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우산을 든 쥐' 도쿄 출현..'뱅크시'의 그래피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월22일 06시22분    조회:205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공공시설 문짝에서 발견된 쥐 그림이 화제를 모았다. 강렬한 시사성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유명 그래피티(graffiti,거리 낙서예술) 작가 '뱅크시(Banksy)'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도쿄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선 가운데, 도쿄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을 올렸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 역시 그래피티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세계적 작가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 알려지자, 도쿄 지사는 '선물' 운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 도쿄 지사가 '인증샷'까지 찍은 '쥐 그림' 그래피티 ]

지난 17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 지사가 화려한 코트를 입고 무채색조의 문 앞에서 쭈그려 앉은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문짝에 등장한 쥐 그림으로 모아졌다. 우산을 들고 있는 쥐의 모습을 스텐실 기법으로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 대략 20cm가량, A4복사용지 크기로, 가장자리 부분의 색이 바랜 것으로 보아 상당한 시간이 흐른 것처럼 보였다.

고이케 지사는 다음 같은 설명을 첨부했다.
"뱅크시의 작품일지도 모르는 귀여운 쥐 그림이 도내에 있었습니다. 도쿄에 보낸 선물일까? 가방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해당 그래피티는 도교도 미나토 구에 설치된 조수피해 방재시설의 문짝에서 발견됐다. 도쿄도 측은 대략 10년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대로 두면 장난 등에 노출될 수 있다며, 그래피티가 그려진 문짝의 일부를 분리해 도내 창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피티 작품은 현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통상 발견된 장소에 그대로 두는데, 안전을 빌미로 일반인으로부턴 격리시킨 셈이다. 고이케 지사는 '인증샷'까지 찍었지만, 일반인은 당분간 직접 볼 수가 없다.

[ 거리예술 그래피티, 일반인으로부터 강제 격리? ]





고이케 지사가 언제부터 그래피티 예술에 관심을 가졌는지, 빛바랜 그래피티 속의 쥐가 얼마나 귀여운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다.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화제가 됐다. '감상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진짜 뱅크시 작품인지는 전문가 의견도 들어봐야 합니다. 뱅크시다움이 가득하기 때문에 지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뱅크시 작품으로 확인되면, 일반에 공개할 수 있는지, 전시할 수 있는지, 본인 승낙이 필요한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게 됩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조금 시간이 걸릴 겁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까지 가서 인증사진까지 찍어 공개한 고이케 지사.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렸는데, 정작 그래피티가 불법 낙서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어 보였다.

[ '환경·인권의 문화 전사' 뱅크시는 일본에 왔을까?]

"하지만 이것은 낙서입니다. 낙서 자체를 허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그림은 그렇게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것이 아니고, 조수피해 방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저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제가 돼서 '보고 싶다'고 찾아올 분이 많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귀여운 쥐 그림이었습니다."

뱅크시가 반체제적인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왔는데, 만약 그의 작품이 맞는다면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것은 본인에게 물어보고 싶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이케 지사는 '뱅크시답다'는 말을 반복했다.

일본 주요 언론도 이례적 관심을 보였다. 일본 언론은 뱅크시의 작품임을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아사히신문 19일자, 요미우리신문 20일자 분석기사를 보면, 도쿄에서 발견되 '쥐 그림'이 과거 공개됐던 뱅크시의 작품과 판박이처럼 흡사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뱅크시가 감독한 영화 속에 등장한 작품과 비교하면 동일한 스텐실 판형을 사용한 것처럼 유사하고, 작품집에 '도쿄 2003'란 제목으로 등장한 그림과도 좌우가 바뀐 판박이처럼 유사하다.

[ 명작 그래피티, 상상력과 기본기가 만들어낸 신화]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뱅크시는 미지의 인물이다. 몇몇 유력한 예술가들이 거명됐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집단이라는 설도 있다. 뱅크시는 환경과 인권 등을 주제로 자본주의의 탐욕과 파괴적 속성을 풍자해왔다. 강렬한 메시지뿐만 아니라 설치된 장소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미술적 기본기도 탄탄하다. 스텐실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묘사력도 뛰어나다.

뱅크시는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약 1억 5천만 엔(약 15억 원)에 낙찰된 직후, 작품 하단을 분쇄기로 파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8일에는 영국 웨일스 남부 철강 도시의 차고 벽에 환경오염을 경고하는 그래피티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해당 작품이 수십만 파운드(수억 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그래피티는 길거리 담벼락이나 건물 벽면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 등으로 휘갈겨 쓰거나 긁어서 만든 낙서에서 시작됐다. 사회 풍자와 반체제 저항 등 다양한 메시지를 압축해서 표현하는 예술 장르로 발전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시설 소유자의 허가가 없으면 불법이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빠르게 그려내는 방법이 고안됐다. 스텐실 기법이 널리 활용된다. 종이 등으로 여러 가지 틀을 만들고 스프레이로 뿌리는 방식으로 빠르게 작품을 완성했다.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스프레이 예술(Spraycan art, Aerosol art)로 불리기도 하는 이유이다.

그래피티 문화에 온정적인 정부는 거의 없다. 그래피티는 문화 대중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으로 성장하고 확산됐다. 그런 점에서 '작품성은 평가하지만, 낙서는 불허한다'는 명제는 역설적이고 희극적이다.


kbs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ViralPress   삼성전자 휴대폰의 잇따른 폭발 사고로 품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또 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셔츠 주머니에 넣어놨던 삼성 스마트폰이 폭발해 불에 타 죽을 뻔한 남성 율리안토(Yulianto, 47)에 대해 전했다.   인도네...
  • 2017-10-10
  • Rakuten   한 번 입으면 독보적인 핏과 라인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바지가 등장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동통한 닭다리를 연상시키는 배기 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한 패션 업체가 제작한 이 바지는 살이 바짝 오른 닭다리를 바삭하...
  • 2017-10-10
  • 유튜브 영상 캡처 셀프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이 봉변을 당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던 남성에게 주유소 직원이 교육을 했다면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승용차를 셀프주유소에 세우고는 ...
  • 2017-10-10
  • 지구촌 충격에 빠뜨린 엽기 범죄 행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체로 발견된 스웨덴 기자 킴 발(오른쪽 사진)과 유력한 살해 용의자인 페테르 마센.   내전의 상흔이 역력한 스리랑카에서 지진 피해 복구가 한창인 아이티, 그리고 우간다와 쿠바까지. 전 세계를 누비며 겁 없이 취재하던 스웨덴 프리랜서 여기자 킴 발(3...
  • 2017-10-09
  • 【뉴욕 = AP/뉴시스】 =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도브 사의 바디워시 광고. 흑인여성이 셔츠를 벗으면 백인으로 변하는 광고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도브사는 7일(현지시간) 여성의 피부색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비누회사로 유명한 도브 사는 7일(현지시간) 그 동안 &#...
  • 2017-10-09
  • 다큐멘터리 'I Am Jane Doe' / (좌) 어린 시절의 M.A, (우) 엄마 Kubiiki   어느 날 밤, 감쪽같이 납치된 딸이 '성노예'로 팔린다는 사실을 알고 돈을 내고 되찾아 온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사람들을 경악게 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납치됐던 딸을 9개월 만에 되찾...
  • 2017-10-09
  • ‘희귀병 딸 사랑’ 미담 주인공이... 중학생인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가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경찰서를 나서 북부지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차 부검 “목졸림 질식사” 추정 구속된 피의자는 “약 먹고 사...
  • 2017-10-09
  • Youtube 'News World'   10살 소녀를 성폭행하려던 남성이 소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붙잡혀 처참히 응징당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라자스탄의 한 마을에서 어린 소녀를 붙잡아 성폭행을 시도하다 마을 사람들에게 응징당한 남성 쿠샬 샤르마(Kushal Shar...
  • 2017-10-08
  • 세 쌍둥이를 낳고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던 사라 오웬(29). 세 쌍둥이 중 두 아이를 잃은 엄마가 또 다른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3일 5개월 된 두 아들 노아와 찰리를 잃은 사라 오웬(29)이 슬픔을 극복하기도 전에 오빠 스티브 오웬(32)의 사망소식을 접했다고 보도했...
  • 2017-10-08
  • 성 구분을 없앤 영국 유아브랜드 마더케어. 출처=데일리메일 남자아이는 파란색, 여자아이는 핑크색?  영국의 한 유아브랜드가 남자, 여자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나섰다. 이 브랜드는 남자, 여자를 상징하는 파란색, 핑크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흰색, 회색, 노란색 등 남녀 겸용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작한다. 영...
  • 2017-10-08
  • Facebook 'Megan Opperman Quirk'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남자친구와 결혼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척추 손상으로 목 아랫부분 전체가 마비된 남자친구와 결혼한 여성 메그 알렉산더(Meg Alexander, 30)의 사연을 전했다.  ...
  • 2017-10-08
  • 유튜브 캡처 셀프주유소에서 태연히 담배를 피우던 남성의 ‘최후’가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성을 응징한 한 시민의 모습을 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셀프주유소에 도착한 젊은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선 채로 담배를 입...
  • 2017-10-08
  • Kylle Marcic Photography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어린 딸의 소원을 위해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소원으로 부모님의 결혼식을 보고 싶다고 한 소녀 페이지(Paige, 4)의 사연을 전했다. &...
  • 2017-10-08
  • /사진=데일리메일 한 남성이 수년에 걸쳐 금속을 삼키고 제거하는 수술을 반복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52세 한 프랑스 남성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런데 이 남성의 특이한 행동은 금속성 날카로운 물건을 보면 입속으로 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칼, 나사, 못, 동전...
  • 2017-10-08
  •     테니스 공이 매력적인 식재료는 아니다. 하지만 한 도베르만은 생각이 달랐던 모양이다.    영국 선덜랜드에 살고있는 콜린 허친슨은 반려견 스텔라를 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스텔라가 평소와 다르게 음식을 일절 입에 대지 않았던 것이다. 배는 기이하게 불룩 나와있었다.    ...
  • 2017-10-08
  • Pen News, Deerpark CBS, Mailonline / English news youtube - 지난 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코크의 디어파크 학교 CCTV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괴한 현상들이 포착된 순간. 아일랜드의 오래된 학교 CCTV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괴한 현상들이 포착됐다. 4일(현지...
  • 2017-10-06
  • 사진=유튜브 캡쳐 인도네시아의 한 주술사가 자신에겐 악어를 통제할 수 있는 '염력'이 있다며, 악어가 득실거리는 강에 들어갔다가 악어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실종된 소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가 악어에게 잡혀 사망한 주술사 수프리안토(Supr...
  • 2017-10-06
  • Darcy Lussick Instagram - 최근 호주 럭비선수 달시 루시크(Darcy Lussick)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비키니녀 굴욕 순간. ‘해변에서 완벽한 비키니샷 찍을 땐, 조심!’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호주 럭비선수 달시 루시크(DarcyLussick)이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 2017-10-06
  • [사진=나나미 인스타그램] 151cm의 아담한 키에도 불구하고 장신 모델 못지 않은 완벽한 비율과 패션 감각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이 있다. 이름은 후지타 나나미. 키는 작지만 길게 뻗은 팔다리로 모든 스타일의 옷을 소화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작은 얼굴에 절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눈, 귀여운 외모까...
  • 2017-10-05
  • 2일 괌의 한 대형마트에서 경찰관들이 차 안에 있는 아이들을 구조하고 있다. 현지 법에 따르면 어른 등이 동반하지 않은채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는 것은 법률 위반이다./KUAM뉴스 캡처 미국령인 괌에서 한국인 판사와 변호사 부부가 아이들을 차량에 내버려둔 채 쇼핑을 했다가 주민의 신고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
  • 2017-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