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니가 내 개가 돼주겠다며"…도 넘은 갑질에 '원산폭격 인증샷'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6일 07시48분    조회:13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런 개 XX XXX들 오늘 나 말리지마. 다 디졌어. 퇴사들 해. 부당 해고로. 한 달 (월급) 더 줄테니. 당장 짐 싸서 가 집에. XXX들아“


"네가 내 개가 돼준다며. (중략) 나 구속되는 일 있어도 법정 합의는 없어."

전북 김제지역 한 대형 식료품 판매점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도 수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해당 대표는 직장 내에서 실수를 저지른 직원 얼굴과 실명을 실은 광고 전단을 수만 장가량 출력, 인근 지역이나 고객들에게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표는 점심시간을 12분으로 제한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옷을 벗고 외설적인 춤을 추라고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의 갖가지 방침에 부응하지 못해 징계를 받은 직원들은 몸을 숙여 머리를 땅에 박는, 이른바 '원산폭격' 인증 사진 등을 찍어 대표에게 전송하고 겨우 용서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표는 '설명할 이유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일상화된 폭언·가혹행위, "'깍두기 씹지 마라'며 뒤통수 때리기도"

CBS노컷뉴스가 확보한 직원 단체채팅방에 따르면 폭언은 일상화돼 있었다. 2017년 5월 20일. 판매점 내 칼국수 진열대의 선입선출(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을 맨 앞으로 꺼내두는 일)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되자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직원 채팅방에 불호령이 떨어졌다. 

A대표는 직원들을 향해 "배가 기울어져도. XXXX들. 쳐다만 보고 있어. 물갈이 하든 가게를 접든 해야지"라고 했다. '기합을 준 뒤 몸이 땀으로 젖지 않으면 휴직 처리하겠다'며 으름장도 놓았다.

개인 영상을 직원 단체방에 올린 직원에게 A대표는 "아예 XX를 해라 잘못 보냈다고. XXXXX …(중략)…(전 직원들은) 오늘까지 이거 보고 느낀 점 써"라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쉬는 날도 회사 잘 돌아가나 걱정하면서 쉬는 사람 있는데 개념 좀 가지고 다녔으면 한다", 또는 "침 뱉어버리고 싶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해당 식료품 판매점에서 약 1년간 일했다는 B씨는 이밖에도 당시 자신이 마주했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평소 대표가 12분 안에 식사를 마치라고 강요한다"며 "'빨리 먹어야 하니 깍두기를 씹지 말라'고 하고, 장난이겠지만 뒤통수도 때렸다"며 "그게 당하기 싫은 직원들은 1, 2분 안에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만행은 근무시간을 넘어 회식 자리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판매점을 퇴사한 한 직원은 "A대표가 회식자리에서 B씨를 앞으로 불러내더니 상의를 벗으라고 했고, 급기야 옆에 서서 노래를 부르던 동료의 몸에 올라타 허리를 다리로 감고 '위아래로 흔들라'고 했다"며 B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B씨는 "살면서 처음 당하는 곤욕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횡포에 입사한 지 일주일 된 직원이 그만두기도 했다. 지난해 3월 3일 한 수습사원은 "일주일간 평생 먹을 욕을 여기서 다 먹은 것 같다. 말씀대로 그만두는 게 맞다고 생각해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한 뒤 단체대화방을 떠났다. 





◇ 가혹한 사내 징계…직원은 '원산폭격 인증'하며 사죄

B씨는 또 '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기자에게 사진 한 장을 내밀었다. 판매점 홍보 전단으로 추정되는 종이였다. 식료품 가격표 하단에는 직원 유니폼인 붉은 조끼를 입은 남성 세 명이 미소 띤 얼굴로 서 있는 사진이 배치돼 있었고, 사진 좌측에는 이들의 실명과 함께 각자가 행한 잘못들이 적혀 있었다. 직원이 흡연 장소를 지키지 않았거나 외상 영수증 1장을 중복으로 입금했다는 등의 이유였다.

B씨는 사진이 찍힌 경위 등에 대해서도 쏟아냈다. 그는 "어느날 임원 C씨가 밖으로 불러서 따라 나갔는데, 갑자기 '웃으라'며 사진을 찍었다. '왜 찍느냐'고 물어도 C씨가 말없이 웃고 말길래 '전 직원 다 찍나보다' 했다"며 "언젠가 출근해서 보니 계산대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이 종이를 나눠주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전단 10만 장을 출력해 인근 지역 아파트, 상점 등에 뿌렸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해당 판매점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회식에 빠진 다음 날 식당으로 오래서 갔더니 다짜고짜 휴직 처분을 내렸다"며 "A대표에게 직접 말하기 부담스러워 C씨에게 해결책을 묻자 '벌서는 사진을 찍어 대표에게 보내면 봐줄 것이다'고 해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당시 B씨에게 내려진 처분은 '15일 휴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월급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그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원산폭격' 자세를 취한 뒤 동료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대표에게 사진을 전송한 이후 징계가 3일로 줄었다고 B씨는 회상했다. 

A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폭언을 아예 하지 않는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며 말을 아꼈다. 임원 C씨는 "점심시간을 12분만 주고, 원산폭격을 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 폭언도 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전단을 돌린 건 맞지만 사진은 사용 목적을 설명하고 허락을 받은 뒤 찍었다. 전단 수도 10만 장이 아닌 수천 장 정도"라고 덧붙였다.





◇ 판매점 직접 가보니…'안방까지 찾아가 사죄하게 하겠다'

지난 4일 찾은 판매점 구석구석 갑질의 흔적이 엿보였다. 직원들은 가슴과 등에 이름과 직급이 적힌 명찰이 달린 붉은 색 조끼를 입고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그 머리 위로 직원들을 겨냥한 안내 문구가 판매점 출입구 곳곳에 붙어 있었다.

'직원 불친절을 목격하셨다면 전화 주세요. 감봉조치 하겠습니다', '짐이 많은 경우 카운터 앞에서 큰소리로 욕하면 실어드립니다. 40세 이하 욕 금지', '직원 불친절 목격 시 전화 주시면 안방까지 찾아가 사죄하도록 하겠습니다' 등이었다.

직원 험담도 있었다. 'XXX 자식이 자꾸 생선 코너 자리를 비웁니다', 'XX이가 중국산 숙주나물을 국산으로 잘못 표기해 8봉지가 적발돼 과태료 30만 원을 물었습니다' 하는 식이었다. 특정 상호명을 언급하며 'XXXX 사장은 빨리 내 돈 보내라. 개자식아. 내 외상값 빨리 갚아'라고 망신을 줬다.

김제경찰서는 이러한 정황을 확보해 A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피해자와 피의자 등을 삼자대면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한 뒤에도 A대표는 여전히 피해 직원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고 있다.




A대표는 지난달 12일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네가 내 개가 돼준다며. 이번에도 훈방해줘서 고맙다며, 존경한다며. …(중략)… 네 젊음, 건강함 이런 거로 열심히 살아야지. 나 구속되는 일 있어도 너한테 법정 합의는 없어"라고 했다. 또, "무고와 위증 이런 걸로 오히려 네가 당할 거다"고 했다.

B씨는 A대표에게 "저같이 못배운 사람이 와서 월급 다른 회사보다 50만 원 더 준다고 해 당하면서도 참고 일했다"며 "지금도 당하고 있을 직원들에게 이제라도 잘해달라"고 전했다.


노컷뉴스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보험금 위해 살인     ↑ 사진=트위터 캡처 튀크키예(터키)에서 4년 전 보험금을 노리고 임신 7개월인 아내를 절벽에서 떠밀어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튀르키예 페티예 법원이 지난 25일 만삭의 아내 살인 혐의로 기소된 하칸 아이살(40)에게 ...
  • 2022-11-01
  • 보배드림 갈무리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다가 구조된 생존자가 양쪽 다리 전체에 피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태원 생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저는 구조돼 살아있긴 하지만 같이 끼어있다 돌아가신 분이 ...
  • 2022-11-01
  • ⓒ News1 DB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A씨(43)는 지난 2019년 실내 골프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B씨(40대·여)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를 시작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정도 될 무렵 A씨는 B씨에게 용한 '보살'을 소개해줬다. A씨에 의하면 그 보살은 대전에...
  • 2022-10-26
  • 이란서 외톨이 생활…"젊을 때 마음의 상처로 기행" "몸에 물 닿으면 죽는다 믿다가 최근 목욕 후 병 걸려" 마음의 상처로 60년 넘게 씻기를 거부한 이란의 하지 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
  • 2022-10-26
  • 환자들에게 피임기구 '임플라논' 대신 막대사탕 스틱을 이식한 가짜 의사 호세 다니엘 로페즈(38). [트위터 캡처] 베네수엘라에서 막대사탕 스틱을 피임기구라 속여 환자의 팔에 이식한 가짜 의사가 체포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러 등에 따르면 의료 학위를 위조해 베네수엘라의 한 보건소에서 근무한...
  • 2022-05-06
  •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구치소에서 함께 실종된 여성 간부 교도관 비킨 화이트(56·왼쪽)와 남성 수감자 케이시 화이트(38)의 사진. /AFP 연합뉴스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함께 실종됐던 남성 수감자와 여성 교도관이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영국 BBC 방송 ...
  • 2022-05-05
  • 피해자 거의 모든 재산 이씨 가족·지인 등에게 이체돼 얼굴 가린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4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이다.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
  • 2022-05-05
  • "누구는 동물 같다, 누구는 귀신 같다고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사랑해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 사는 롤랜드(47), 테레사(28) 부부는 11개월 된 다섯째 막내 아이 미스클리엔을 현지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하리안메트로에 따르면 테레사는 미스클리엔을 낳고서 다음 날이 되도록...
  • 2022-04-16
  •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뒤 임신을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저지닷컴은 1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
  • 2022-04-16
  • 4급 사관 장곤을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7월 그는 급류 속에서 네명이나 구했지만 그중 한명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를 두고 그는 늘 자책했었다     3월 24일  장곤이 일등공을 수여받았다. 장곤은, “몇번이든지 상관없이  다시 그런 상황에 ...
  • 2022-03-29
  • 최근 국제학술지에 혀에 검은 털이 난 남성의 사례가 실렸다. [사진=JAMA Network] 최근 국제학술지에 혓바닥에 검은 털이 난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   혀에 털이 난 자체만으로는 건강에 무해하며, 혀 위생에 신경을 쓰면 개선 역시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인 ≪자마 피부과학(JAMA Derm...
  • 2022-03-16
  • 지난 1월 돼지 심장을 심장병 환자 데이비드 베넷에게 이식했다. 사진은 수술 후 회복 중인 베넷(오른쪽). EPA=연합뉴스 인간 몸속에서 뛰던 '돼지 심장'이 2개월 만에 멈춰섰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결국 사망한 것.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매릴...
  • 2022-03-10
  • 최근 광동 주해의 열 살 소년의 전화 한통 덕분에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일가족 4명이 제때에 구조되였다.  네티즌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10세 소년 가족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120에 전화 구조대와 소방대원 즉시 현장 도착    그날 저녁, 림 녀사는 집에서 갑자기 두통을 느꼈고 뒤이어 ...
  • 2022-03-08
  •     최근 한시기 한국의 코로나 감염사태는 아주 준엄하다. 의료자원이 긴장하기 때문에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확진 아기가 11개 병원으로부터 모두 입원치료를 거부 당해 최종 숨졌다.        일본텔레비죤방송국이 22일 보도한데 의하면 한국 코로나 감염사태가 지속적으로 만연...
  • 2022-02-25
  •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85)(왼쪽)과 마르타 파시나 하원의원(32). [사진출처 = 리베로 및 페이스북]이탈리아 정계의 '추문제조기'로 불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총리가 32세 나이의 새 연인과 결혼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언론 '리베로' 등에 따르...
  • 2022-02-23
  • "더는 남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와 결혼식을 올렸던 브라질 모델이 3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특별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믿게 됐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지난 9월 자기 자신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브라질 모델 크리스 갈레라가 SNS를 통해 이혼을...
  • 2021-11-27
  •  11월 19일, 인터넷에 산동 제녕 북호구 금수화원 유치원의 한 교원이 점심 휴식시간에 한 남자아이의 입을 테이프로 막는 등 아이 학대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가 현지 교육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이는 사실이고 관련 업무과에서 사건을 추적 처리하고 있다. 현지 경찰측도, 관할구 파출소에서 이미 ...
  • 2021-11-25
  • 최근 하남 상구의 한 중학교 교원이 쓴 분필글씨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이 선생님을  ‘걸어다니는 프린터’라고 찬양했다               미술교원의 분필글씨 프린터와 흡사해 10여가지 글자체의 판서 쓸 수 있어   동영상의 주인...
  • 2021-11-19
  • 요즘 은행 직원이 사사로이 고객의 1,200만원을 이체했는데 예금주(储户)가 80%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직원에게 저금증서 신분증 맡겼다가... 보도에 따르면 은행에 1,200만원을 저금한 정씨 녀사는 은행에서 주는 선물을 대리 수취해 주겠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그...
  • 2021-11-1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