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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이 걷어차고, 캔 던지고… 아버지뻘 부사관 때린 女 대위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3일 06시27분    조회: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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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시스

육군 모 부대 소속 여성 장교가 함께 근무하는 남성 부사관에게 폭행과 막말을 한 혐의로 군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A대위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B중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행사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대위는 최근 대위로 진급한 20대 여군 장교다. B대위는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40대로 알려졌다.

A대위는 평소에도 B중사를 향해 업무적 질책을 일삼고 정강이를 차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중사는 주위 동료들에게 이같은 고충을 토로하며 “힘들어서 전역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심지어 A대위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B중사를 개인적인 식사 자리에 불러 음주를 강요하기도 했다. B중사가 이를 거부하자 A대위는 맥주캔을 던지는 등 폭력을 가했다.

B중사는 지난달 18일 부대 지휘관과의 상담에서 이같은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나 A대위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나 격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B중사가) 1월에 지휘관과 면담한 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다시 법무장교를 보내 상담을 진행했는데 설 연휴와 휴가 이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B중사가 휴가에서 복귀한 11일 부대 법무실을 방문해 A대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현재 폭행 의혹에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부대 법무실은 12일 A대위와 B중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A대위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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