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이동헌기자]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여성이 아버지의 허락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서 75번의 매질을 당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단 서부의 다르푸르에서 한 여성이 아버지의 승인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6개월 감옥형에 처해졌다.
다르푸르 지역 출신의 이 여성은 6개월 형을 선고받은 후에 옴두만 경찰서에서 채찍을 맞았다. 75대를 맞은 여성은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여성의 변호사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의 명령에 따라 경찰관들이 채찍질을 했다”며 “이것이 수단 여성들의 상태를 보여준다. 여성들은 법으로 압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권리운동가들은 미성년 소녀의 결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미성년 소녀의 결혼은 수단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으로 소녀들은 10세부터 결혼할 수 있게 한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 수단의 19살 여성 노라 후세인은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노라는 가족의 강요로 한 남성과 결혼했으나 그를 남편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그는 다음날 남성이 또 성폭행을 시도하자 칼로 찔러 숨지게 했으며, 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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