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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뒤틀며 '뚜둑' 소리를 내면 일시적으로 목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조시 하더(28)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려다 반신이 마비되는 증상이 생겼다.
'뚜둑' 소리를 내다가 좌반신이 마비된 하더는 목을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려고 부엌으로 향했지만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어 45도 방향으로 쓰러졌고 결국 중풍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
메르시 병원에서 하더를 치료한 반스 말콤 박사는 "그가 목에 힘을 줬을 때, 두개골과 목뼈로 이어지는 경동맥이 찢어졌다"며 "또한 신경이 손상돼 이중 시력과 마비 증상이 왔다"고 밝혔다.
하더는 4일 동안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지금까지도 무감각과 딸꾹질로 숨을 쉴 수 없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오래 걷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말콤 의사는 "목을 억지로 스트레칭하다가 병원에 온 사례를 이번에 처음 본 게 아니다"라며 "목을 억지로 뒤틀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관절에서 나는 '뚝'하는 소리는 기포를 터뜨리면서 나오는 소리다. 목 등 관절 연결부에는 활액이라하는 액체가 있는데 이곳에서 기포가 생성된다. 말콤은 "목이나 등과 같은 부위에 갑자기 큰 힘을 가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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