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이 도우려 먹지도 않는 무를 10만㎏이나 산 남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6일 06시34분    조회:12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连)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0만㎏의 ‘무’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곧장 인근 양로원 기증한 사실이 화제다. 더욱이 이렇게 많은 무를 구매해 기증한 사유가 부지불식 3세 아동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현지언론 다련르바오(大连日报)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3일 산둥성 지난(济南)에 거주하는 남성 당샤오룽씨는 그의 외동아들(3)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지갑 하나를 발견했다.

당씨가 주운 지갑에는 현금 2만위안(약 34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었다. 당시 당씨는 아들의 수술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 당씨는 ‘하늘이 내린 기회’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곧장 마음을 다잡고, 지갑에 있던 연락처를 통해 주인에게 지갑을 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갑을 잃어버린 뒤 낙담해 있었던 지갑 주인 정이륭씨는 당씨의 연락을 받은 뒤 무사히 지갑을 돌려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정씨는 지갑 안에 들어 있었던 현금 뭉치와 신용카드 등이 변함없이 들어 있었다는 점에서 당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현금 사례를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씨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며 정씨의 사례금을 한사코 마다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지갑을 돌려받은 정씨는 당씨에게 3세 아들이 있으며, 그가 이른바 ‘비대 유문협착증’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수술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전해 듣게 됐다. 더욱이 당시 당씨의 아들은 6개월 동안 무려 7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 수술이 급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씨에게는 아들을 위한 수술 비용 20만위안(약 3400만원)이 없었고, 때문에 추가 수술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지갑 주인 정씨는 당씨 부자를 돕고자 했으나, 그 역시 20만위안이라는 거금을 단기간에 마련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다만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던 정씨에게는 자신이 직접 기르고 생산한 무 20만㎏이 냉장고 저장실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곧장 당씨 부자에게 연락을 취한 지갑 주인 정씨는 전량의 무를 기증, 이를 재판매하는 방식 등으로 그의 아들 수술을 하루 빨리 진행하도록 도왔다.

이 소식은 곧장 현지언론 등을 통해 일반에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의 선행에도 불구, 기증받은 무를 판매할 적당한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당씨 부자는 여전히 수술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출장 중 기내에서 제공되는 무료 신문을 통해 당씨 부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다롄 출신의 한 남성이 등장, 대량의 ‘무’는 수술 비용을 위한 ‘현금화’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갑 주인 정씨와 당씨의 사연이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될 시기에 비행기를 타고 산둥성 지난시 일대로 출장 중이었던 남성 주씨(다롄 거주)는 큰 감동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주씨(가운데)와 그 일행이 당씨(왼쪽)에게 수술비용을 전달하는 모습.

이른바 ‘주 사장’으로 불리는 이 남성은 다롄에서 중대형기업을 운영 중이었던 기업가로 확인됐다. 주씨는 곧장 자신이 소유한 회사 명의로 10만㎏의 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당시 그가 10만㎏ 무의 구매 대금으로 지급한 현금은 약 30만위안(약 5100만원)에 달한다. 주씨는 소식을 접한 이튿날 오전 직접 당씨의 아들이 입원해 있는 산둥성 소재 ‘천불산병원’ 소아 병동을 찾아 현금 30만위안을 전달했다.

당시 주씨는 당씨와 그의 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의 후속 치료 비용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기부할 것”이라면서 “이후 완치 소식이 들려올 때까지 회사 임원진 회의와 직원 성금 모금 등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씨는 주씨에게 받은 대금 중 20만위안으로 이달 2일 아들의 수술을 무사히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 주씨가 소유한 회사의 직원들이 무 10만㎏을 인근 양로원에 무상으로 기증하기 위해 차량에 싣는 모습.

이후 다롄에 거주하는 주씨는 자신이 소유한 회사 명목으로 구입한 무 10만㎏을 곧장 인근 양로원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한편, 이번 사례는 유력 언론들이 ‘생명을 살린 무’라는 제목으로 앞다퉈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수술 비용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당씨의 선행과 지갑 주인 정씨, 다롄 거주 주씨 등 세 명의 남성의 선행이 선순환하고 있다는 점이 화제다.

당씨는 이 같은 주목에 대해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갑을 주웠고, 지갑 안에 들어있던 현금 뭉치를 보는 순간 유혹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아이의 수술 비용이 절박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순간에 이 돈이 누군가에게 나처럼 절박한 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미치자,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아버지는 병원 치료…동생이 발견해 신고…경찰, 구속영장 검토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 강남경찰서는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해·존속살해 미수)로 A(40)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 2018-01-28
  • 타티아나 스트라코바(왼쪽), 아르티옴 아스하코프(오른쪽)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성(性)에 사로잡힌 러시아 남학생이 전 여자친구를 어떻게 죽였으며 죽은 다음에 성관계를 가진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남성 아르티옴 이스하코프(19)가 이전 여자친구...
  • 2018-01-25
  •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본인에게 질주해오는 기차를 배경으로 셀카놀이를 하던 남성이 기차와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지역에서 시바라는 남성이 셀카 촬영 중 기차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
  • 2018-01-25
  • 【 앵커멘트 】 환자 본인이나 가족이 존엄사를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법'이 다음 달 초부터 시행됩니다. 그런데, 그동안 존엄사의 필요성을 강조해오던 의료계는 정작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연장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석 달 동안 존엄사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54명이...
  • 2018-01-25
  •   드웨인 오코너   [아시아경제 씨쓰루팀] 무려 5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급격히 살이 찐 한 남자가 6개월 간 다이어트를 한 끝에 '몸짱'으로 거듭난 사연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더비에 사는 26세 남성 드웨인 오코너의 사연을 전했다. 피트니스센터 강...
  • 2018-01-23
  • YouTube '24/7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살아생전 자상하고 따뜻했던 한 스님이 죽어서도 인자한 미소를 전해줘 제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태국 방콕 롭부리(Lop Buri)지역에서 승려 활동을 하다 지난해 11월 16일 92세의 일기로 사망...
  • 2018-01-23
  • 10년간 환자 행세…보험금 21억원 청구 소송 중 보험설계사 모친이 시켜 남자친구까지 가세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보험금을 타기 위해 10년 동안 병원을 옮겨 다니며 사지 마비 환자 행세를 한 30대 여성이멀쩡한 모습이 발각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경찰 수사 결과 보험설계사인 어머니가 딸에게 직접...
  • 2018-01-23
  • 아들의 생일파티에 스트리퍼를 고용한 철없는 백만장자 아빠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한 백만장자가 12살 아들 생일에 스트리퍼를 고용해 파티를 연 모습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명의 란제리 차...
  • 2018-01-22
  •     ▲ 사진=데일리메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 말리아가 남자친구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말리아는 동갑내기인 남자친구 로리 파쿼슨과 뉴욕 소호에서 주말 데이트를 즐겼다. 말리아는 검은...
  • 2018-01-22
  • Desmond Down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모든 기억을 다 잊어도 아내를 향한 사랑만은 지우지 못한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아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치매로 자신이 결혼했던 사실도 잊은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두 번째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뉴...
  • 2018-01-22
  • 장례식장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죽어서도 아기를 세상에 내보내고 싶다는 엄마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까.     숨진 산모가 사망한 지 10일째에 아기를 세상 밖으로 내보낸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
  • 2018-01-22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편과 달콤한 첫날 밤을 보낸 새신부는 다음 날 아침 옆에 누워 있는 남성의 얼굴을 확인한 후 비명을 질렀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혼 첫날밤 남편을 위장한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해 시댁에...
  • 2018-01-21
  • "어떻게 샀는지 입증 못 하면 현장 압수"…인종차별 우려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시(市)에서는 청년이 마음 놓고 비싼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하고 다니지 못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로테르담 경찰은 비싼 의상이나 장신구를 착용한 젊은이가 이를 ...
  • 2018-01-21
  • '홧김방화'로 참극 일어난 종로 여관(서울=연합뉴스) 20일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의 한 여관에 방화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졌다.  경찰은 술에 취해 성매매를 요구하다 거절당한 50대 유모씨가 앙심을 품고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했다. 2018.1.20 [종로소...
  • 2018-01-21
  • "영하 6~7도라 그렇게 안 추워"…'4기 집권 대선 운동 행보' 해석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오는 3월 4기 집권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정교회 주요 축일 가운데 하나인 주현절(主顯節) 목욕 축제에 참가해 영하의 날씨에 얼음물에 몸을 씻으...
  • 2018-01-19
  • 호주에서 파도에 휩쓸린 소년 2명이 드론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드론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세계 첫 사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10대 소년 2명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쪽 레녹스 헤드에서 700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파도와 사투를 벌였다.  구조 요청을 받은...
  • 2018-01-19
  • ▲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서전 선물하는 슈뢰더, 그 옆 김소연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언론 보도…결혼 발표 가능성도 제기돼  지난해 연애설이 돌았던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한국 여성 김소연(47) 씨가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 2018-01-19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의류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백화점에서 200만 원 상당의 코트를 자신의 옷과 바꿔 입고 간 50대가 자신의 의류 태그에 적혀 있었던 주소 때문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54·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 2018-01-19
  • 소형 금괴 55억원어치를 신체 은밀한 곳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거나 밀수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자매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박재성 판사는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8·여)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37억16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 2018-01-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