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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 맞은 IS가 사막에 남긴 유산…질병에 죽어가는 아이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5일 08시20분    조회: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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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최후의 날'이 임박했다. 시리아 동부지역 작은 거점에 남아 있는 IS를 섬멸하기 위해 미국 주도 연합군은 3일(현지시간) 막판 공습을 퍼부었다. 

바구스 마을을 최후 거점으로 삼은 IS는 미사일과 매복 기습조, 땅굴을 이용한 기습작전 등을 동원해 연합군에 대항하고 있다. 하지만 미 전투기와 헬기가 집중 공습을 해 하늘이 연기로 뒤덮이고 있다. 미군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은 2일 밤부터 바구즈 마을 탈환을 위해 총공세에 돌입했다. IS의 무기고로 보이는 장소가 공습으로 폭발하면서 24시간 이상 화염과 폭발음이 들리는 중이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광대한 지역을 점령하고 1000만 명가량을 거느리며 ‘칼리파 제국' 건설을 꿈꾸던 IS는 최후를 앞두고 있다. 



IS가 쇠퇴하면서 바구스 마을과 가까운 알-하울 난민 캠프에만 4만3000명이 새로 도착했다. IS 전사들의 아내와 아이들이 주로 수용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히잡을 쓴 여성들이 서로 고함을 지르고, 작은 어린이들과 아기들이 진흙투성이의 땅에 돌봐주는 이도 없이 누워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들은 더러운 기저귀와 다른 쓰레기가 버려진 캠프를 걸어 다닌다. 수용 인원이 너무 많아지면서 시설이 따라가지 못해 곳곳에서 인분 냄새가 진동한다. 이런 참상이 바로 시리아 동부 사막에 IS가 남겨 놓은 유산이다. 


수십만 명의 여성과 아이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면서 IS 출신 가족들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중이다. 아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유엔과 국제구조위원회(IRC)는 IS지역에서 캠프로 대거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80명이 숨졌는데, 이 중 3분의 2가 1살 미만의 아이들이었다. 

캠프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자 비가 내리고 겨울 추위가 닥쳤음에도 2000명가량이 야외에서 잠을 잔다. IRC 대변인인 폴 도노호는 “의료는 물론이고 적절한 식량과 물이 수 주 동안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이들이 숨을 거뒀다"며 “임산부도 놀라울 정도로 많았는데, 캠프로 오는 트럭에서 출산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혼돈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알-하울 캠프에서는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온 아이들이 부모를 부르며 돌아다닌다. 한 야지디족 출신 소년은 다쳐 캠프 사무실로 옮겨져 왔는데, 캠프에 누가 데려왔는지도 모르고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캠프 보안 책임자인 소즈다르는 “자원이 매우 제한돼 있어 캠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의료와 위생용품을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캠프까지 오는 길이 안전하지 않아 국제구호단체 중 일부는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구즈 지역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규모는 미국 주도 연합군의 IS 상대 정보작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국제 앰네스티 위기 대응 고문인 도나텔라 로베라가 말했다. “공중 등에서 적절하게 감시하면 민간인의 이동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라카나 모술의 대 IS 작전에서 민간인의 규모를 과소평가했었다”고 말했다. 

알-하울 캠프의 상황은 일부 IS 상부 전사들의 부인들에 의해 악화하고 있기도 하다. 일부 여성들은 이들이 IS가 엄격한 규칙을 캠프에서 되살리면서 소지품을 훔쳐 가거나 니캅을 벗은 여성들의 아이들을 때렸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캠프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가스 누출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IS 추종자가 일부러 일으킨 일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IS 이후의 상황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은 충격적이라고 나딤 하우리 휴먼라이츠워치 대테러 프로그램 국장이 말했다. 그는 “IS로부터 모든 영토를 빼앗은 이후 그곳에 있던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재건할 충분한 자원이 없다"며 “칼리파에서 학교에 다니지 않았던 아이들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어서 실제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 급진화 문제는 계속 골치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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