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지독한 성차별.. 사우디아라비아 女잔혹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9일 09시14분    조회:132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사우디아라비아 소녀가 강제 중매결혼과 가족들의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을 가다가 중간 기착지 태국에서 붙잡혔다. 21세기 강제 중매결혼이라니 무슨 이야기인가 싶지만, 와하비즘(Wahhabism·이슬람 근본주의)을 추종해 종교적·사회적 통제가 엄격하고 여성 인권이 낮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수차례 발생해왔다.

지난 5일 사우디 출신 라하프 모하메드 알 쿠눈(18)은 가족과 함께 쿠웨이트로 향하던 도중 태국 방콕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태국에서 호주행 비행기로 갈아타 호주에서 망명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태국 수완니폼 공항에서 붙잡혀 방콕 환승 공항에 구금됐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쿠눈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살해당할 수 있다"며 태국 당국에 그를 추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쿠눈은 강제 중매결혼과 가족의 학대를 피해 도망치던 중이었다. 이슬람 수니파 가운데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와하비즘이 우세한 사우디에서는 일부다처제와 중매결혼이 흔하다. 특히 매우 어린 소녀와 나이 많은 남성의 중매결혼도 흔해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다.

앞서 2008년 사우디 법원은 아버지의 강요로 50대 남자와 결혼한 8세 소녀의 이혼청구를 기각해 국제적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소녀의 아버지는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결혼지참금 선금으로 3만 리얄(8000달러)을 받고 50대 남자에게 8세 딸을 시집보내는 계약을 했다. 하지만 사우디 법원은 8세 소녀가 아직 소송을 제기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건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마음대로 결혼을 할 수 없고 대신 남성 가족이나 친척의 허락 하에 결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남성 후견인 제도'(male guardianship system) 탓이다. 제도에 따르면 여성은 여권을 신청할 때, 해외여행을 할 때, 정부 장학금으로 해외유학을 갈 때 등 보호자로 돼 있는 남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남성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고 일터나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동석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HRW는 사우디가 국가의 인권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이 제도를 비판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사우디 제다에서 이집트 국적 남성이 여성 동료와 단 둘이 아침식사를 했다는 이유로 노동 당국에 체포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우디 노동부는 두 사람이 아침식사한 영상이 트위터 상에서 공유됐다면서 이를 매우 '불쾌한'(offensive) 일이라고 칭했다. 영상에서는 아바야(검정색의 긴 옷)와 니캅(얼굴 가리개)을 착용한 여성이 이집트 국적 남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 여성은 식사 도중 영상을 촬영하는 남성을 향해 손을 흔들고, 그에게 음식을 먹여주었을 뿐이다.

물론 사우디에도 매우 느리지만 변화가 오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세계 유일의 여성 운전금지 규정을 해제했고, 첫 여성수사관을 고용하는 등 과감한 여권 신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9월부터는 사우디 법무부가 남편이 제기한 이혼소송에 대해 법원이 이혼 결정을 내리면 아내에게 의무적으로 문자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도 시행됐다. 지금까지 사우디에서는 남성이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해 사우디는 배우자와 협의 없이 이혼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경우 여성은 자신이 법적으로 이혼 당한지 모르고 지내므로 위자료조차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규정 시행으로 이혼을 확인해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므로 여성이 본인이 모르는 사이 이혼을 당하더라도 위자료라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머니투데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한번 잠들면 3주씩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대생이 있다. 잉글랜드 레스터시 출신 로다 로드리게스 디아즈(21)는 하루 22시간은 기본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3주 동안 잠에 빠지기도 한다. 로다는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사람들이 나를 게으름뱅이 취급하는 게 정말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너댓살 때...
  • 2019-03-26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핸드백을 강도에게 뺏긴 어머니가 핸드백 안에 있던 딸의 머리카락은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크리스티 볼드윈(35)은 최근 영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강도에게 핸드백을 빼앗겼다. 핸드백 안에는 태블릿 PC, 다량의 현금 등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무...
  • 2019-03-26
  • 한 아빠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기 위해 길 밖으로 밀치고 대신 교통사고를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LA 글래셀 파크 인근 횡단보도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5시 경. 당시...
  • 2019-03-26
  • 30여년 전 임산부를 때려 숨지게 한 범인이 수감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감옥에서 사망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세인트 조셉 카운티 법원은 지난 23일(현지시간) 30여년 전 임산부 폭행치사 사건의 범인 조지 키어니(78)가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키어니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으며 심폐소생술을 하지않기로 교도소...
  • 2019-03-26
  • 날개폭만 최대 1.7m에 이르는 대형 박쥐인 '황금볏과일박쥐' 실존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에 왔더니 배트맨이 있었다"는 제목과 함께 사람만 한 대형 박쥐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 속 박쥐는 처마 밑 목재 골조를 발로 움켜쥔 채 매달려 있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
  • 2019-03-26
  • 성폭력 수사 과정서 2차 피해“가해자의 중요 부위를 그려보라.” “우리가 뭘 해주기를 바라느냐.”  성폭력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다양한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경찰청의 ‘실태조사를 통한 2차 피해 사례 분석’ 자료에는 경찰에 의한 피해 사...
  • 2019-03-26
  • 새엄마의 행동을 의심하던 한 고등학생이 켜놓은 카메라에 찍힌 장면에 모든 이들이 경악하고 있다. 새엄마가 딸 방에 놓인 식빵과 화장품 등에 주사기로 무언가를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기 때문이다. 새엄마와 사는 7년 동안 폭언과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주장한 딸은 새엄마가 제대로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2019-03-26
  • 1991년에 캐나다에서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가 이제까지 발견된 육식공룡 중 가장 거대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공룡은 길이가 약 13m에 달하고, 무게는 9t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됐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고생물학팀에 따르면 약 30년 전 캐나다 서부에서 발굴된 티렉스 '스코티'의 뼈를 복원...
  • 2019-03-25
  • 자폐증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사망 전 자녀를 위해 남긴 유언에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야간 업무 후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린자오 씨(43)가 그의 아들 샤오린 군(18세)을 위해 남긴 유언의 내용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이 건강했던 린자오 씨는 최근 야간...
  • 2019-03-25
  • 일본에서 남성들의 화장과 ‘여장(女裝)’을 전문으로 하는 ‘남성 전용 메이크업 숍(이하 여장·화장 전문숍)’이 등장했다. 일본 남성들의 여장은 10년 전쯤 시작됐고, 남성 화장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2~3년 전부터 생겨났다. 하지만 화장과 여장을 동시에 하는 전문숍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
  • 2019-03-25
  • 세계화 시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각 나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나 국제뉴스를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 등을 국제정치와 각 나라의 역사, 문화 등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갑니다.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이재은의 그 나라, 필리핀 그리고 빈국 ③] 필리핀, 해외 나가 일하는 노동자 1020만...
  • 2019-03-25
  •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A씨(5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군산시 조촌동 한 주택에서 아내 B씨(63·여)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nbs...
  • 2019-03-24
  • 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파도에 휩쓸린 관광객 영상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 렘봉안섬 해안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관광객이 해안 절벽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뒤...
  • 2019-03-22
  • 8년 전 자신의 신장을 팔아 2만 2000위안(약 371만원)을 받고 아이폰4S와 다른 물건을 구매했던 청년 샤오 왕 (25)이 혈액 투석을 받으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지난달 1월 중국 온라인 IT매체는 이 남성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2011년 아이폰4를 구매하기 위해 가족들 몰래 장기를 밀매하...
  • 2019-03-22
  • “왜 그렇게 열심히 일 해?” 부자 부모 밑에서 자란 중국인 여성이 부(富)를 과시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넥스트 샤크는 중국에서 브이로그(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를 올리며 ‘돈 자랑’에 열심인 한 샤오 씨(24)의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한 씨는...
  • 2019-03-22
  • 미국의 인기 키즈채널 ‘판타스틱 어드벤처스’에 출연하던 7명의 꼬마가 채널의 운영자이자 자신들을 입양한 계모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한 사실이 폭로돼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7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판타스틱 어드벤처스(Fantastic Adventure...
  • 2019-03-22
  • 늦은 밤까지 편의점을 운영하고 아들과 교대했던 60대 여성이 집으로 가는 길에 음주뺑소니를 당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운남동 한 도로에서 편의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A(60·여)씨가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몬 정모(46)씨의...
  • 2019-03-22
  • 2013년 사상 첫 첫 아시아계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 수장 취임했던 케빈 츠지하라  美 연예지 “취임 직후부터 20대 영국 여배우와 ‘캐스팅’ 미끼 삼아 불륜” 보도해  게임업계에서 성공 거뒀지만 ‘저스티스 리그’ 등 영화사 CEO로는 낙제점 남겨 케빈 츠지하라 미국의 대형 ...
  • 2019-03-20
  • 15분 동안 기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남성이 범죄자로 몰려 봉변을 당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는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화장실 소동’을 전했다. 영국 웨스트 미들랜드 서튼 콜드필드 출신인 파키스탄계 영국인 아딜...
  • 2019-03-20
‹처음  이전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