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고래 뱃속 쓰레기 더미에 죽은 새끼… 폐플라스틱의 무서운 역습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3일 06시58분    조회:8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해안가에서 최근 폐플라스틱 때문에 숨진 고래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섬의 휴양지 포르토 체르보 해안가에서 지난달 28일 8m 길이의 암컷 향유고래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당국이 사체를 내륙으로 옮겨 주말 동안 부검을 진행한 결과, 고래 위장에서 무려 22㎏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환경단체 시미(SEAME)의 루카 비타우 대표는 “고래 뱃속에서 비닐봉투와 그물망, 전깃줄, 플라스틱 접시 등이 발견됐다”며 “상표와 바코드가 식별되는 세탁용 세제 포장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래 뱃속에선 새끼도 발견됐다.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미뤄 어미 고래가 죽기 전 먼저 유산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어미 위장의 3분의 2를 차지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영양분 흡수를 방해해 유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뱃속에서는 향유고래가 좋아하는 먹이인 오징어 사체가 12㎏쯤 남아 있었다. 전문가들은 고래 사체에서 채취한 샘플을 대상으로 독성물질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알아낼 계획이다. 현재로선 플라스틱이 직접적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부검에 참여한 해양생물학자 마치아 레오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죽은 새끼를 발견했을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다”며 “위장을 절개하고 나온 플라스틱을 본 뒤 우리가 아주 우려스럽고 슬픈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향유고래 사체를 보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뱃속에 폐플라스틱을 가득 담은 채 숨진 고래 사체가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건 최근 들어 흔한 일이 됐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남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40㎏을 삼키고 숨진 새끼고래가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 섬에서 발견된 향유고래 사체에서는 비닐봉투와 나일론 끈 등이 나왔다.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장관은 페이스북에 인양된 고래 사체 사진을 공개하며 “해양 쓰레기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지금 당장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스타 장관은 이번 주 안에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육상으로 반입하지 못하게 막은 불합리한 현행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어부들의 자발적인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지중해를 떠다니는 쓰레기 중 95%가 폐플라스틱이다. 해양생물의 미세플라스틱 축적은 심각한 수준이다. WWF는 “플라스틱은 해양생물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대량의 플라스틱을 삼키고 죽은 고래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적어도 다섯 마리를 넘는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사용은 2000년대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플라스틱 중 절반이 2005년 이후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16년 보고서에서 매년 최소 800만t의 폐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추산했다. WEF는 만약 인류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플라스틱 유출량이 2030년에 2배, 2050년에는 4배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달 28일 전 회원국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금지 품목은 포크와 나이프, 컵, 숟가락, 젓가락 등 10가지다. EU 의회는 또 2029년까지 페트병 수거율을 90%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유엔 환경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상당한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장관급 성명이 채택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국가는 60여개다.


국민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결혼식장에 뜬금없이 나타난 라마 한 마리가 하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3일(현지시간) CNN은 누나 결혼식에 라마를 끌고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일,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리바 웨인스톡(22)은 몇 달 전 약혼한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예식에는 남동생 멘델 웨인스톡(21)도 참석했다. 그런데 동생과...
  • 2020-03-05
  •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한 업체가 오염된 일회용 마스크를 수거해 재판매하는 일이 태국에서 발생했다. 5일 온라인 영상 뉴스 사이트 뉴스플레이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2일 사라부리주의 한 공장에서 헌 마스크가 재활용되고 있는 현장을 잡아냈다. 덜미를 잡힌 업체...
  • 2020-03-05
  • 서울 강동구의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어린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외할머니 집에 놀러 왔다가 어른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강동구 고덕동의 4층 높이 상가주택 건물 3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
  • 2020-03-05
  • 미국에서 60대 동양인 노인을 집단으로 괴롭힌 흑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NBC뉴스는 다수의 흑인에게 집단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는 동양인 노인(68)의 모습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이 SNS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으며 경찰이 추적 끝에 가해자인 흑인 남성을 체포해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
  • 2020-03-04
  •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9분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커지자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사고가 난 지 1시간 30분쯤 지났을 때 1차...
  • 2020-03-04
  • 일본의 한 약국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절단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 NNN방송은 사이타마(埼玉)현 경찰이 영아유기 및 사체손괴 혐의로 A씨(37)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2일 사이타마현 후지미노시의 한 약국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 2020-03-04
  • 미국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 화장실에서 3세 여아가 성폭행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저녁 8시경 아버지와 함께 시카고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3세 여아는 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생면부지의 한 남성에 의해 화장실로 끌려가 성폭행...
  • 2020-03-04
  • 캥거루 한 마리가 깊이 11m 지하 갱도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호주 야후뉴스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지 동물구조대는 빅토리아주의 한 숲을 지나던 금광 채굴자로부터 버려진 광산 갱도에서 동물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 중 한 명인 맨프레드 자빈...
  • 2020-03-03
  • 中 바이러스 전문가들 연구 결과 / 궁금증 100가지 ‘핸드북’에 담아 / “25도 공기 중에선 2∼3분 생존” 75% 알코올, 표백제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5분 이내에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중국발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는 열과 자외선에 취약해, 56도의 열을 가하면 30분 이내 비활성화된다...
  • 2020-03-03
  • 딸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전복사고를 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A씨(36‧여)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48분쯤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좌회전을 하던 중 전복...
  • 2020-03-03
  • 직장인 이혜지(가명·여·2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 끔찍하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건강 걱정 때문이 아니다. 감염 시 이동 경로가 공개돼 사생활이 노출된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씨는 근무시간 이후 사교 모임을 비롯한 개인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나의 개인 활동은 말...
  • 2020-03-03
  • 생일파티에 동원된 대량의 드라이아이스 때문에 3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다. 2일, 영국 BBC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유명인) 예카테리나 디덴코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9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 생일파티는 숙박 시설을 빌려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특별한 시각적 효과를 위해 약 25kg의 드라이아이...
  • 2020-03-03
  • “코로나가 곧 상륙합니다.” 이 문구에 쌍수를 들고 환영할 자 지금 누가 있을까.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컨스털레이션사가 지난달 말 실제로 내놓은 광고 문구다. 코로나 맥주의 자매품으로 탄산수를 북미 시장에 새로 출시하면서 제작한 광고였다. 문제는 이 광고를 내놓은 직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2020-03-03
  •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83살 크세니야 디두크 씨가 사망 선고를 받은 지 10시간 만에 깨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디두크 씨는 지난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가족...
  • 2020-03-02
  • 13살 소년의 아이를 출산한 영국 여성이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상태로 오래 사귀었던 남자친구를 속이고 결혼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윈저 주에 거주하는 레아 코디스(20)가 2017년과 2018년 미성년자인 A군(16)과 성행위를 한 혐의로...
  • 2020-03-02
  • 코로나 맥주 파티를 벌이고 있는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 학생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학생들이 ‘코로나’ 맥주 파티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
  • 2020-03-02
  • 술에 취해 잠든 여성의 하반신 나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당사자에게 전송한 남성 A씨(67)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이를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원심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가능성만으로 A씨 범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잘못 판결했다...
  • 2020-03-02
  •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의 한 간호사가 거의 한달 만에 유리창 너머로 만난 아들에게 안타까운 입맞춤을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남부 신양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첸뤼쉐는 지난 24일, 한 살 된 아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현재 신양제4인민병원 검역소에서 코로나...
  • 2020-02-28
  • 100여 명이 복용할 ‘약’ 봉지를 온 몸에 매달아 배달하는 중년 남성이 화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배송하기 위해 ‘실’로 일일이 엮은 봉지를 몸에 두른 채 직접 배달해오고 있는 중국인의 사연이다.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汉) 장안취(江岸区) 일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펑펑(丰枫) 씨...
  • 2020-02-28
  • 정관 절제술을 받기 위해 시드니 병원에 도착한 '남편' 개코원숭이가 '아내' 2마리를 데리고 탈출해 시민들이 놀라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에 의하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호주 시드니 캠퍼다운에 위치한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개코 원숭이 3마리가 탈출극을 벌였다...
  • 2020-02-28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