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는 중국에 남겨진 광복군의 아들, 쌍둥이 형님 보고싶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2월18일 06시21분    조회:12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광복군 대원이셨던 친부모님을 찾고 싶었어. 하지만 성함을 모르니 찾을 길이 없었지."

1947년 5월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외곽 두취(杜曲)진의 한 마을에서 쌍둥이 남자 아기가 태어났다.

두취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한국광복군 2지대의 주둔지였다. 아기들의 부모는 광복군의 한국인 대원 부부였다.

쌍둥이 중 둘째는 마을 주민인 자오(趙)씨 집에 양자로 보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는 쌍둥이 형만을 데리고 고국으로 떠났다.

시안에 있는 한국광복군 2지대 기념공원의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 자오성린(趙生林·72) 씨가 알고 있는 자신의 출생 이야기다.

자오씨는 2014년 한국광복군 2지대 기념공원이 문을 열 때부터 '문지기'로 일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광복군 2지대 기념공원에서 만난 자오씨는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10살이 좀 넘을 무렵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이 나의 친부모님이 어떤 분인지 얘기를 해 주셨다"며 "친부모님을 찾고 싶었는데 이제는 어렵겠지"라며 체념하듯 말했다.

평생을 시안 외곽의 두취진에서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자오씨는 전형적인 중국의 촌로(村老)가 되어 있었다.

호적상으로는 중국 국적이지만 '사실상 한국인'이어서 출신 배경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젊은 시절 일자리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많이 겪는 등 삶이 순탄치는 못했다고 한다.

1992년 한중 수교가 이뤄지면서 그도 한국의 친부모님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출생 당시 자신과 쌍둥이 형을 받아낸 마을 산파 할머니와 양누나 등 당시 사정을 아는 이들로부터 자필 증언서를 받아 공증을 받아두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부모님의 이름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탓에 한국에 있는 친부모나 다른 친지들을 찾을 길이 없었다고 한다.

자오씨는 "아버님 성이 이씨라고만 들었다"며 기자의 수첩에 한자 '李'자를 꾹꾹 눌러 적어주었다. 그러나 당시 마을 사람들도 부친의 정확한 이름과 모친의 성명은 모두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세월이 이렇게 지났으니 친부모님께서 살아 계시기 어려울 것 같고 쌍둥이 형님이 계신다면 보고 싶네"라고 말했다.

친부모님이 머물렀던 한국광복군 2지대 터를 지키고 살아가는 자오씨는 최근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너무 뜸해졌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기 찾아오는 한국인이 한 달이면 채 열 명이 채 될까 할 정도로 적어. 한국인들에게 이곳은 크게 의미 있는 곳일 텐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어."



연합뉴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강진 야산서 실종 여학생 추정 시신 수습(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4일 전남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에서 경찰이 8일 전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운구하고 있다. 2018.6.24 hs@yna.co.kr (끝) (강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강진 매봉산에서 발견된 시신이 지난 16일 실종된 여고생이 맞는 것...
  • 2018-06-25
  • 술에 취한 학부모를 성폭행하려한 50대 사립학교 교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준간강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심이 명한 100시간의 성폭력...
  • 2018-06-24
  • [히든 카드]   일러스트=안병현 "아들이 시장이지, 내가 시장인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아버지(80)의 말이 화제다. 최근 강 당선인 지지자 모임 게시판에는 한 노인이 아파트 화단에 앉아 일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노인이 강 당선인의 아버지였다. 글에는 "통영시장(강...
  • 2018-06-24
  •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아들이 시신을 운구하던 상여에 깔려 사망하는 일이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났다.  18일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토라자 지역에서 새먼 콘도루라(40)라는 남성이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중 어이없는 사고로 숨졌다.  당시 새먼과 상여꾼들...
  • 2018-06-20
  • 사진=유튜브 영상     미국의 한 지하철역에서 다리털을 면도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다며 질타의 대상이 됐다.     이달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지하철역에선 최근 한 여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
  • 2018-06-19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6·13 지방선거에서 패한 일부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뒤끝 있는 낙선 인사 현수막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성권 경기도의원 후보(고양 중산·풍산·고봉)는 최근 낙선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 이 현수막에는 ...
  • 2018-06-19
  • TMZ 캡처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은 이날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한 후 차에 타 이동하던 중 총에 맞았다. TMZ는 사건 현장에서 ...
  • 2018-06-19
  • 전북 군산 유흥업소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낸 방화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된 그는 방화 혐의를 시인하며 “술값 시비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8일 “방화치사 혐의로 이모(5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 2018-06-18
  • [서울경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15일 열리는 가운데, 안 전 지사가 4번에 걸쳐 김씨와 성관계를 시도할 때마다 김씨에게 ’담배‘·’맥주‘ 등 기회 식품을 언급하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들였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15일 한국일보는 서울...
  • 2018-06-15
  • 중국 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 충칭(重慶)의 한 모터쇼에서 관람객 분배를 두고 붙은 경쟁사 직원 간의 말다툼이 집단 몸싸움으로 번져 경찰과 경호인력 등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0일 충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두 업체 직원이 관람객 분배를 두고...
  • 2018-06-14
  • 병원측 "진행할 치료없고 장기간 입원 불가…절차따라 퇴원" 거동 힘든 환자 병원 벤치 2시간…본인이 사설구급차 불러 이동 의료계 "거주지 없는 암환자 길거리로 내몰지 않아…노력 미흡" 인권위 "비용문제 환자 내쫓는 사례 불구 사립병원 조사는 힘들어"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병원비를 미납...
  • 2018-06-14
  • 모바일 뉴스 일점정보(一点资讯)에 따르면, 80세처럼 보이는 남학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할빈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최(崔)군은 올해 만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이다. 하지만 그를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학교의 학생이 아닌 교장이라고 본다.   사연은 최 군은 중학교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
  • 2018-06-11
  • 범행 당일 "일이 늦어서 모텔서 잔다" 거짓말…그대로 믿은 보호관찰소 지난 4월 18일,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인 46살 이 모 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초등학생인 13살 A양을 만난 뒤, 수도권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 인근의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 2018-06-11
  • 경기도 고양시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이 점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한 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9일 새벽 2시쯤 A씨(29)가 고양시 덕양구의 한 편의점에서 칼을 고른 뒤 갑자기 여성 점원 B씨에게 "엎드려라"고 말하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B씨는 즉시 편의점 밖으로 몸을 피했지만, A씨...
  • 2018-06-10
  • [중앙포토, 연합뉴스] 잠든 친딸을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수면제를 먹인 뒤 성추행한 아빠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0일 부산지법 형사6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준강간·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1)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
  • 2018-06-10
  •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 도쿄발 오사카행 신칸센 내에서 한 남성이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피워 같은 차량에 있던 승객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출발해 오후 9시 50분경 신요코하마(新横浜)역에서 오다하라(小田原)역...
  • 2018-06-10
  • 일본의 한 여자고등학교 생물 강의실에서 발견된 50년 전 사망자의 두개골이 매장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가고시마시의 한 여고에서 발견된 두개골이 시영묘지에 매장됐다고 보도했다. 이 두개골은 2016년 7월 발견됐다. 강의실에서 표본을 정리하던 교사의 신고로 공개됐다. 당시 교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개골을...
  • 2018-06-09
  • 최근 중국 광둥(廣東) 성 산웨이(汕尾) 시에 살던 한 남성이 기르던 개 3마리를 잃었다. 도둑이 훔쳐 갔다는 것을 안 남성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근처 CCTV를 돌려보고는 도둑이 탄 차량을 확인해 자신의 차로 직접 찾아 나섰다. 길에서 차량을 발견한 남성은 뒤를 따랐고, 살짝 들이받아(빨간 동그라미) 도둑...
  • 2018-06-08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빚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중국의 어느 일가족이 경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벗어던지는 듯 했으나,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일부 네티즌들의 ‘조롱’에 다시 괴로워하다 결국 비극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2018-06-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