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남친이 저를 깨끗하게 잘 썼대요" 사연에 "당해도 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13일 06시07분    조회:6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온 사연
"당해도 싸다"vs"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것" 의견 팽팽히 대립
댓글로 이어진 '성희롱'에 눈쌀 찌푸려져....

“○○○ 남자친구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

지난 7일 모 대학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한 여학생의 제보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자신의 전 남자친구 A가 현재 남자친구 B에게 보낸 메시지를 올리며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느냐는 글을 올렸다. 전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 내용이 “○○○ 남자친구시죠? 깨끗하게 잘 썼습니다”였기 때문이다. 그 후 문자를 보낸 전 남자친구 A는 ‘환승 이별’을 당했기 때문에 그러한 문자를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환승 이별’을 했기때문에 '당해도 싸다'는 것이다. ‘환승 이별’은 연애하는 상대가 있는 도중에 누군가를 만나 이별을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아무리 ‘환승 이별’을 당했더라도 성희롱적인 메시지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여성 인권 관련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자 메시지는 여성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하지만 법률 관계자들은 법적인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변혜정 여성학자는 “어떤 방법으로 이별했어도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한 변명은 될 수 없다”며 “여성이 물건인 적도 없었지만 물건을 깨끗하게 잘 사용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어떠한 맥락을 떠나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을 피웠든 뭘 했든 전에 사귄 남자친구가 어떤 자격으로 후에 사귄 남자친구에게 물건 양수인도증을 발행하듯 문자를 보낸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성과 남성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문제를 일축하면서도 이러한 경우를 ‘이별 폭력’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만약 여자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거라면 남자 쪽에서는 물론 억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이유로 헤어졌든 헤어진 후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것은 매우 비열한 행위라는 것이다. 특히 헤어진 후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불편함이나 위협을 느낄 경우는 ‘이별 폭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인권 전문가들은 일단 문자 메시지의 내용도 문제지만 댓글로 성희롱이 여과없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 또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 정도는 받아야 싸다’는 댓글을 올리는 네티즌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를 포함한 성희롱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해당 글을 올린 여성에 대한 비방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여성 인권 전문가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사생활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바람을 피웠던 것이 맞는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한쪽의 말만 듣고 제 3자들이 여성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저런 문자를 받아도 된다는 판단과 성희롱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명예훼손이나 성희롱 관련한 법적인 조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정인이 밝혀진 사건이 아닌 익명의 공간에서 이뤄진 일이기 때문이다.

신민영 변호사는 “모욕이나 명예훼손은 공공연하게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감을 느낄만한 일이거나 명예가 훼손될 만한 일에 해당한다”며 “이번 일 같은 경우에는 특정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라 익명으로 제보가 된 것 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은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자친구에게 비방 메시지를 보낸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신 변호사는 “명예훼손죄의 성립은 ‘전파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 명이 그것을 떠들고 다닐 가능성이 있는가를 따져봐야 하는데 이 사건 같은 경우에는 현재 남자친구가 그 일을 얘기하고 다닐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성희롱과 관련해서는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강제 추행이나 강간 정도가 돼야 처벌이 가능하고 언어적인 부분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을 제외하면 처벌규정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로 달린 해당 여성에 대한 2차 가해 또한 법적인 개념이 아닌 도의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라온 제보를 가벼운 장난쯤으로 여기는 페이지 관리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익명의 남성과 여성의 개인적인 일이라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고 해도 페이지 관리자가 사건을 다루는 태도가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페이지 관리자가 누구 편도 못 들어주겠다, 자기는 누군지 다 안다, 여자 당사자가 직접 댓글을 몰래 달기도 했다는 등의 댓글을 직접 다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대학 총학생회도 이러한 익명 페이지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임기가 시작할 때 늘 공지하는 것은 '대나무숲'같은 익명 소통 공간에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유는 수많은 익명 페이지를 관리하는 것이 학생회가 아니며 정말 학교 학생이 관리를 하는지, 타 대학 혹은 기업이 관리를 하는지 저희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총학생회 측에서 학교 비하 발언 등 문제가 되는 발언에 대해 자제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해봤지만 늘 페이지 관리자는 묵묵부답”이라며 “경찰에도 신고를 해봤지만 페이지로 운영되는 거라 관리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한밤중 집 안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린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 중인 메리 위슬리센(77)은 자신의 집에 침입한 악어를 맞닥뜨린 순간이 인생 최대의 공포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클리어워터 경찰서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가정집에 침입한 악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난장판이...
  • 2019-06-07
  • 한 여성이 감옥살이 중인 전 남편에게 앙심을 품고 딸을 학대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칠레 출신 여성 A 씨(38)는 전 남편 B 씨에게 영상 하나를 보냈다.  A 씨가 2년 9개월 된 어린 딸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영상 속에서 A 씨는 딸의 뺨을 때...
  • 2019-06-07
  • 일본에서 직장여성에게 하이힐 등 불편한 신발을 강요하지 말라는 내용의 쿠투(#Kutoo) 캠페인이 전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일본 지지통신 등은 그라비아(성인잡지) 모델이자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石川優實)가 주도한 이번 서명운동이 큰 지지를 이끌어 냈다고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청원사이...
  • 2019-06-07
  •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디케이터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 사슴 2마리가 한 아파트 욕실에서 문 밖을 응시하고 있다.     74세의 여성이 혼자 사는 이 아파트 침실 유리에 사슴 3마리가 부딪히며 집 안으로 들어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거실에서 한 마리를 밖으로 내보내 여성을 구조했다.&n...
  • 2019-06-07
  • 영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판매 중이던 과일이 담긴 용기 안에서 살아있는 도마뱀붙이가 발견됐다.   5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과일을 사기 위해 영국 슈퍼마켓 체인 세인스버리의 에식스 바즐던 점을 찾았던 한 고객은 판매 중인 산딸기가 담긴 투명 용기 안에서 네 다리가 달린 도마뱀붙이...
  • 2019-06-07
  • 경찰과 두 시간 반 대치 끝 추락 / 과거 처벌 전력 多… 투약 여부 조사 50대 남성이 알몸 상태로 아파트 12층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 소동을 벌이다 추락했다.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경찰과 2시간 반 넘게 대치하는 동안 이 아파트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마약 투약으로 수차...
  • 2019-06-07
  • 여성 패션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튜브톱(어깨 끈이 없는 가슴 부위만 가리는 옷), 크롭톱(이른바 배꼽티)이 남성용으로 제작돼 출시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현지 패션 업체 ‘아소스’(ASOS)는 최근 2019년 봄·여름(S/S) 트렌드 신상...
  • 2019-06-06
  • 21살의 미국 여성이 전 세계 주권국가 196개국을 모두 방문해 최연소 세계일주기록을 세웠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시티에 사는 렉시 앨퍼드는 지난 2013년 영국의 제임스 애스퀴스가 24세에 세운 종전 최연소 세계여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앨퍼드는 유엔이 인...
  • 2019-06-06
  • 한 미국인 여성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유명 식당에 배꼽티를 입고 갔다가 복장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아울러 자신이 쫓겨난 이유가 뚱뚱해서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수에레타 엠케라는 여성은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 위치한 유명...
  • 2019-06-06
  •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자동화 기술로 전 세계 여성 일자리 1억 개 이상이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운영하는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4일 미국 중국 등 세계 10개국 일자리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1억700만 명의 여성이 자동화 여파로 새 일자리를 ...
  • 2019-06-06
  •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일명 ‘마법 버섯(magic mushroom)’ 사용을 허용하는 미국 도시들이 늘고 있다. 미 연방법은 마약버섯을 향정신성 마약류로 규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의회는 마법버섯 등 향정신성 식물및 균류의 성인 소지및 사용을 기...
  • 2019-06-06
  • 11살 때 성추행을 당하고 14살에 성폭행을 겪은 네덜란드의 17세 소녀가 합법적인 안락사를 선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2001년생인 노아 포토반은 2일 의료진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포토반은 자신의 안락사 결정을 하루 전인 1일 인스타...
  • 2019-06-06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여객기가 착륙하는 상황, 본인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화장실 안에서 버티고 있던 여성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 시드니로 향하던 콴타스 항공의 QF44편 여객기에서 발생했다. 여객기가...
  • 2019-06-05
  • 고맙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을 때는 어떤 말을 하는 게 좋을까. 매들린 델프는 지난 15년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헤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델프는 지난 2004년 2월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그녀는 “10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메고 있던 안전띠가 척추를 으...
  • 2019-06-05
  • 한 여자의 사랑이 마약에 중독돼 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전과자의 인생을 역전시켰다. 옥살이를 하다 나온 존 헤인스(31)는 거처 없이 떠돌다 영국 잉글랜드 링컨셔주 클리콥스 해변에서 18개월 넘게 노숙을 했다. 낯선 사람들이 침을 뱉는 것도, 사람들 발에 머리가 채이는 것도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졌다. 그가 그렇게 인...
  • 2019-06-05
  • 미국의 한 동성커플이 무려 6명의 남매를 동시에 입양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스티브와 롭 앤더슨-맥린 부부가 14~7세 사이의 남매를 공식적으로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모두 한지붕 아래에서 살게된 아이들의 이름은 각각 카를로스(14), 과달루페(13), 마리아(1...
  • 2019-06-05
  • 미국의 한 동성커플이 무려 6명의 남매를 동시에 입양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스티브와 롭 앤더슨-맥린 부부가 14~7세 사이의 남매를 공식적으로 입양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모두 한지붕 아래에서 살게된 아이들의 이름은 각각 카를로스(14), 과달루페(13), 마리아(1...
  • 2019-06-05
  • “서로 밀치며 싸웠는데, 내게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 화가 났다.” A씨(34)는 지난 2일 경기도 오산 궐동의 한 모텔에서 피해자 B씨(24·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A씨와 B씨는 채팅앱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이들은 사건...
  • 2019-06-05
  • A(54) 씨는 지난해 8월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주거지가 없는 A 씨는 출소 후 모텔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그는 돈이 떨어지면 길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0시 50분쯤 광주시 서구 한 마트 앞. 이곳을 지나던 A 씨는 주차돼 있던 차량 중 문이 잠기지 않는 B(26&mid...
  • 2019-06-05
  •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오전 0시30분께 경북 상주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위층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래층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 2019-06-05
‹처음  이전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