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피투성이 주검으로 돌아온 막내 아들… 포항 어느 중학교서 벌어진 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8일 04시55분    조회:12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 3월 25일 포항 북구 한 중학교 5층에서 투신한 중학생 김모(15)군의 어머니가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3월 25일 2교시에 벌어진 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김군은 2교시 도덕 시간 때 교사에게 “선정적인 만화책을 봤다”는 꾸중을 들었다. 김군은 “성인물이 아니라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서브컬처(비주류문화) 소설책”이라고 설명했으나 교사는 “수영복을 입은 여성의 사진은 뭐냐”고 받아쳤다.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교사는 20분 간 벌을 서도록 했다. 다음 시간인 체육 과목에 불참한 김군은 학교 5층에서 투신했다. CCTV에는 김군이 4층 교실과 5층 복도를 오가며 고민한 흔적이 남았다. 김군이 읽은 책 장르는 전쟁 판타지였다.

김군은 투신 직전 자신의 도덕 교과서에 유서형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은 “살기 싫다.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기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잘못했지만 무시 받았다. (책을 빌려준) 친구는 혼내지 말라”고 적었다.

당시 김군의 친구들은 “학교에서 사건을 묻으려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입단속을 시켰다는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건을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김군의 어머니는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포항 중학생 투신사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중3에 올라간 작은 아들이 새 학년에 올라간 지 16일 만에 학교에서 투신하여 피투성이 주검으로 돌아왔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죽음을 선택해야 했을까. 아이가 죽음에 이른 상황에 대해 해당 교사의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학교는 법적 대응을 핑계로 성의 없는 면피성 대응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A중학교는 무성의한 대응에 정중히 사과할 것 ▲사고 당일 사실관계를 시간대로 서술한 자료를 제공할 것 ▲신뢰성 있는 제3기관에게 의뢰하여 학생인권침해 사례에 대해 조사할 것 ▲교육당국은 교사에 의한 일상적 폭력행위가 있었는지 포항A중학교를 감사할 것 ▲재발방지책을 수립할 것을 주장했다.

청원인은 “선생님이 아이의 해명을 들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모든 층을 다 순회했으면 어땠을까, 선생님이 (체육시간에) 출석을 불렀으면 어땠을까”라며 “이제는 소용없는 일이지만 이랬다면 또는 저랬다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까, 아이가 살 수 있었을까 반추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아이가 죽는 순간 매번 나도 같이 죽는다. 우리 가족은 모두 마음이 죽었다”고 적었다.

이어 “왜 선생님은 학생에게 제대로 된 해명의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왜 학교는 교사와 학교의 잘못을 덮고 가리려고만 할까”라며 “아이가 죽어 피투성이가 돼서 돌아왔는데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모조차 아무 설명도 듣지 못했다.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또 다른 학생이 희생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범행 용이하게 도와준 부분 있다"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0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친모(가운데)가 긴급체포돼 압송되고 있다.2019.4.3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재혼한 남편이 승용차에서 딸을 살해...
  • 2019-05-02
  • 성폭행으로 처벌받을 게 두려워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범행에 피해자의 친모가 적극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남편 김모(31)씨와 공모해 중학생 A양(12)을 숨지게 한 친모 유모(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김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군의 도로변에...
  • 2019-04-30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한 여성 마라토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영국 출신의 마라토너인 헤일리 카루더스(25)가 결승선을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내로라하는 다...
  • 2019-04-30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로 기네스북에 오른 83억 원짜리 황금욕조를 단돈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에 있는 네덜란드풍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가 있다. 총 8억 엔(...
  • 2019-04-30
  • 할머니가 벽을 타고 있는 모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아파트 14층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25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올해 84세인 한 할머니가 아파트 ...
  • 2019-04-30
  •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려고 땅굴을 파던 남성이 자신이 파던 굴에 갇힌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50세 남성이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 페나스코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아래에 땅굴을 파다가 흙이 무너져 갇힌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전 여자친구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집착...
  • 2019-04-30
  •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이 외신 주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한국 사람들이 냉장고를 어떻게 운반하는지 알면 아마 믿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냉장고 운반법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냉장고를 계단으로 운반하지 않는다. 화물용 리프트(사다리차)에 냉...
  • 2019-04-30
  • 패션쇼 도중 넘어져 사망한 소레스 - 소레스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패션쇼 도중 신발 끈에 넘어져 정신을 잃은 모델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영국의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유명브랜드 옥사 무대에 선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
  • 2019-04-30
  • ‘성추행 문제로 홧김에…’ 진술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학생 의붓딸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의붓아버지는 아이가 성추행 이야기를 친아버지에게 한 것에 격분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다툼 끝에 의붓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 2019-04-29
  •     ▲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 2019-04-29
  • 패트리샤 힐(왼쪽), 남편 프랭크 힐. 제퍼슨카운티 “포르노 좀 그만 보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한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아내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은 22일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 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 2019-04-29
  • 나이키위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겨드랑이 털'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고 사진. 나이지리아 혈통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아나스타샤 뉴크(24)가 모델이다. [사진 나이키위민 인스타그램] 오른쪽 팔을 목 뒤로 돌려 스포츠브라 끈을 잡아당기는 여성. 강렬한 눈빛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건...
  • 2019-04-29
  • 베일리 매더슨 페이스북 한 캐나다 여성의 ‘특별한 부고’가 최근 여러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여성이 숨지기 전 직접 작성한 글이 현지 매체에 실렸고, 이를 미국 등 복수의 해외 언론이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베일리 매더슨은 지난 5일(한국시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7년 1월 희소암 중 하...
  • 2019-04-29
  • 일러스트=김회룡기자 asrokim@joongang.co.kr 지난 2월 어느 늦은 밤 인천의 성매매 집결지 옐로하우스 한 업소. 가스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틀지 않아 냉기가 감돌았다. 홀에 있던 여성이 전기장판을 펴놓은 안쪽으로 안내했다.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방문했지만 늦은 시간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엉거주춤...
  • 2019-04-29
  • 20대여 감금·성폭행…법원 "죄질 나쁘지만 자수 참작" 징역 5년 선고 검찰 "정상적인 생활 어려워 돌아온 것…진정한 의미 자수 아냐" 항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범행 21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범행 후 해외 도피 행각을 벌이던 이 남성은 ...
  • 2019-04-29
  • 브라질서… 긴급체포 후 ‘묵비권’ 행사 / 경찰 “경보장치 역할… 훈련받았을 것” / 석달간 야생 적응훈련 거쳐 방생 예정 브라질 뉴스포털 G1 영상 캡처 브라질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에서 마약상을 덮칠 때 큰 소리로 “엄마, 경찰!”이라고 외쳐 도...
  • 2019-04-26
  • [텍사스 알코올 음료 위원회]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큰 사고를 당한 뒤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의 얼굴로 활동해 온 여성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성 재클린 사브리도(40)가 지난 20일 과테말라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사고는...
  • 2019-04-26
  •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육가공업체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들어 갔다. 당시 현장에는 이 여성 한 명만 있...
  • 2019-04-26
  • 중국남방항공 탑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기 입구에 동전을 던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난닝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남방항공 소속 CZ8427 항공편 운항 직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보...
  • 2019-04-26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