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아내를 성폭행한 남편 친구···죽음으로 응징한 논산부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2일 10시22분    조회:12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남편 친구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
1심 ‘범인 무죄’ 판결 뒤 극단 선택
“협박 당해 … 범인과 연인 아니다”
대법, 강간 인정 4년6월형 확정
판결 다시 보기
남편 친구로부터 성폭행 당한 여성이 1·2심에서 피해를 인정받지 못하자 부부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5번의 재판 끝에 대법원은 성폭행범의 혐의를 유죄로 확정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친구의 아내인 나를 탐하려 모사를 꾸몄다. 죽어서라도 복수하겠다.” 

지난해 3월. 전북 무주 캠핑장에서 30대 부부가 나란히 숨을 거뒀습니다. 부부가 남긴 13장의 유서에는 남편의 30년지기 친구 박모(38)씨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박씨는 친구의 아내인 이모(당시 33세)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절망한 부부는 2심 재판이 열린 지 3일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부부가 죽음으로 호소한 성폭행 피해는 왜 인정받지 못한 걸까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2017년 4월 10일, 이씨 남편은 해외로 출장을 갔습니다. 박씨는 이씨에게 긴히 할 말이 있으니 만나자고 하더니 “남편에게 다른 자식이 있다”고 말합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이씨에게 정신 차리라며 뺨과 머리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1·2심에서도 폭행으로 인정한 부분입니다. 이후부터 두 사람의 주장이 갈립니다. 이씨는 닷새간 박씨의 협박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만나달라는 데 응하지 않으면 남편과 딸들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겁을 줬다는 겁니다. 사건이 일어난 15일 새벽에도 박씨가 위협을 가하며 자신을 모텔까지 데려갔고, 거기서 성폭행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반면 박씨는 이씨와 닷새 사이에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2심은 닷새간의 이씨 행적을 이유로 박씨의 손을 들어줍니다. 

판결문에 나타난 이씨의 행동은 언뜻 보면 이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협박 사실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고, 모텔에 들어가기 전 남편에게 ‘졸려서 먼저 자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모텔 앞 CCTV 영상에 대해 재판부는 “이씨의 모습이 강간 피해자라고 보기에 지나치게 자연스럽다”고 봤습니다. 

‘상간녀의 거짓 무고’로 끝날 뻔했던 사건의 키를 바꾼 건 대법원입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원심이 박씨를 무죄로 판단한 건 잘못”이라며 사건을 2심 법정으로 되돌려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이씨가 남편에게 닷새간의 협박을 말 못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 

박씨는 논산 지역의 폭력조직 소속이었습니다. 대법원은 이씨가 해외 있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한들 일이 잘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걸 고려했습니다. 모텔 앞 CCTV 영상에 대해선 “두 사람이 앞 뒤로 떨어져 걸은 것일 뿐 다정한 모습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남편이 귀국하자마자 장례식장에 가 이씨가 문제를 털어놓을 시간이 없었다는 것도 짚었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박씨에 대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습니다. 파기환송심은 강간 피해를 인정해 박씨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고, 지난달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습니다. 2년간 5번의 재판이 이뤄진 끝에 이씨 부부의 호소가 받아들여진 겁니다. 

대법원은 원심을 비롯해 판사들이 종종 저지르는 중대한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대처 양상이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으며, 피해자가 처한 특별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진술을 가볍게 배척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이를 가리켜 ‘성인지 감수성’이라 부릅니다. 

이씨는 유서에 ‘지난 1년간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사람들 앞에서 웃고 있어도 살고 있어도, 웃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 적었습니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사망진단서 조작 등 은폐 의혹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에서 신생아가 숨졌는데 의료진이 이 아기를 바닥에 떨어뜨렸던 사실을 병원 측이 은폐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 병원은 출산과 불임 등 산부인과 전문 의료기관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사망에 의료진...
  • 2019-04-15
  • 지난 9일 간호사 A씨(28)는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가 여러 차례 A씨에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이 없었다. 해당 병원과 A씨 집은 모두 서울 소재로 차로 30분 거리였다. 평소 무단으로 결근한 적 없었던 A씨가 계속해서 연락되지 않자 병원 관계자는 A씨 가족들에 연락을 취했다. A씨는 인천에...
  • 2019-04-15
  • 그리스에서 엄마, 아빠 외에 다른 사람의 유전자를 함께 물려받은 이른바 '세 부모 아이'가 태어났다고 미국의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의료진은 지난 9일 부모가 3명인 남자아이의 탄생소식을 공개하며 이는 인류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덧붙...
  • 2019-04-15
  • 중국에서 연을 날리다 연줄에 손가락이 잘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장수TV가 14일 보도했다. 50대의 두 중국 남성이 장수성 난퉁지역에서 지난 10일 연을 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풍이 불어 연줄이 얽히면서 연줄이 이들의 손을 자른 것. 한 남성은 손가락 세 개가 절단됐으며, 다른 남성은 손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 2019-04-15
  • 비행기 양 날개 사이의 길이(윙스팬)가 축구장 길이와 맞먹는 117.35m(약 385피트)에 달해 지구상 가장 큰 비행기로 불리는 미국 스트라토론치 시스템스의 ‘스트라토론치’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에서 첫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활주로 위에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인공위성...
  • 2019-04-15
  • [서울신문] 43억 부가티 사진 인스타그램 올린 中재벌 2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세금만 7억을 내는 고가의 슈퍼카를 구매한 중국의 재벌 2세가 SNS에 인증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계정을 닫았다. 13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중국 난징에 있는 부동산 개발 업체 난진딩예투...
  • 2019-04-13
  • 영국 매체 더선은 10일(현지 시간) 사람들이 꼽은 최악의 실내 디자인을 소개했다. 1. 비좁은 화장실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화장실은 변기 하나가 겨우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옆에 화장지도 눈에 띈다. 하지만 손을 씻을 공간은 어디에도 없다. 정말로 볼일이 급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화장실이다. 2. 화장...
  • 2019-04-12
  • 일곱 살짜리 딸을 위해 ‘패스트푸드’로만 푸짐하게 생일상을 차린 엄마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사는 한 여성은 딸 생일을 맞아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푸짐한 패트푸드 한상을 준비했다. 그는 “내 딸의 일곱 번째 생일 파티. 건강한 음식은 아니다&...
  • 2019-04-12
  •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실제 블랙홀 관측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의 한 여자 대학원생이 이번 관측에 큰 공을 세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11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대학원생 29살 케이티 보우만이 블랙홀 관측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주의 검은 구멍'으로도 불리는...
  • 2019-04-12
  • 배가 고파 사탕과 껌을 훔친 아이에게 오히려 파는 음식을 나누어 준 편의점 주인이 화제다. 지난 6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지텐드라 싱은 CCTV로 10대 남학생이 껌과 사탕 등을 훔쳐 주머니에 넣는 모습을 목격했다. 도둑질을 한 10대는 훔친 물건 외에 다른 물건 일부만을 계산하고 가게를 ...
  • 2019-04-12
  • 성묘를 다녀온 뒤 눈이 붓고 고통스러워 병원을 찾은 20대 대만 여성의 눈 속에서 살아있는 꼬마 꿀벌 4마리가 발견됐다고 11일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8세 대만 여성 허 씨는 최근 청명절(조상의 묘를 돌보는 날)을 맞아 친척의 산소를 들러 주변에 풀을 다듬는 등 성묘를 했다. 성묘를 하던 중 세찬 바...
  • 2019-04-12
  • 경기도 김포 한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낸 70대 노인을 향해 염산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노인뿐 아니라 사건 현장 인근에 있던 아파트 주민 2명도 이 여성이 뿌린 염산에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50·여)씨를 체포해...
  • 2019-04-12
  • 2017년 4월 9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항공기에서 '오버부킹(초과예약)'을 이유로 끌려나갔던 베트남계 미국인 의사 데이비드 다오(70)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다오씨는 9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쇼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출연해 "사건 몇 달 뒤에도 사건 비디오를 보기 어려웠다...
  • 2019-04-11
  • 갑작스럽게 결혼생활의 위기를 맞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화제를 모은 한 여성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fedupwife1234'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여성은, '8년간 결혼 생활을 함께했던 남편...
  • 2019-04-11
  • 샴페인 뚜껑을 따고 춤을 추던 여성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친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외국의 한 파티 현장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노출이 심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풍선이 잔뜩 붙어있는 벽을 배경으로 샴페인을 들고 서 있다. 여성...
  • 2019-04-11
  • 건물 꼭대기에서 폴 댄스를 선보이는 여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월 러시아 보로네슈의 한 건물 꼭대기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는 건물 꼭대기에 오른 여성이, 그곳에 설치된 봉에 매달려 춤을 춘다. 위험천만한 공간에서도 그녀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다양한 폴 댄스...
  • 2019-04-11
  • 중국에서 한 여성이 투신하려던 것을 막은 남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 산하 국제 텔레비전 방송(CGTN)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저장성 자싱시의 한 다리에서 투신을 시도하려던 한 여성을 살린 남성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다리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아 있다...
  • 2019-04-11
  • 중국에서 한 승객이 버스에 자신의 애완견을 목줄도 없이 태워 버스 운전사가 내리라고 하자 버스를 운전사를 마구 때려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고 샤오싱자오바오(紹興早報)가 10일 보도했다. 후난성 창사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리졘씨는 최근 개에 목줄도 안채우고 버스를 탄 승객을 보고 버스...
  • 2019-04-11
  • 가슴 등 수차례 물린 뒤 이송돼 치료중 숨져…도사견은 안락사 방침 (안성=연합뉴스) 최종호 권준우 기자 = 산책 중이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께 안성시 미양면의 한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A(62) 씨가 도사견에 가슴, 엉덩이 등...
  • 2019-04-11
  • 한 축구선수가 상대 선수의 거친 플레이로 전봇대에 부딪혀 기절하는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촬영됐다. 당시 사고를 당한 선수는 알 자지라 팀의 아흐메드 라비아라는 선수다. 영상 속 라비아는 밖으로 나...
  • 2019-04-10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