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산을 든 쥐' 도쿄 출현..'뱅크시'의 그래피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2일 06시22분    조회:20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공공시설 문짝에서 발견된 쥐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시사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거리 낙서예술)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도쿄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선 가운데, 도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 역시 그래피티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세계적 작가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도쿄 지사는 '선물' 운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 도쿄 지사가 '인증샷'까지 찍은 '쥐 그림' 그래피티 ]

지난 17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화려한 코트를 입고 무채색조의 문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문짝에 등장한 쥐 그림으로 모아졌다. 우산을 들고 있는 쥐의 모습을 스텐실 기법으로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 대략 20cm가량, A4복사용지 크기로, 가장자리 부분의 색이 바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다음 같은 설명을 첨부했다.
"뱅크시의 작품일지도 모르는 귀여운 쥐 그림이 도내에 있었습니다. 도쿄에 보낸 선물일까? 가방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해당 그래피티는 도교도 미나토 구에 설치된 조수피해 방재시설의 문짝에서 발견됐다. 도쿄도 측은 대략 10년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대로 두면 장난 등에 노출될 수 있다며, 그래피티가 그려진 문짝의 일부를 분리해 도내 창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피티 작품은 현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는데, 안전을 빌미로 일반인으로부턴 격리시킨 셈이다. 고이케 지사는 '인증샷'까지 찍었지만, 일반인은 당분간 직접 볼 수가 없다.

[ 거리예술 그래피티, 일반인으로부터 강제 격리? ]





고이케 지사가 언제부터 그래피티 예술에 관심을 가졌는지, 빛바랜 그래피티 속의 쥐가 얼마나 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화제가 됐다. '감상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진짜 뱅크시 작품인지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뱅크시다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지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뱅크시 작품으로 확인되면,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지, 전시할 수 있는지, 본인 승낙이 필요한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게 됩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겁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까지 가서 인증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고이케 지사.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렸는데, 정작 그래피티가 불법 낙서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어 보였다.

[ '환경·인권의 문화 전사' 뱅크시는 일본에 왔을까?]

"하지만 이것은 낙서입니다. 낙서 자체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조수피해 방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돼서 '보고 싶다'고 찾아올 분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귀여운 쥐 그림이었습니다."

뱅크시가 반체제적인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왔는데, 만약 그의 작품이 맞는다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것은 본인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이케 지사는 '뱅크시답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례적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아사히신문 19일자, 요미우리신문 20일자 분석기사를 보면, 도쿄에서 발견되 '쥐 그림'이 과거 공개됐던 뱅크시의 작품과 판박이처럼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뱅크시가 감독한 영화 속에 등장한 작품과 비교하면 동일한 스텐실 판형을 사용한 것처럼 유사하고, 작품집에 '도쿄 2003'란 제목으로 등장한 그림과도 좌우가 바뀐 판박이처럼 유사하다.

[ 명작 그래피티, 상상력과 기본기가 만들어낸 신화]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미지의 인물이다. 몇몇 유력한 예술가들이 거명됐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집단이라는 설도 있다. 뱅크시는 환경과 인권 등을 주제로 자본주의의 탐욕과 파괴적 속성을 풍자해왔다. 강렬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설치된 장소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미술적 기본기도 탄탄하다. 스텐실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묘사력도 뛰어나다.

뱅크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약 1억 5천만 엔(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작품 하단을 분쇄기로 파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영국 웨일스 남부 철강 도시의 차고 벽에 환경오염을 경고하는 그래피티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작품이 수십만 파운드(수억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그래피티는 길거리 담벼락이나 건물 벽면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휘갈겨 쓰거나 긁어서 만든 낙서에서 시작됐다. 사회 풍자와 반체제 저항 등 다양한 메시지를 압축해서 표현하는 예술 장르로 발전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시설 소유자의 허가가 없으면 불법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그려내는 방법이 고안됐다. 스텐실 기법이 널리 활용된다. 종이 등으로 여러 가지 틀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빠르게 작품을 완성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스프레이 예술(Spraycan art, Aerosol art)로 불리기도 하는 이유이다.

그래피티 문화에 온정적인 정부는 거의 없다. 그래피티는 문화 대중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으로 성장하고 확산됐다. 그런 점에서 '작품성은 평가하지만, 낙서는 불허한다'는 명제는 역설적이고 희극적이다.


kbs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평소 고가의 수입산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는 택배 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武汉) 외곽에 소재한 대형 별장에 거주하는 커따 씨. 올해 48세의 커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일대에서 평범한 택배 배달원으로 근무해오고 있다. 매일 오전 5시에 집을 나서는 커 씨는 저녁 9시까지 일평균 약...
  • 2019-04-18
  • 다이어트를 위해 소림사 무술학교에 들어간 7살 소녀가 입학 이틀 만에 사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후난성 덩펑에 있는 소림사 무술학교에서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하이차오(海超)는 지난 7일 딸을 소림사 무술학교에 입학시켰다. 7살밖에 안 된 딸의 몸무게는 ...
  • 2019-04-18
  •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 안모(42)씨는 평소 이웃 주민에게 욕설을 하고 오물을 투척하는 등 괴롭힘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장에서도 여직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곳곳에서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아파트 주민 사이에서 과거...
  • 2019-04-18
  • 건설현장서 일하다 다친 후 성격 변해  30대 감호소 다녀온 후 폭력적 성향보여"그 사람 어릴 때는 순하긴 했지요. 옹호하려는 건 아닙니다." 경남 진주시 '묻지마 살인' 사건 범인 안모(42)씨를 기억하는 한 지인의 이야기다. 어릴 때는 폭력적이지 않았다는 안씨. 그는 어쩌다 폭력적이고 잔혹한 '살인...
  • 2019-04-18
  • 인민넷 조문판: 4월 15일 오전 8시 34분, 새 생명이 북경대학제3병원 수술실에서 탄생했다. 신장이 52센치이고 체중이 3850그람에 달하는 남자아기의 출생은 아기 엄마가 태여날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남자아기의 엄마는 우리 나라 내지의 ‘시험관 1호 아기’인 정맹주(郑萌珠)이며 남자아기...
  • 2019-04-17
  • 한 남성이 사자를 쓰다듬으려고 팔을 내밀었다가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팔을 잃을 뻔한 피터 노르제(55)의 사연을 보도했다. 당시 피터는 결혼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다. 야생보호구역 구석구석을 돌던 중 피...
  • 2019-04-17
  • 미국 텍사스의 한 고등학생이 아이비리그 8개 학교에 모두 합격했다. 현지언론은 10일(현지시간) 텍사스 휴스턴의 공립학교 출신 제러미 보트웨(17)가 하버드와 예일, 브라운, 코넬, 다트머스, 컬럼비아, 프린스턴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제러미는 아이비리그 외에도 스탠퍼...
  • 2019-04-17
  •   일면식도 없는 프랑스 소년을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려던 미국 남성이 사망했다.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웨스트필드고등학교 측이 이 학교 교장이었던 데릭 넬슨(44) 박사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넬슨 박사는 지난 2월 뉴저지의 한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채취 중 심장마...
  • 2019-04-17
  • 실연에 화가난 20대 남성이 화풀이로 생면부지의 5세 남자 어린이를 쇼핑몰 3층에서 1층으로 집어 던지는 일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미국 CNN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사법당국은 이날 미니애폴리스에 거주하는 이매뉴얼 아란다(남·24)를 1급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아란다는 ...
  • 2019-04-17
  • 유럽을 비롯해 세계 여러 항공사 승무원들이 신던 팬티스타킹을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상당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이지젯, 젯2, 버진애틀랜틱, 브리티시, 노르웨지안, 에미레이트 등의 항공사 ...
  • 2019-04-17
  • 중국의 한 의대 대학원생이 침대 옆에 배변을 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애완견에 끓는 물을 부어 괴롭혔으며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학대 인증까지 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14일 동부의 난퉁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의대생 첸씨가 끔찍한 동물 학대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첸은 자신이 키우는 새끼 시바견...
  • 2019-04-17
  • [서울경제] 결혼을 약속했던 약혼녀가 파혼한 전 약혼남 통장과 도장, 체크카드를 훔쳐 현금을 인출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6일 파혼한 전 약혼남 통장을 훔쳐 현금을 인출한 혐의(절도 등)로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4시 부산 남구 B(47)씨 집에서...
  • 2019-04-16
  •   몰래 수십 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를 14년간 납부해 온 의사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8일 장쑤성 종양 병원의 시웨이(席玮)씨가 의사로 근무하며, 14년간 수십 명의 환자를 위해 치료비와 입원비를 내준 사연을 전했다. 환자는 물론 주변 누구도 그의 선행을 몰랐다가 최근 병원 측에서...
  • 2019-04-16
  •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0만㎏의 ‘무’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곧장 인근 양로원 기증한 사실이 화제다. 더욱이 이렇게 많은 무를 구매해 기증한 사유가 부지불식 3세 아동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현지언론 다련르바오(大连日报) 보도에 따르...
  • 2019-04-16
  • 퇴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한 할아버지 승객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14일 일본 매체 소라뉴스 24는 며칠 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지하철 히가시야마선에서 벌어진 할아버지의 ‘민폐’ 행각을 소개했다. 오후 8시 40분께 해당 지하철 열차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지하철이 ...
  • 2019-04-16
  •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일본 여성이 주먹밥을 한입에 삼키다가 의식불명이 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즈피드 재팬은 지난 8일 '단숨에 먹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일본 여성 유튜버가 '찰밥 대자 주먹밥'을 한입에 넣고 삼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
  • 2019-04-16
  • 강아지 한 마리가 펫샵 직원의 부주의로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푸젠성 취안저우의 한 펫샵 내 수영장에 빠져 죽은 프렌치 불독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최근 강아지 주인은 펫샵에 들렀다가 가게에서 운영 중인 수영 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
  • 2019-04-16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火食鳥·Cassowary)의 공격을 받은 한 남성이 숨졌다. 14일(현지 시각) AP통신은 한 남성이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농장에서 자신이 기르던 화식조에게 공격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화식조는 키 1.8m에 체중이 60㎏ 정도 나가는 거대 주조...
  • 2019-04-16
  •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프랑스는 물론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재는 초저녁인 오후 6시 50분께 시작됐다. ...
  • 2019-04-16
  • “웨딩스레스 입고 어떻게 화장실 가지?” 결혼을 앞둔 신부가 이같은 고민 끝에 이케아 장바구니로 기발한 발명품을 만든 사연을 1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가 소개했다. 예비 신부인 영국 출신 티나(여성)는 완벽한 결혼식을 꿈꾸며 결혼에 사용할 꽃부터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웨딩...
  • 2019-04-15
‹처음  이전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