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산을 든 쥐' 도쿄 출현..'뱅크시'의 그래피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2일 06시22분    조회:20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공공시설 문짝에서 발견된 쥐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시사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거리 낙서예술)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도쿄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선 가운데, 도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 역시 그래피티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세계적 작가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도쿄 지사는 '선물' 운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 도쿄 지사가 '인증샷'까지 찍은 '쥐 그림' 그래피티 ]

지난 17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화려한 코트를 입고 무채색조의 문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문짝에 등장한 쥐 그림으로 모아졌다. 우산을 들고 있는 쥐의 모습을 스텐실 기법으로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 대략 20cm가량, A4복사용지 크기로, 가장자리 부분의 색이 바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다음 같은 설명을 첨부했다.
"뱅크시의 작품일지도 모르는 귀여운 쥐 그림이 도내에 있었습니다. 도쿄에 보낸 선물일까? 가방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해당 그래피티는 도교도 미나토 구에 설치된 조수피해 방재시설의 문짝에서 발견됐다. 도쿄도 측은 대략 10년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대로 두면 장난 등에 노출될 수 있다며, 그래피티가 그려진 문짝의 일부를 분리해 도내 창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피티 작품은 현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는데, 안전을 빌미로 일반인으로부턴 격리시킨 셈이다. 고이케 지사는 '인증샷'까지 찍었지만, 일반인은 당분간 직접 볼 수가 없다.

[ 거리예술 그래피티, 일반인으로부터 강제 격리? ]





고이케 지사가 언제부터 그래피티 예술에 관심을 가졌는지, 빛바랜 그래피티 속의 쥐가 얼마나 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화제가 됐다. '감상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진짜 뱅크시 작품인지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뱅크시다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지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뱅크시 작품으로 확인되면,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지, 전시할 수 있는지, 본인 승낙이 필요한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게 됩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겁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까지 가서 인증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고이케 지사.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렸는데, 정작 그래피티가 불법 낙서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어 보였다.

[ '환경·인권의 문화 전사' 뱅크시는 일본에 왔을까?]

"하지만 이것은 낙서입니다. 낙서 자체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조수피해 방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돼서 '보고 싶다'고 찾아올 분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귀여운 쥐 그림이었습니다."

뱅크시가 반체제적인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왔는데, 만약 그의 작품이 맞는다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것은 본인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이케 지사는 '뱅크시답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례적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아사히신문 19일자, 요미우리신문 20일자 분석기사를 보면, 도쿄에서 발견되 '쥐 그림'이 과거 공개됐던 뱅크시의 작품과 판박이처럼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뱅크시가 감독한 영화 속에 등장한 작품과 비교하면 동일한 스텐실 판형을 사용한 것처럼 유사하고, 작품집에 '도쿄 2003'란 제목으로 등장한 그림과도 좌우가 바뀐 판박이처럼 유사하다.

[ 명작 그래피티, 상상력과 기본기가 만들어낸 신화]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미지의 인물이다. 몇몇 유력한 예술가들이 거명됐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집단이라는 설도 있다. 뱅크시는 환경과 인권 등을 주제로 자본주의의 탐욕과 파괴적 속성을 풍자해왔다. 강렬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설치된 장소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미술적 기본기도 탄탄하다. 스텐실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묘사력도 뛰어나다.

뱅크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약 1억 5천만 엔(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작품 하단을 분쇄기로 파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영국 웨일스 남부 철강 도시의 차고 벽에 환경오염을 경고하는 그래피티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작품이 수십만 파운드(수억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그래피티는 길거리 담벼락이나 건물 벽면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휘갈겨 쓰거나 긁어서 만든 낙서에서 시작됐다. 사회 풍자와 반체제 저항 등 다양한 메시지를 압축해서 표현하는 예술 장르로 발전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시설 소유자의 허가가 없으면 불법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그려내는 방법이 고안됐다. 스텐실 기법이 널리 활용된다. 종이 등으로 여러 가지 틀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빠르게 작품을 완성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스프레이 예술(Spraycan art, Aerosol art)로 불리기도 하는 이유이다.

그래피티 문화에 온정적인 정부는 거의 없다. 그래피티는 문화 대중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으로 성장하고 확산됐다. 그런 점에서 '작품성은 평가하지만, 낙서는 불허한다'는 명제는 역설적이고 희극적이다.


kbs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Youtube 'News Online'   점쟁이의 말을 믿고 8살짜리 친딸을 살해한 비정한 아빠가 체포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오디샤(Odisha) 출신 라마차르 파하리아(Ramacharan Paharia)가 자신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알렸다.   증언에 따르면 파하리아가 범죄를...
  • 2017-11-07
  • 레바논의 팝가수인 하이파 와흐비(41)가 반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라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레바논 출신의 팝가수 하이파 와흐비가 지난 주말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열린 공연에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출연해 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와...
  • 2017-11-07
  • 인도의 한 남성이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염산테러를 가해 분노를 자아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우타르 프라데시주 칸누아 지역에 사는 베드 팔이라는 남성이 성관계를 거부한 아내의 생식기에 염산을 부었다고 전했다.   베드는 아내와 결혼 7년 차로 밑에는 두 명의 자녀를...
  • 2017-11-07
  • Imgur   5살 아들은 엄마에게 생명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엄마에게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고 세상을 떠난 5살 시한부 소년 천쇼텐(陳孝天)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천쇼텐의 엄마 저우루는 지난 2011년 '요독증'을 진단받았다.   Imgur  ...
  • 2017-11-07
  • 【도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맨왼쪽)가 6일 일본 도쿄에서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7.1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아키히토 일왕을 만나 허리를 세운 채 악수를 건냈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는 2009년 일왕 예방 때 '90도 인...
  • 2017-11-07
  • 자신이 소지한 진통제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인지 몰랐던 로라. 한 영국 관광객이 여행 가방에 진통제를 휴대한 혐의로 이집트에서 기소돼 사형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더썬,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헐 주(州) 출신의 로라 플러머(33)가 진통제 트라마돌(tramadol)...
  • 2017-11-07
  •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잉어 밥 쏟아붓는 트럼프. 트럼프 이전 아베 총리가 먼저 잉어 밥을 쏟아부어 밥이 든 상자가 비어있다(오른쪽)/사진=AP,뉴시스 잉어밥을 거꾸로 쏟아붓는 사진 한 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이는 순간 포착된 장면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겐 다소 억울한 점이 있...
  • 2017-11-07
  • 미국 비밀경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사용되는 대통령 전용차량, 일명 ‘야수(The Beast)’들을 실은 수송기 내부 모습을 5일 트위터에 공개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이날 트위터에 수송기 내부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 “POTUS(‘미국 대통령&rs...
  • 2017-11-06
  •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샘 사내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성추행으로 직장 잘린 인간이 제 신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의 남편이 한샘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글을 남긴 A씨는결혼 2년 차 33살...
  • 2017-11-06
  • FacesPics Twitter, Full Measure News -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1) 대통령의 얼굴을 닮은 애완견 치프(Chief)의 귓속 모양.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71) 대통령의 얼굴을 닮은 애완견의 귓속 모양이 화제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
  • 2017-11-06
  • 이집트의 한 살라피스트(이슬람 근본주의) 성직자가 한 공개 강연에서 “이슬람교는 남성이 자신의 혼외자 딸과 성관계를 맺고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집트 알아즈하르대학의 교수이기도 한 성직자...
  • 2017-11-06
  • Youtube 'Ryan ToysReview'   성인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돈을 버는 6살 유튜버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튜브에서 장난감을 리뷰하는 6살 유튜버 리얀(Ryan)이 하루에 대략 3천달러(한화 약 33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고 알렸다.   현재...
  • 2017-11-06
  • 미국의 한 대리모(代理母)가 중국계 부부의 쌍둥이 아기를 출산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자신의 아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학적으로 매우 드문 ‘중복임신(superfetation)’이 이뤄진 것이었다. 그러나 중국계 부부는 DNA 테스트 결과 대리모의 아기인 게 밝혀졌는데도 대리모 비용의 환불을 요구해, 대리모...
  • 2017-11-06
  • YouTube 'Kashif'   이웃에게 받은 할로윈 데이 사탕 속에서 뾰족한 바늘이 발견됐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의 아들(2)이 할로윈 데이 당일 받은 사탕 때문에 바늘 테러를 당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할로윈 데이 영상 속 여성의 아들은 총...
  • 2017-11-05
  • Meipai / Universal Media Online youtube - 멋진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해변 바위에서 키스하려던 커플이 봉변을 당하는 모습 멋진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해변 바위에서 키스하려던 커플이 봉변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8초짜리의 짧은 커플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웨딩드레스를...
  • 2017-11-05
  • Dog Meat-Free Indonesia   강아지들은 개농장에 끌려와 서로 의지하던 친구가 도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봐야만 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매년 1백만 마리의 강아지들을 잔인하게 도살하는 인도네시아의 개농장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한 개농장에서 찍힌 사...
  • 2017-11-05
  • 친어머니를 프라이팬으로 100번 이상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이 항소심에서 조울증 증상이 참작돼 징역 형량이 8년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6부(정선재 부장판사)는 존속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42)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치료감호도 함께 명령했다...
  • 2017-11-05
  • 부부싸움 끝에 38년간 함께 산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4일 서울 남부지법 제12형사부(심형섭 부장판사)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중국 교포 김모(6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월 1일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58...
  • 2017-11-05
  •     대형견과 같이 사는 건 조금 다른 의지가 필요하다. 작은 강아지처럼 무릎 위에 올려 장난을 칠 수도 없고, 하루 이틀쯤은 산책 대신 집에서 뛰놀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만큼, 대형견은 특별한 행복을 선사한다. 여기 초대형견 바론을 키우는 마크와 도로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2017-11-04
  • NEWS LIVE youtube -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54) 대통령이 국민들을 대상으론 한 연설 방송에서 엠파나다(Empanada: 남미 만두)를 꺼내먹는 영상. 방송 중 간식 먹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Ni...
  • 2017-11-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