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마크롱, 호주 총리에 '당신의 맛있는 부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4일 08시16분    조회:26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어로 감사 전하다 실수… 결례 논란 
‘delicious’ 사람에겐 외설적 의미 
‘유쾌한-매혹적인’ 뜻으로도 쓰이는 불어 ‘d´elicieux’와 혼동했을수도


호주 언론 “마크롱은 바람둥이 스컹크” 3일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맬컴 턴불 호주 총리(오른쪽)와 악수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에 만화 캐릭터인 스컹크 ‘페페 르 퓨’를 합성한 사진을 1면에 싣고 ‘페페 르 퓨 대통령’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페페 르 퓨는 끊임없이 여성의 사랑을 갈구하는 프랑스 바람둥이를 묘사한 캐릭터다. 시드니=AP 뉴시스

“당신과 당신의 맛있는(deli-cious) 부인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2일 호주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이 총리를 향해 몸을 돌린 뒤 영어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충 알아들은 호주 총리는 반갑게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등을 두드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언론과 SNS에서 난리가 났다. 턴불 총리의 부인 루시 여사를 맛있다고 표현한 것은 큰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delicious’는 음식에 쓰일 때는 맛있다는 뜻이지만 사람에게 쓰일 때는 외설적인 저속한 표현이 되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프랑스 미식과 관련된 농담인가? 아니면 트럼프의 1년 전 농담을 패러디한 것인가”라고 전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와 인사할 때 “몸매 좋다(in such great shape)”고 말해 결례 논란이 일었다. 한 호주언론은 “맛있는 점심식사를 생각한 모양”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을 옹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일 프랑스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호주 현지 언론인 시드니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마크롱 대통령을 호색한 만화 스컹크 캐릭터인 ‘페페 르 퓨’에 합성해 1면에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정말 많이 웃었다. 실제로 그 캐릭터가 프랑스어 악센트가 강하다”고 웃어넘겼다. 턴불 총리 역시 “아내가 마크롱 대통령의 칭찬이 기억에 남을 만큼 매력 있었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며 문제 삼지 않았다.

영어와 프랑스어는 생김새와 소리가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프랑스 말로 ‘맛있다’를 뜻하는 ‘d´elicieux’는 사람에게 쓰일 때 ‘사랑스러운’ ‘유쾌한’ ‘매혹적인’이라는 칭찬의 의미로도 쓰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 중 영어를 가장 잘하는 편에 속한다. 지난주 미국 국빈 방문 때 영어로 기자들의 질문에 바로 답하고 미 의회에서 영어로 긴 연설을 소화해냈다. 가끔 영어 단어가 생각이 안 나 머뭇거릴 때가 있지만 제법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상 간에 이런 통역 실수는 종종 벌어진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은 재임 시절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에게 “시간이 유감이다(I‘m sorry for the time)”라고 말했다. 이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프랑스어로 시간을 뜻하는 ‘temp’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time’이 시간만을 뜻하지만 프랑스어 ‘temp’은 날씨라는 뜻도 함께 갖고 있다. ‘날씨가 유감이다’라는 표현을 잘못 쓴 것이다.


그와 반대로 프랑스어에 자신 있어 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재임 시절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에게 “당신이 부럽다”는 뜻으로 프랑스어로 “J’ai envie de vous”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 “나는 너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Je vous envie”라고 말했어야 했다. 

동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Youtube 'ABS-CBN News'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 눈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들이에요"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에서 이마가 붙은 채 태어난 접착 쌍둥이 조이(Joy, 10)와 조이스 마시노(Joyce Magsino, 10)에 대해 소개했다.   아빠 패트릭 마시노(Patrick Ma...
  • 2017-11-23
  • 짓는데 6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조립식 목조 주택. 집값은 나날이 치솟는 데 반해 저렴한 주택 공급은 부족하다. 이탈리아의 한 건축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창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쉽고 빠르게 지을 수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립식 목조주택 ‘엠.에...
  • 2017-11-23
  • 맥도날드가 1955년 데스플레인시에 처음 문을 열어 그동안 박물관으로 유지하고 있던 1호점을 내달 중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1955년에 첫 번째 문을 연 체인 1호점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교외에 있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박물관으로 이용됐다....
  • 2017-11-23
  • 백반증을 앓고 있는 미국 버지니아의 윈스턴백반증이 나타나기 전 윈스턴의 모습 스스로를 ‘인간 오레오’라고 부르며 당당하게 사는 여성에게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샤레키아 윈스턴(31)은 ‘완벽한 흑인’으로 20년 넘게...
  • 2017-11-23
  • 런던 밤하늘 수수께끼 발광체…유성? 우주 파편? 수수께끼의 발광체가 영국 런던 상공을 가로지르는 순간이 인근 공항 감시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런던 서부 힐링턴 자치구 히스로 국제공항이 운영하는 감시 카메라에 신비한 발광체가 찍혔...
  • 2017-11-23
  • 얼굴 기형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던 놋파짓 몬린. 그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다. 안면 기형으로 고생하던 한 남성이 성형 수술로 새 삶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한 아들을 알아보지 못해 울음을 터뜨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지상파 채널 워크포인트...
  • 2017-11-23
  • 이집트의 한 여가수가 자신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바나나를 먹는 장면을 찍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집트 여가수 샤아미 아메드(25·사진)는 자신이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에서 ‘방탕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일주일간 ...
  • 2017-11-23
  • 사진=Viral Press태국은 ‘뱀 전용 수거센터’를 24시간 운영할 만큼 뱀 출몰이 빈번한 곳이다. 이곳에서도 보기 드문 광경이 중부 한 지역에서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 중부 사뭇송크람 주에 살고 있는 여성 우라이완 씨(44)는 최근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빨래...
  • 2017-11-23
  • 금메달 보여주며 일방적 애정공세  경찰 “CCTV 분석 경중 따져 처리” “아이 러브 유(사랑해요).”    21일 오전 3시경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호텔 1층 프런트 앞을 카자흐스탄인 A 씨(22)가 일행과 함께 서성댔다. 출국을 몇 시간 앞두고 숙박하는 동안 눈여겨본 호텔 여직원 B 씨...
  • 2017-11-23
  •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추문 폭로가 언론계까지 번진 가운데 이번에는 CBS 뉴스 앵커가 전격 해고됐다.     2016년 1월 12일 'CBS 디스 모닝'에 출연 중인 찰리 로즈. [AP=연합뉴스]      CBS 뉴스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유명 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즈(75)를 해고했다고 AP통...
  • 2017-11-23
  • “돈 목적으로 치밀·계획적으로 살해”  살해 의뢰한 여성은 징역 15년 확정       가정폭력에 시달린 여성의 전 남편을 살해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를 납치해 살해 후 암매장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4년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
  • 2017-11-23
  • 부산 동아대에서 거짓 대자보를 붙여 성추행 누명을 쓴 교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제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김웅재 판사는 22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A씨(26)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A씨가 학내에 부착한...
  • 2017-11-23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왼쪽)과 영부인 멜라니아(오른쪽), 사진=EPA·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아들 배런 트럼프가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멜라니아와 배런은 워싱턴 백악관을 화려...
  • 2017-11-22
  • 지중해의 작은 부국(富國) 모나코(사진)의 해안선이 몇 년 안에 또 바뀔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중해를 끼고 있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조세회피처로 유명해 세계 갑부들의 주택과 별장 등이 몰려 있는 모나코가 바다를 막아 땅을 넓히는 대규모 간척 사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모...
  • 2017-11-22
  • Trump Your Cat Instagram - 최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머리 스타일 따라하기 ‘트럼프 유어 캣’(Trump Your Cat) 열풍.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상에서 ‘트럼프 고양이’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도널...
  • 2017-11-22
  • “수영장서 놀던 아이 수면제 먹여…” 남성혐오 커뮤니티에 글 올려 20대 한국 여성이 남성혐오 및 여성우월주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호주 남자 어린이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가 호주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 여성은 서양 남자아이의 나체 사진과 동영...
  • 2017-11-22
  • 아내가 일자리를 가진 것에 분노한 남편이 염산을 투척했다. 비영리단체 도움으로 1600만원 이상을 모았지만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의 한 여성이 취직했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염산 테러를 당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뭄바이에 사는 여성 자키라 알리 셰이크가 시간제 일자리를 얻은 데 대한 화풀이...
  • 2017-11-21
  • Catholic Memorial High School   길거리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퇴역 군인의 마지막 순간을 명예롭게 지켜준 고등학생들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주에 있는 가톨릭 메모리얼 고등학교에서 존 피츠마우리스(John T. Fitzmaurice)의 장례식이 열...
  • 2017-11-21
  • 자신이 죽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부모님을 슬프게 하지 않으려고 모든 사실을 숨긴 청년이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으로 사망한 청년 벤 그린(Ben Green, 21)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영국 브리스톨(Bristol) 출신인 그가 오랜 시간 앓았던...
  • 2017-11-21
  • 오는 2018년에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지며 전 세계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잦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대 로저 빌햄 교수와 몬태나대 레베카 벤딕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미국지질학회에 발표했다.   이어 빌햄 교수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
  • 2017-11-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