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산을 든 쥐' 도쿄 출현..'뱅크시'의 그래피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2일 06시22분    조회:20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공공시설 문짝에서 발견된 쥐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시사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거리 낙서예술)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도쿄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선 가운데, 도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 역시 그래피티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세계적 작가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도쿄 지사는 '선물' 운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 도쿄 지사가 '인증샷'까지 찍은 '쥐 그림' 그래피티 ]

지난 17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화려한 코트를 입고 무채색조의 문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문짝에 등장한 쥐 그림으로 모아졌다. 우산을 들고 있는 쥐의 모습을 스텐실 기법으로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 대략 20cm가량, A4복사용지 크기로, 가장자리 부분의 색이 바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다음 같은 설명을 첨부했다.
"뱅크시의 작품일지도 모르는 귀여운 쥐 그림이 도내에 있었습니다. 도쿄에 보낸 선물일까? 가방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해당 그래피티는 도교도 미나토 구에 설치된 조수피해 방재시설의 문짝에서 발견됐다. 도쿄도 측은 대략 10년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대로 두면 장난 등에 노출될 수 있다며, 그래피티가 그려진 문짝의 일부를 분리해 도내 창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피티 작품은 현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는데, 안전을 빌미로 일반인으로부턴 격리시킨 셈이다. 고이케 지사는 '인증샷'까지 찍었지만, 일반인은 당분간 직접 볼 수가 없다.

[ 거리예술 그래피티, 일반인으로부터 강제 격리? ]





고이케 지사가 언제부터 그래피티 예술에 관심을 가졌는지, 빛바랜 그래피티 속의 쥐가 얼마나 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화제가 됐다. '감상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진짜 뱅크시 작품인지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뱅크시다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지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뱅크시 작품으로 확인되면,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지, 전시할 수 있는지, 본인 승낙이 필요한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게 됩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겁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까지 가서 인증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고이케 지사.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렸는데, 정작 그래피티가 불법 낙서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어 보였다.

[ '환경·인권의 문화 전사' 뱅크시는 일본에 왔을까?]

"하지만 이것은 낙서입니다. 낙서 자체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조수피해 방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돼서 '보고 싶다'고 찾아올 분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귀여운 쥐 그림이었습니다."

뱅크시가 반체제적인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왔는데, 만약 그의 작품이 맞는다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것은 본인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이케 지사는 '뱅크시답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례적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아사히신문 19일자, 요미우리신문 20일자 분석기사를 보면, 도쿄에서 발견되 '쥐 그림'이 과거 공개됐던 뱅크시의 작품과 판박이처럼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뱅크시가 감독한 영화 속에 등장한 작품과 비교하면 동일한 스텐실 판형을 사용한 것처럼 유사하고, 작품집에 '도쿄 2003'란 제목으로 등장한 그림과도 좌우가 바뀐 판박이처럼 유사하다.

[ 명작 그래피티, 상상력과 기본기가 만들어낸 신화]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미지의 인물이다. 몇몇 유력한 예술가들이 거명됐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집단이라는 설도 있다. 뱅크시는 환경과 인권 등을 주제로 자본주의의 탐욕과 파괴적 속성을 풍자해왔다. 강렬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설치된 장소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미술적 기본기도 탄탄하다. 스텐실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묘사력도 뛰어나다.

뱅크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약 1억 5천만 엔(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작품 하단을 분쇄기로 파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영국 웨일스 남부 철강 도시의 차고 벽에 환경오염을 경고하는 그래피티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작품이 수십만 파운드(수억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그래피티는 길거리 담벼락이나 건물 벽면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휘갈겨 쓰거나 긁어서 만든 낙서에서 시작됐다. 사회 풍자와 반체제 저항 등 다양한 메시지를 압축해서 표현하는 예술 장르로 발전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시설 소유자의 허가가 없으면 불법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그려내는 방법이 고안됐다. 스텐실 기법이 널리 활용된다. 종이 등으로 여러 가지 틀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빠르게 작품을 완성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스프레이 예술(Spraycan art, Aerosol art)로 불리기도 하는 이유이다.

그래피티 문화에 온정적인 정부는 거의 없다. 그래피티는 문화 대중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으로 성장하고 확산됐다. 그런 점에서 '작품성은 평가하지만, 낙서는 불허한다'는 명제는 역설적이고 희극적이다.


kbs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경북 상주경찰서는 4일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엘리베이터에서 위층 주민을 마구 때린 혐의(폭행)로 A(40)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상주시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위층 주민 B(44) 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코뼈와 광대뼈 등을 부러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로 대...
  • 2019-06-05
  • 반려견의 전신을 붉은색으로 염색시킨 미국의 한 래퍼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래퍼 밸리(31)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전신이 빨간색으로 염색된 자신의 반려견 영상을 게재했다가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영상에는 귀부터 꼬...
  • 2019-06-04
  •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편집자주] 타산지석, 남의 산에 있는 돌이 내 옥을 다듬는 데 도움될 수 있다는 뜻. 고령화 등 문제를 앞서 겪고 있는 일본 사회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울 점, 경계할 점을 살펴봅니다. [[日산지석]  설정한 시간 동안 열리지 않는 상자  스마트폰·담배 등 넣고 '자기 통...
  • 2019-06-04
  • 10살 짜리 아이가 물에 빠진 3살배기 동생을 구했다. CNN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 드칼브카운티의 한 수영장에서 칼리(3)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지난 15일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칼리는 몸에 튜브를 착용하고 계단에서 물로 폴짝 뛰어내렸다. 그러다 튜브가...
  • 2019-06-04
  •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카페를 운영한 한의사가 최종 유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무허가 한방 소화제 등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
  • 2019-06-04
  • 인천시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7개월 영아(여)의 부모 A씨(21)와 B씨(18‧여)가 경찰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아이를 할퀸 다음날 아이가 숨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영아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3일 오전 1시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
  • 2019-06-04
  •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19살 손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양(19·여)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양은 지난 2일과 이날 새벽 사이 경기도 군포 자택으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외할머니 B씨(7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
  • 2019-06-04
  • 펜션에서 혈흔 발견, 전 남편 시신은 아직 못찾아 1일 제주 펜션 살인혐의로 제주동부경찰서로 압송되는 고모씨. 최충일 기자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일 “전날 살인 혐의로 충북 청주시에서 고모(36·여)씨를 긴급 체포해 제주로 압송했...
  • 2019-06-02
  • 사건 8개월 만에 내주 1심 판결 앞둬 검찰 "칼끝 부러질 정도 80차례 찔러" "재범 가능성 높아 영원히 격리 필요" 김성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눈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가 지난해 11월21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되던 중...
  • 2019-06-01
  •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몸무게 245g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숙아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었다고 샌디에이고의 샤프 메리 버치 산부인과 병원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245g은 사과 1개의 무게 정도이다. 이 아이는 임신 23주3일만에 지난해 12월 태어났다. 당시 출산을 도운 의사는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
  • 2019-05-31
  • 인도의 한 미인대회 출전자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흰 피부’의 여성들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BBC는 29일(현지시간) 인도 미인대회 주관사 중 한 곳인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출전자 30명의 상반신 사진을 공개했는데 모두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에 사실상 똑같은 피부색을 갖고 있어 ‘모두...
  • 2019-05-31
  • 명품 브랜드 구찌가 자궁 무늬 드레스 등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는 의상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찌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유, 평등, 자기 표현의 지속적인 비전’이라는 페미니즘 슬로건과 이미지를 반영한 크루즈 202...
  • 2019-05-31
  • (서울=뉴스1) 방글라데시에서 교장의 성추행을 고발한 여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산채로 화형당한 사건과 관련, 모두 16명이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영국의 BBC가 30일 보도했다.  경찰은 여학생을 살해한 남학생들이 교장의 명령아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살인을 저질렀다며 관련자 ...
  • 2019-05-31
  •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사고 후 아직 살아있는 피해 여성을 집으로 옮기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경찰이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피해 여성이 이후 살해됐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 A씨(36)...
  • 2019-05-31
  • 친구의 아이를 돌봐주던 한 여성이 아이를 빨리 재우기 위해 맥주를 먹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빈축을 샀다. 특히 문제의 여성의 아이 엄마의 친구로 확인 돼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을 되새기게 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월드 오브 버즈는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현지 맥주...
  • 2019-05-30
  •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에펠탑 2층 전망대에서 집라인을 타고 내려오며 두 팔을 벌려 환호하고 있다. 그는 높이 115m의 전망대에서 시속 90km로 약 800m를 하강하며 파리 풍경을 감상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를 위해 마련됐다.  동아일보
  • 2019-05-30
  • 먹방계의 ‘샛별’인 구도 쉘리가 불특정 다수에 의한 신고로 계정이 정지됐다고 공지했다. “관심 못 받아야 할 사람이 관심을 받아 자괴감이 들었냐”고 신고한 네티즌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구도 쉘리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구독자 10만 명을 넘기면서 유튜브에서 주는 실버 버튼을 ...
  • 2019-05-30
  •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골목길에서부터 여성을 뒤따라온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 ‘사건상황실’은 이 남성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가의 골목길에서부터 줄곧 여성의 뒤를 따라오는 영상을 단독 입수해 29일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지속적으로 거리를 ...
  • 2019-05-30
  • “피고인 입정하세요.” 24일 오후 2시 수도권의 한 법원청사 형사 법정. 재판장의 지시에 따라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띠를 한 A 씨(38·여)가 법정에 들어섰다. 약 1개월 전 재판을 받던 도중 법정 구속됐지만 표정과 자세는 구속 전과 비슷했다. 방청석에서 A 씨가 재판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
  • 2019-05-30
  • 직장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의 계획적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 폐쇄회로TV(CCTV) 확인 결과 A씨(36)가 피해자 집인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찾아간 시각은 지난 27일 오전 5시 27분쯤이었다.  그는 빨간 모자로...
  • 2019-05-30
‹처음  이전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