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눈으로 ‘희망일기’ 쓴 루게릭병 거부, 6명에 생명주고 떠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일 08시28분    조회:9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눈으로 ‘희망일기’ 쓴 루게릭병 거부, 6명에 생명주고 떠나다
 
 
최근 중국에서 루게릭병을 앓던 한 백만장자가 장기 기증을 통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무엇보다 사지가 마비된 가운데 간신히 눈동자와 눈꺼풀만 움직여 써 내려간 ‘투병일기’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던 ‘철인’의 숭고한 죽음이었다.
 
신안만보, 안휘망 등 중국 언론은 지난 21일 허페이(合肥)에서 생을 마감한 우젠핑(武建平)의 사연을 전했다.
 
17년 전 우씨는 아내와 함께 학교 앞 노점상에서 아침 식사를 팔며 돈을 모았다. 이후 금속섬유 공장에 취업해 ‘세일즈 왕’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창업의 꿈을 안고 친구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창기에는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은 위기를 넘긴 뒤 승승장구했고, 그는 거부가 되었다.
 
하지만 2012년 위기가 왔다. 한 부동산 건설 책임자가 공사비 6000만 위안(101억원)을 갖고 사라졌다. 사업 위기로 그는 불면증에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왼팔이 들어 올려지지 않았고, 신체 여기저기에 이상 신호가 왔다. 2013년 말 그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서서히 근육이 굳어져 사지가 마비되는 병으로 남은 삶의 기간이 3~5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인생의 최고 절정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닥까지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그의 병세는 점차 악화하여 전신 마비에 호흡조차 기계에 의존해야 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는 ‘눈’이었다.
 
그는 재산을 팔아 사업을 정리하고, 눈꺼풀과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자판을 쓸 수 있는 기계를 마련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나의 글은 비참함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과 좌절을 겪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그의 글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인생이 어찌 다 뜻대로 되겠는가, 절반의 족함만을 구할 뿐이다(人生哪能多如意,万事只求半称心)’ 이 글귀는 그의 삶을 가장 잘 대변한다고 전했다. 80년대 말 대만의 한 절에서 처음으로 이 글귀를 마주했고, 20년 뒤 마흔의 나이에 다시 이 글귀를 다시 마주할 때도 그저 웃고 넘어갔다. 하지만 지금 와서 이 글귀는 “가장 사실적인 인생의 진실”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의식을 잃은 그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21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그의 남은 유일한 소원은 장기 기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 간, 신장, 각막, 췌장을 6명에게 ‘생명의 선물’로 전하고 하늘로 떠났다.
 
“생명은 사랑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종착점’ 없이 ‘시작점’만이 있을 뿐”이라던 생전 그의 글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50대 남성이 지인과 다투던 중 뜨거운 전골을 얼굴에 부어버린 영상이 공개됐다. 김이 나는 국물을 뒤집어쓴 지인이 고통스러워 몸부림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YTN은 지난 8일 오전 대전 선화동 한 해장국집에서 두 남성이 다투다 한 남성이 버너에 냄비째 올려진 감자탕 전골을 부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 2019-06-12
  •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해 단독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방송)을 금지했다. 한국 나이 기준으로는 만 14세 미만 아동에 적용된다. 유튜브는 지난 3일 글로벌 공식 블로그와 7일 한국 블로그를 통해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불허한다”면서 ...
  • 2019-06-11
  • 도미니카 공화국에 놀러간 미국 관광객들의 의문사가 잇달아 알려지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의혹은 지난 5월 30일 한 커플이 도미니카 공화국 호텔 방에서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되며 시작됐다. 에드워드 홈스(63)와 신시아 데이(49)는 약혼 기념으로 카리브해 '관광 낙원'인 도미니카 공화국을 찾았다가 ...
  • 2019-06-11
  • 중국에서 남자친구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6층 외벽에 매달려 있던 여성이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중국 장쑤신문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장쑤성의 한 아파트 건물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여성이 아래층에 있는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6일보도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다리를 지지한...
  • 2019-06-11
  • 부산 해운대구의 한 피부과에서 무명 연극배우가 의사 행세를 하며 환자를 진료하다가 부작용이 속출하자 병원문을 닫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병원에서 얼굴 레이저 시술을 받은 여성은 심한 화상으로 지방 이식 치료만 세 차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A 피부과를...
  • 2019-06-11
  • 소속사로부터 학대에 가까운 대우를 받은 것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샀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44)이 최근까지 함께했던 매니저에게도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 박의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 2019-06-11
  • [연합뉴스] 부산 한 주택에서 사망한 지 1년 정도 된 백골 상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38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주택에서 한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A(58·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심한 악취가 나서 방을 확인해보니 백...
  • 2019-06-10
  • 영국 런던의 한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동성애(레즈비언) 커플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물건을 빼앗기는 '동성애 혐오 폭력'을 당했습니다. BBC와 CNN 등은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새벽 2시 반쯤 런던의 명물로 알려진 야간 이층버스에서 일어났습니다. 런던에 사는 동성애 커플인 우루...
  • 2019-06-10
  • 말레이시아 한 아파트 주민들이 옆집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조사한 결과 애완용으로 불법 사육 중인 곰을 찾아냈습니다.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6일 이웃집에서 '태양곰' (Sun bear·말레이곰) 새끼를 찾아내 야생동물 보호 ...
  • 2019-06-10
  • 지난 5일 네덜란드의 17세 소녀 노아 포토반(Noa Pothoven)이 성폭행 트라우마로 안락사를 택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노아 포토반은 안락사가 아니라 먹고 마시기를 멈추는 것으로 죽음을 택했다는 노아 포토반 친구들의 진술이 나왔다. 외신들도 노아 포토반의 죽음에 대해 안락사로 사망했다고 잘못 보도된...
  • 2019-06-10
  • 인천에서 사망한 생후 7개월 영아는 부모로부터 최소 20일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SNS에 그동안의 행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친부 조모(21)씨와 친모 견모(18)양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 2019-06-10
  • 남편을 살해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년간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왔다는 이 여성은 최근 ‘화병’을 호소해오다 남편이 병원비를 주지 않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A(73, 여)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동대문구 ...
  • 2019-06-10
  • 약혼남의 회사 후배에게 성폭행 당하고 목이 졸려 사망한 40대 여성의 사연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유족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인해달라”고 호소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우리 딸을 성폭행 한 후 잔인하게 목 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
  • 2019-06-10
  • 인천의 한 커피숍에서 친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도주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7일 밤 10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에서 56살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7일 낮 12시쯤 인천시 계양구의 한 커피숍에서 친형인 59살 B씨를 수차례 흉기...
  • 2019-06-08
  • 병원비를 안 준다는 이유로 남편을 살해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범행 직후 자신이 직접 112상황실에 전화해 신고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A(73.여)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남편 B(76)씨와 함께 운영하던 금은방에서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
  • 2019-06-08
  • 신상공개 이틀 만에 유치장서 조사실 이동 중 포착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얼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5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 이틀만이다. 얼굴 공개된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 남...
  • 2019-06-07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123rf)한 여의사가 자신을 성폭행하려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자기 몸을 지켜낸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유주(州) 블룸폰테인에 있는 한 병원에서 24세 여의사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피해 ...
  • 2019-06-07
  • "죽였다 다시 살리는 과정에서 쾌감 느껴" 밝혀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환자들에게 약물을 주입해 85명을 살해하며 ‘나치 이후 가장 끔찍한 살인범’으로 불리는 독일 간호사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독일 올덴부...
  • 2019-06-07
  • 수에레타 엠케 페북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배꼽티를 입고 식당에 갔다 쫓겨났다며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폭스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에레타 엠케는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 있는 유명 뷔페 프랜차이즈인 골든 코랄에 가족과 함께 식사...
  • 2019-06-07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