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계 미국인 여성 작가, 행방불명된 어머니 찾는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6일 04시48분    조회:118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오려붙힌 듯한 여성이 커다란 냄비에 들어앉아 있는 아기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그 뒤로 이 여성의 얼굴이 박힌 실종자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고 바닥에는 수십장의 편지가 널려 있다.

‘LA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LA)라는 제목의 이 유화는 젊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채하나(28) 씨의 작품이다. NBC뉴스는 3일(현지시간) 채하나 작가의 작품과 그에 얽힌 사연들을 조명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출신인 채 작가는 1996년 부모님이 이혼하며 가족과 떨어졌다. 아버지는 한국으로, 어머니 ‘미라’는 하와이를 떠나 미국 본토로 갔다. 홀로 하와이에 남겨진 채 작가는 친조부모 밑에서 자랐다. 비록 부모님과 떨어졌지만 채 작가는 어머니와 전화, 편지, 소포 등을 통해 계속 안부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몇 년 후 어머니와의 모든 연락이 두절됐다. 채 작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11살쯤 되었을 때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 전화번호도, 이메일 주소도 모두 불통이었다”고 말했다. 외가 친척들도 모두 어머니의 소식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나도록 어머니에게선 그 어떤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아카데미예술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채 작가는 이후 오래된 사진을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채 작가는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하루도 궁금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예전 사진을 보며 어머니를 그리다 내 기억 속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LA에서 온 편지’ 역시 대학교 4학년 때 9~10살 사이 어머니와 주고받았던 편지를 추억하며 그린 그림이다.

 

 
▲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한국’(Last Known Location: South Korea)/Lauren Hana Chai

당시 채 작가의 남자친구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채 작가의 어머니 ‘미라’의 행방을 수소문했는데 “어머니가 불법적인 일에 휘말렸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채 작가는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Last Known Locations)라는 6점의 시리즈 작품에 어머니가 실종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냈을 것으로 추측되는 도시들을 담았다.

NBC뉴스는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LA와 홍콩, 한국 등 6개 도시 모두에서 채 작가의 전시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머니 ‘미라’가 딸의 작품을 볼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 작가는 자신의 주된 관심사는 오로지 어머니의 안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물론 어머니를 찾고 싶다. 하지만 나는 그저 어머니가 괜찮은지 알고 싶을 뿐”이라면서 “내 유일한 소망은 내가 어머니의 안부를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어머니가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홍콩’(Last Known Location: Hong Kong)/Lauren Hana Chai

하와이 호놀룰루 출신인 채하나 작가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아카데미예술대학에서 미술학사(BAF)를 받았으며, 재학 중에도 다수의 단체 전시와 3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 시리즈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 2018년 호놀룰루에서 전시됐으며, 앞으로 LA와 홍콩, 한국을 포함한 6개 장소에 전시될 예정이다. 채 작가는 어머니와 관련된 작품뿐만 아니라 북한동포들의 현실을 담은 작품들로도 주목을 받았다.


서울신문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女 상반신 알몸에…벌거벗은 아파트 광고 여성의 등에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다 - 위챗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한 부동산 개발 회사가 반나체 여성의 등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리는 방법으로 아파트 광고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중국청년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웨...
  • 2018-12-06
  • [황당세상] 대만 유명 승려의 엽기적 일탈 “마약 복용하고…” ‘미러 미디어(Mirror Media)’ 방송화면 캡쳐 대만에서 한 유명 승려의 일탈 행각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Mirror Media)’는 대만 마오리현에 위치한 ...
  • 2018-12-06
  • 사망한 여성 자궁 이식받은 산모, 세계 최초로 출산 지난해 12월 15일 브라질에서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은 산모가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AP연합뉴스] 뇌졸중으로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 이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아 세계 최초로 출산에 성...
  • 2018-12-06
  • 팔 없는 남편과 다리가 없는 아내의 감동 러브 스토리 류씨와 그의 아내, 딸이 환하게 웃고 있다. 두 팔이 없는 남편과 두 다리가 없는 아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결실을 맺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국영방송 신화사는 중국...
  • 2018-12-06
  • "얼굴·몸은 40대" 69세 네덜란드 남성 나이 낮추려다 제동 "69살로 보이나요" 네덜란드의 69살 남성 에밀 라텔반드가 3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실제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며 법적 연령을 20살이나 낮추려던 네덜란드 노신사의 계획이 ...
  • 2018-12-05
  • ‘친구야 괜찮니?’…세탁기 속 곰 인형 바라보는 강아지 강아지 한 마리가 자신의 단짝 ‘곰 인형’이 세탁기에서 깨끗해지는 동안 그 앞을 꼼짝없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반려견 합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스의 주인...
  • 2018-12-05
  • '천장에 대롱대롱' 고통 중독된 여성의 살벌한 취미 [사진=The RISE Suspension Crew 인스타그램] 타투와 피어싱에 중독된 캐나다 여성의 새로운 취미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켈시 샤퍼는 등에 박힌 고리로 천장에 매달...
  • 2018-12-05
  • 백석 난방배관 파열…숨진 60대 딸·예비사위와 식사후 귀가하다 참변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고양 난방공사 배관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최초에 배관이 폭발한 지점 근처를 지나다가 치솟는 고온 물기둥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매몰된 차(고양=연합뉴스) 이희열 기자 = 4일 오후 고양시 백석...
  • 2018-12-05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50대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한 20대 남성이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정모(26)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방에 담배가 널브...
  • 2018-12-05
  • [서울신문 나우뉴스] 난임으로 고생하다 기적처럼 이란성 다섯 쌍둥이를 낳은 스페인 부부가 자식 4명을 입양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는 30대 중반으로 그간 난임으로 고생을 했다. 체외수정 등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부부는 6년 만에 기적처럼 아기를 ...
  • 2018-11-22
  • 폼페이 유적지 한 주택의 침실에서 백조 형상을 한 주피터(목성) 신이 스파르타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발견됐다. [AP=연합뉴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됐다.       레다 ...
  • 2018-11-20
  • 함께 등산에 나선 부부가 전망대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가 산골짜기에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황푸(黄埔)구 용두산(龙头山) 공원에서 등산을 하던 중 산골짜기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오후 1시 광저우시 소방지휘본부는 ...
  • 2018-11-12
  • 귀금속 착용 만취 남성 노려…30∼60대 15명 피해 법원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행 반복"…징역 6년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여자 불러줄게" 모텔 따라가 '탈탈' 털린 남성들 귀금속 착용 만취 남성 노려…30∼60대 15명 피해 법원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행 반복"…징...
  • 2018-11-11
  • [사진=캐서린 제타 존스 인스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74)와 캐서린 제타 존스(49)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6일(현지시간) 마이클 더글라스는 미 영화계에서 50년 동안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사진=캐서린 제타 존스 인스타] 이날 열린 기념식에 함께 참석...
  • 2018-11-11
  • 중국 윈난성 다리의 한 유치원 - 위챗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에 물을 탄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er.cn'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 윈난성 다리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물 탄 우유’ 소동이 벌어졌다.&nbs...
  • 2018-11-11
  • 남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북한의 눈치를 너무 의식한 탓 아니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한의 일부 누리꾼이 지난 9월 북한 개성에서 문을 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현판과 관련해 북한식 표기인 '련락'으로 돼 있다며 뒤늦게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 2018-11-08
  •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의 명물이 될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던 다리가 개통도 하기 전에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쭈글쭈글해졌다. 마치 콘크리트로 만든 아코디언 같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 문제의 건축물은 콜롬비아 로스쿠로스와 말라가를 연결하는 '이스과라' 자동차 전용 다리다. 이스과라 다리는 착공 전부...
  • 2018-11-08
  • 데릴 피다 페브리안토(왼쪽)와 루트피나니 에카 푸트리.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참사 실종자 중 이륙 직전 부인에게 사진을 보낸 남성의 사연이 세계인을 눈물 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사고기의 탑승자 중 하나였던 남편 데릴 피다 페브리안토(22), 그와 2주 전 결혼했던 아내...
  • 2018-11-06
  • 병원 영안실에 있는 시신에서 안구를 적출해 훔쳐 달아난 중국 남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에 있는 닝샹인민병원에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남성의 시신에서 안구를 적출해 도난한 혐의로 남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일 보도했다.   병...
  • 2018-11-02
  • 중국 동북지역의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재채기를 했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은 지난 23일 랴오닝성 선양시(沈阳市)의 328번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승객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
  • 2018-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