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성폭행 트라우마 17세 소녀 안락사'는 오보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6월10일 05시42분    조회:10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5일 네덜란드의 17세 소녀 노아 포토반(Noa Pothoven)이 성폭행 트라우마로 안락사를 택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러나 노아 포토반은 안락사가 아니라 먹고 마시기를 멈추는 것으로 죽음을 택했다는 노아 포토반 친구들의 진술이 나왔다. 외신들도 노아 포토반의 죽음에 대해 안락사로 사망했다고 잘못 보도된 경위를 지적했다. 

노아 포토반에 대한 오보는 한국 언론에서 외신이 먼저 낸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한국에도 퍼지게 됐다. 그러나 9일 현재 한국 언론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는 중앙일보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중앙일보는 6일 '성폭행 트라우마..안락사 택한 17세 소녀 정정보도문'이라는 기사를 통해 해당 기사가 오보임을 밝혔다. 

중앙일보는 5일 보도한 "'성폭행으로 더는 살아갈 수 없다'…안락사 택한 17세 소녀"라는 기사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뉴욕포스트·데일리비스트, 영국 인디펜던트 등 주요 외신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해 작성한 기사"라며 "그러나 보도 이후 17세 네델란드 소녀 노아 포토반은 안락사를 통해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언론에선 그가 '먹거나 마시지 않을 권리'를 사용해 곡기를 끊는 방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도 나오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WP가 정정한 바에 따르면 네덜란드 복지부는 5일 포토반은 안락사로 사망하지 않았으며, 그의 죽음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며 "중앙일보가 보도한 것처럼 포토반은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한 뒤 우울증과 거식증 등으로 고통 받았으며, 수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독일 도이치벨 등에 따르면 2018년엔 안락사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네델란드 현지 언론의 기사를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 USA투데이 및 영국 가디언 등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5일 기사에서 노아 포토반이 11살 때 성추행을 당하고 14살에 성폭행을 겪었고 합법적인 안락사를 선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외에도 MBN, 국민일보, 뉴시스, 천지일보, 금강일보 등이 노아 포토반이 안락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9일 현재 정정보도문을 올린 것은 중앙일보 외에 찾아보기 어렵다. 

중앙일보가 정정보도문에서 밝힌 것처럼 수많은 외신들도 노아 포토반이 안락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CNN BBC 등에서 왜 이런 오보가 발생했는지 지적하는 보도를 냈다. 

8일 미국 CNN은 '네덜란드 청소년의 죽음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가 안락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Misinformation swirling around Dutch teenager's death ignitesdebate over euthanasia)라는 기사에서 "포토반은 16세에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Levenseinde'(End of Life clinic)라는 단체에 안락사를 문의했지만 지역 언론에 따르면 그녀의 요청은 거절됐다"며 "포토반이 사망하자 국제 언론들은 포토반이 '법적으로 안락사됐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안락사의 윤리에 대한 감정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어린 사람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선정적 버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CNN은 영문으로 해당 기사를 쓴 Politico의 기자가 사실을 확인한 후 몇몇 보도가 틀렸다고 지적했으나, 일부 기사는 수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부정확한 보도가 미국으로 퍼졌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포토반이 안락사 문의를 했다는 'Levenseinde'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노아의 죽음'이라는 글을 통해 "프라이버시 규칙 때문에 어떠한 진술도 할 수 없지만 언론에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잘못된 보도를 끝내기 위해 우리는 노아의 친구들의 진술을 참고했다"며 "노아의 친구들은 노아 포토은 안락사로 죽지 않았다. 그녀는 고통을 멈추기 위해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그만뒀다고 진술했다"고 게시했다. 

한국언론은 외신보도를 확인없이 인용보도했다. 그리고 해당 보도가 오보로 드러났지만 정정보도를 한 언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오늘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무단침입한 밀렵꾼이 사자에게 먹힌 채 백골로 발견됐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사건은 야생 동물의 천국으로 불리는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에 지난 2일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알려졌다. 밀렵을 떠난 아버지가 국립공...
  • 2019-04-08
  • 두 살배기 딸이 놀아달라고 칭얼거리자 PC 게임에 중독된 아빠는 결국 집에 굴러다니던 박스테이프를 꺼내 들고 아이의 몸을 테이프로 꽁꽁 감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아이는 테이프에 몸이 묶인 채 벽에 고정돼 꼼짝하지 못해, 발버둥 쳐도 테이프에서 벗어날 수 없자 한참을 울다 지쳤는지 기진맥...
  • 2019-04-08
  • 미국 캘리포니아 병원이 분만대기실과 분만실에 있는 환자 1800명을 몰래 카메라로 동의 없이 촬영해 이에 대한 소송이 제기됐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라 메사에 있는 샤프 그로스몬트 병원은 지난 2012년 여름부터 최소 11개월 이상 병원 내 여성 센터의 대기실 및 분만실 3...
  • 2019-04-05
  • 세계에서 가장 깊은 풀장이 올 가을에 폴란드에서 개장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45미터(m) 깊이를 자랑하는 ‘딥스폿’ 다이빙 풀이 8000세제곱미터(㎥)의 물로 채워져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받침대 부분을 빼면 46m 높이인 미국 자유의 여신상 대부분을 넣을 수 있...
  • 2019-04-05
  • 야생에서 금빛 털과 푸른 눈을 가진 얼룩말이 최초로 포착됐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17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있는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최초의 야생 ‘금빛’ 얼룩말을 소개했다. 국립공원에서 얼룩말 무리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사진작가 세르지오 피타미츠는 작은 물웅...
  • 2019-04-05
  • 마치 무술을 하듯 민첩한 움직임으로 뱀의 공격에서 벗어나 ‘닌자 쥐’, ‘쿵후 쥐’라는 별명을 얻은 캥거루쥐가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방울뱀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는 캥거루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캥거루처럼 힘센 꼬리와 긴...
  • 2019-04-05
  • 한 승객이 비행 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여객기에 동전을 던진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일 중국 장강일보 등 현지언론은 후베이성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동전 투척 사건을 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황당한 사건은 이날 우루무치를 향해 떠날 예정이던 하이난 항공 7783기에서 벌어졌다. '...
  • 2019-04-05
  • 엄마를 잃은 소녀에게 천국에서 편지 한통이 날아왔다. 스코틀랜드 이스트에어셔 킬마녹에 사는 꼬마숙녀 엘라 레논(4)은 올해 처음으로 엄마 없이 ‘어머니의 날’을 보냈다. 4년간 뇌종양으로 투병하던 엘라의 엄마 제니퍼 레논은 어린 엘라를 두고 지난해 12월 8일 세상을 떠났다. 엘라는 ‘어머니의 날...
  • 2019-04-05
  • [앵커] 브라질 라디오 방송국에 무장 강도들이 침입해 생방송을 하던 출연자와 방송국 직원들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른바 '보이는 라디오' 방송 중이어서, 이 모든 과정이 인터넷에 생중계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울루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진행자와 연예인들이 둘...
  • 2019-04-04
  •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중국 여성이 ‘꼼수’를 부리다 딱 걸려 영구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상하이스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얼마전 중국 장쑤성 북서부 쉬저우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일부 구간을 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
  • 2019-04-04
  • 커다란 여객기를 나홀로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AP통신 등 외신은 3일(이하 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출신의 한 남자가 188명이 탑승하는 여객기에 홀로 앉아 여행한 사연을 전했다. 마치 여객기를 혼자 전세낸 듯 퍼스트클래스 승객보다 더 특별한 서비스를 누린 주인공은 스커만타스 스트리마이티스. 그...
  • 2019-04-04
  • 손님을 사정없이 ‘밟아’ 회복불능으로 다치게 한 태국 마사지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말레이시아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해 12월 태국 유명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고 장애를 얻은 프라놈 티엥트롱(46·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태국 동남부 라용에 있는 한 마트에서 식품 판매원으로 일하는...
  • 2019-04-04
  • 시드니 방문 환영 인파서 첫 대면 / 다정한 스킨십으로 화제 산 부인 / 해리 생일카드 받고 며칠 후 작고 / 유족 “추억 남겨준 왕자에게 감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34) 왕자와 그의 열성 팬인 99세 호주 여성 간의 각별한 우정이 화제다. BBC방송과 AP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100살을 앞뒀던...
  • 2019-04-04
  • 아시아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독일 기업의 광고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광고 삭제와 기업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5일 만에 2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번 논란은 독일 대형 유통업체인 ‘호른바흐(Hornbach)’가 지난 15일 유튜브에 46초 분량의 광고를...
  • 2019-04-04
  • “학교 측에서 아들 죽음에 대한 정확한 상황 설명을 해주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을 때까지는 아들의 장례식을 치르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난달 25일 경북 포항의 한 중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김모(15)군 아버지의 말이다. 김군은 학교 자습시간에 도덕 교사에게 혼난 뒤 학교 5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 2019-04-04
  • 신화통신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동료 교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아이들이 먹는 죽에 독성물질을 넣은 교사가 체포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2일 허난성에 있는 ‘멍멍 유치원’의 교사 왕씨가 원생들의 식사에 독성물질인 아질산염을 넣어 23명의 아이들이 집단으로 입원했고, 왕씨는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죽을 먹은...
  • 2019-04-03
  • 아파트 발코니에 있는 벌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아파트 발코니에 벌 1만 마리를 키운 부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닝보완바오(寧波滿報)가 3일 보도했다. 저장성 닝보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발코니에 벌을 키우자 이웃들이 경찰에 이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 경찰...
  • 2019-04-03
  • 중국에서 유전자 조작 된 쥐 한 쌍이 1만7000달러(약 2000만원)에 팔렸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의 바이오회사인 시야진이 유전자 편집을 통해 만든 쥐 한 쌍이 1만7000달러를 호가한 것. 시진핑 주석이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하면서 바이오 분야를 중점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유전...
  • 2019-04-03
  • 동성애자 아들 부부를 위해 대리모를 자처하고 나선 60대 여성이 무사히 손녀를 낳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세실 엘리지(61)는 네브래스카 주 동부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에서 동성애자인 아들 부부 매튜 엘리지와 엘리엇 도허티의 딸을 출산했다. 결혼 후 자신들과 닮은 자녀를 ...
  • 2019-04-03
  • 중국 쓰촨성 메이산시 칭선현의 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 종이 울리자 쉬빈양(徐彬洋)이 동급생 장쩌(张泽)를 둘러업었다. 다른 학생들이 15초면 갈 회장실을 두 소년은 3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1학년 때 처음 만난 쉬빈양과 장쩌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붙어다니는 단짝이다. 몸이 불편한 장쩌에게 쉬빈양은 살아있는 지...
  • 2019-04-03
‹처음  이전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