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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 한입 삼키기' 라이브하던 일본 유튜버 사망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6일 06시03분    조회: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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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일본 여성이 주먹밥을 한입에 삼키다가 의식불명이 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즈피드 재팬은 지난 8일 '단숨에 먹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일본 여성 유튜버가 '찰밥 대자 주먹밥'을 한입에 넣고 삼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성은 주먹밥을 먹고 처음에는 입을 움직였지만,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다가 약 3분 뒤 거품을 내뿜으며 쓰러졌다. 

하지만 여성이 기절한 이후에도 라이브 방송은 계속 진행됐다. 약 20분이 지나 두 명의 구급대원이 집 안으로 들어온 뒤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보였다. 이후 한 응급 대원이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던 카메라 화면을 꺼버리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그러나 이후 채널이 업로드되지 않고 여성의 소식도 전해지지 않으면서 방송을 봤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유튜버의 사망설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유튜브 동영상 가운데 '주먹밥 30초 챌린지'라는 빨리 먹기 콘텐츠가 유행하기도 했다. 연예인이나 유명 유튜버도 '빨리 먹기' 먹방에 도전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처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6년에도 시가현 시코네시에서 열린 농산물 홍보 이벤트에서 주먹밥 빨리 먹기 경쟁을 하던 28세 남성이 3분에 5개의 주먹밥을 삼키고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후 별다른 재발 방지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는 '심각한 신체적 부상 또는 사망의 위험이 있는 행위, 위법 행위를 조장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해두고 있다. 만약 정책을 위반하는 컨텐츠가 있다면 일방적으로 영상이 삭제된다. 하지만 '먹방' 관련 유튜버들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위험한 행동이니 따라하지 말라'는 구두 경고만 할 뿐 여전히 무리한 먹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경종을 울린다. 우리나라도 최근 개인 방송 열풍을 타고 '많이 먹기'와 '기괴한 음식 먹기'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 시선을 끌기 위해 보다 자극적인 먹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개인 방송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 생산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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