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56살이지만 18살입니다”…40년 기억 사라진 중년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8일 06시15분    조회:16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에 실려간 한 중년 여성이 40년 동안의 기억을 모두 잃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배턴루지에 사는 킴 해리스 데니콜라(56)는 성당 주차장에서 그만 의식을 잃어 근처 병원에 실려갔다.





그런데 의식을 되찾은 그녀의 기억이 18세 고등학생 시절에 머무른 것이다. 그녀는 “지금이 몇 년도인지 기억하느냐?”는 간호사의 질문에 “1980년”이라고 했고, “현재 대통령이 누구인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로널드 레이건”이라고 답했다.

놀란 간호사가 여성의 남편을 불렀지만, 그녀는 14년간 함께 산 남편 데이비드(60)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한 자녀들이나 손주들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학창 시절 마지막 날에 머물러 있다. 그녀는 “학교를 나서 차를 타고 가고 있던 것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불과 몇 년 전 부모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다시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 기억을 잃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또다시 느껴야 했던 것이다.

데니콜라는 의식을 되찾은 뒤 3일 내내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등 각종 검사를 받았고, 그런 그녀에게 의료진은 ‘일시적인 기억상실증’(transient global amnesia)이라는 진단을 내렸지만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녀는 “내 생각에는 검사에도 나오지 않는 아주 작은 뇌졸중이거나 정신적 충격을 주는 극미한 뇌 손상이었을 것 같다”면서 “그게 아니면 전날 밤 내가 근육통 완화를 위해 먹었다고 하는 약물의 부작용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기억을 잃어버린 기간이 기억을 갖고 있는 기간보다 많은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어쩌면 그녀가 영원히 기억을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사고 당일 성당에서 성서 공부를 마치고 나오던 길에 두통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자신이 갈 때까지 절대 운전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을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두통이 심했던 것 같다. 한 친구의 말로는 그녀가 아직 성경 공부를 하고 있던 자신에게 “병원에 데려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후 그녀는 주차장에서 친구의 차를 타고 나서려고 할 때 그만 의식을 잃은 것이다.

물론 이같은 이야기를 데니콜라는 여전히 기억 못한다. 심지어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기 전까지도 기억상실증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결심하고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편도 그런 그녀에게 그동안의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페이스타임(영상 통화)을 통해 사랑하는 자녀들을 다시 소개해줌으로써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한다.

여전히 기억이 1980년대에 머무른 데니콜라는 현재 모든 것이 새롭다. 특히 가족과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페이스타임을 가장 멋지다고 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직전 큰 아들 저스틴을 처음 봤다”면서 “해군에 있는 둘째 아들 조너선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휴대전화의 작은 크기에 놀랐고 사용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심지어 그녀는 집안에 있던 TV를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기억하는 마지막 컴퓨터는 학교 도서관에 있었다. 그건 커다란 흰색 상자였고 정보를 얻기 위해 플로피 디스크를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데니콜라는 오늘날 기술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재미는 있지만, 다툼과 소란이 많고 사적인 대화가 많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남편에게 오늘날 정세에 대해 서서히 배우고 있다는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랐고 버락 오바마나 빌 클린턴도 누군지 몰랐다. 지금은 80년대와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많은 것이 바뀌었는지 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난 기억 상실로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남편과 가족의 헌신을 목격했다. 언젠가 옛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쩌면 찾지 못할 수도 있지만 매일 기억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고 있으며 2019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몽환적인 자태를 뽐내는 핑크빛 물결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 못지않게 핑크빛으로 뒤덮인 들판 사진이 화제다. 한국 국내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경기도 양주시 나리 공원의 핑크빛 억새 사진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
  • 2019-01-04
  •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선정한 ‘2018년 한자’가 웨이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中国日报)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들은 ‘가난하다’는 의미의 ‘穷’과 ‘못생겼다’라는 뜻의 ‘丑’를 합친 글자를 올해의 한자로 꼽았다.&...
  • 2019-01-04
  • 중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汉服)에 푹 빠진 청년이 화제다. 산서(陕西)성 서안(西安)에 거주하는 23세 김소백(金少白)은 고등학생이던 8년 전 한복의 화려함에 매료됐다. 그는 이후 한푸와 함께 중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진사오바이의 퉁소(箫) 실력은 서안 지역 내에서 유명하다. 그는 재능을 살려 ...
  • 2019-01-04
  • 러시아 연구팀이 공개한 잔 칼망의 신분증 사본. 연구팀은 세계 최장수 노인으로 기록된 잔 칼망의 생전 모습과 비교해 본 결과 여러 곳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세계 최장수 노인이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여성 잔 칼망(1875~1997)은 122년하고도 164일을 생존해 공식...
  • 2019-01-03
  • 산모의 고통을 외면한 채 2019년 첫 아기를 받기 위해 분만을 늦추면서 분만실에서 파티까지 벌인 의사들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과테말라의 사단법인 '출산하면서'는 최근 트위터에 한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사단법인 '출산하면서'는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사회운동을 펴고 있는 민간단체다. 단...
  • 2019-01-03
  •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두살배기 여아가 납치될 뻔한 충격적인 현장이 CCTV에 포착됐다. 지난 2일 싱타오데일리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사람들로 붐비는 쇼핑몰 한복판에서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새해 첫날 중국 광둥성 선전의 쇼핑몰에서 이모와 함께 있던 두살배기 여아를 순식간에...
  • 2019-01-03
  • 경찰이 배포한 수배 전단 - 후난성 경찰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경찰이 망치로 부모를 때려죽인 13세 소년을 공개 수배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3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후난성 헝난현에서 올해 13세의 뤄모군이 사소한 말다툼 끝에 아버지(51), 어머니(45)...
  • 2019-01-03
  • 2019년 돼지의 해…돼지의 진면목 밥 주는 사람, 실험실 연구자 구별…먹이 뺏길까봐 강자 속이는 전략도 고기, 산업 부산물 연구만 하다 간과…“개, 침팬지, 돌고래와 인지능력 비슷”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린 돼지. 돼지의 인지능력이 우리가 알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 2019-01-02
  • 인간의 사악함은 어디까지일까? 연말연시를 맞아 전 국민이 폭죽놀이를 즐긴 우루과이에서 끔찍한 동물학대사건이 발생, 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산로렌소라는 도시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연말연시 폭죽놀이를 하던 일단의 소년들이 유기견의 입에 폭죽을 넣고 터뜨렸다. 동물보호단체인 재단 요렌스요렌스의 관계자는...
  • 2019-01-02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马云)의 외모를 쏙 빼 닮은 모습으로 일약 스타가 된 남성이 화제다. 중국 저장성 퉁샹시(桐乡)에 거주하는 우슈에린(吴学林, 41)씨는 얼마 전까지 작은 도시의 주택가에 소재한 소매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 하지만 알리바바 마윈 창업주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마 회장을...
  • 2019-01-02
  •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자신의 네 살배기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4·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의정부시 자신의 집에서 딸 B(4)양을 학대해 숨지게...
  • 2019-01-02
  • 새끼 때부터 기른 곰에게 잡아먹힌 러시아 사냥꾼 ▲러시아 사냥꾼이 기르던 곰에게 잡아먹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냥꾼이 곰을 사냥개 훈련의 미끼로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러시아 사냥꾼이 그가 기르던 곰에게 잡아 먹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러...
  • 2018-12-28
  • "성관계 요구하며 스토킹" 참다 못해 남성 신체 절단한 여성 지난 1월 인도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8세 무슬림 소녀 성폭행·살해 사건과 관련해 범인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인도 대학생. [EPA=연합뉴스] 인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해온 남성의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n...
  • 2018-12-28
  • 시어머니 마시는 우유에 샴푸액을…20대 필리핀女 집유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시어머니가 마시는 우유팩 안에 머릿니 제거용 샴푸액을 집어넣은 필리핀 여성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인천지법 형사 4단독 정원석 판사는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필리핀 국적의 A씨(23·여)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
  • 2018-12-28
  • 인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해온 남성의 성기를 절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AFP통신 및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서남부 마하라시트라주 돔비블리에 거주하는 여성(47) A씨는 지난 25일 이웃남성(27) B씨의 스토킹을 참지 못해 그의 성기를 절단했다.     A씨는 ...
  • 2018-12-27
  • 미국 30대男, 세계 첫 남극대륙 단독 횡단 성공 53일간 1천480km 장정..영국군 장교와 '우연한 경쟁'서 이겨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30대 초반의 미국인 남성이 40대 후반의 영국 베테랑 육군 장교와 경쟁을 벌여 세계 최초로 남극을 단독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BBC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27...
  • 2018-12-27
  • 전 여친에게 염산테러 당한 남자, 간병인과 새로운 사랑 전 여자친구에게 염산테러를 당한 뒤, 자신을 돌봐주던 간병인과 사랑에 빠져 새 가정을 꾸린 남성 전 여자친구에게 염산테러를 당한 뒤 얼굴을 잃은 남성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 새 가정을 꾸리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주인공은 영국 중부 레스터에 사는 올해 32세...
  • 2018-12-27
  • 남친 교통사고로 숨진 몇 시간 뒤 여친도 주검으로 발견 호주에서 몇 시간을 두고 세상을 등진 영국인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가족들을 돕겠다며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마켓 드레이턴 타운의 축구선수 제이슨 프랜시스(29)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파트너 앨리스 로빈슨과 함...
  • 2018-12-27
  • ‘완전한 사육’…납치된 여성, 6년 후 정신병자로 돌아와 실종 6년 후 지속적인 성폭행 피해로 정신분열 질병을 얻은 채 돌아온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허난성(河南)에 거주하는 20세 리 양은 얼마 전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심각한 정신 분열 환자가 돼 귀가했다. 지난 2012년 실종된 뒤 약 ...
  • 2018-12-27
  •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30층짜리 아파트 불..100여명 대피(종합) 담배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25일 오후 9시 15분 부산 부산진구 한 30층짜리 아파트 28층 복도에서 불이 나 입주민 1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기 흡입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화재 직후 경보...
  • 2018-12-26
‹처음  이전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