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몰래 집을 빠져나가던 아들을 도둑으로 오해해 본인의 손으로 사망케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아들을 도둑으로 착각해 총을 쏴 숨지게 한 아빠 토니 러더포드(Tony Rutherford, 47)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남성 토니는 지난 7일 큰아들 브라이스(Bryce)의 집으로 향했다.
브라이스가 잠시 집을 비워 집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토니의 눈에 수상한 광경이 포착됐다. 분명 큰아들은 집을 비웠건만 아들 소유의 차량이 집을 빠져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니는 곧바로 자신의 총을 꺼내 들어 운전자를 향해 여러 차례 발포했다.
운전자가 틀림없이 '차 도둑'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운전자가 총에 맞았고, 차는 비틀대며 멈춰섰다.
도둑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달려간 토니는 운전석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었다. 운전석엔 막내아들 카일(Kyle, 13)이 쓰러져 있었다.
놀란 토니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급하게 구급차를 불렀지만 카일은 현장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토니는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토니의 변호사 윈스턴(Winston)은 "이는 비극적인 사고"라며 "토니에겐 아들을 죽일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토니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며 재판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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