리의 강아지가 모두 차에서 내리자 여성은 한 줌의 미련도 없다는 듯 급하게 차를 몰고 자리를 떠난다.
강아지들은 엄마가 떠난 자리를 그저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미국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에서 촬영됐다.
영상은 해당 지역에 사는 한 여성에 의해 촬영됐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던 촬영자는 또 한 번의 유기가 발생하자 해당 장면을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성은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지긋지긋하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책임감 부재를 비판했다.
다행히 버려진 강아지들은 영상 촬영자의 신고로 곧바로 동물 보호 센터로 보내졌다.
네 마리의 강아지 중 두 마리는 좋은 주인을 만나 입양됐으며, 나머지 두 마리는 위탁 가정에서 머무는 중이다.
텍사스 동물보호센터(Animal Care Service) 대변인 리사 노우드(Lisa Norwood)는 "반려동물 유기는 명백한 범죄이며 영상 속 여성은 4마리 강아지에 대해 각각 고소를 당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영상 속 여성을 알고 있다면 연락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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