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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한 뒤 인스타에 시신 촬영해 올린 남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25일 06시11분    조회: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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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된 17세 소녀의 시신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20시간 가까이 게시된 뒤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비앙카 데빈스(17)는 남자친구 브랜던 클라크(21)와 함께 뉴욕시 퀸스의 콘서트장을 찾았다가 클라크의 차 안에서 그에게 살해됐다.

클라크는 숨진 데빈스의 시신 사진 4장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는 기행을 저질렀다. 그는 시신을 살짝 가린 사진과 함께 '미안 비앙카'라는 글을 작성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이 모든 행동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한 장난이라고 추측했지만, 경찰은 "이번 사건은 가짜 뉴스가 아니며 데빈스는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살인을 저지른 클라크는 911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고백했으며 이에 따라 현지 경찰이 클라크의 자택으로 출동해 클라크를 체포했다. 클라크는 경찰이 들어왔을 때 자신의 목을 찌르며 자해를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데빈스의 가족에 따르면, 각각 수천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했던 클라크와 데빈스는 인스타그램으로 만나 사귀어 왔다.

인스타그램 측이 뒤늦게 시신 사진을 삭제했지만,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사진을 공유면서 2차 피해를 양산했다. 현지 언론은 인스타그램의 늑장 대처를 비난하는 한편,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비인간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행위를 비판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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