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발 날 사형해달라” 춘천 예비신부 살해범이 법정서 한 요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3일 04시54분    조회:12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춘천 살인사건’ 피고인 심모(28)씨가 항소심 최후 진술에서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김복형) 심리로 21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심씨는 “죽음으로도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나의 죽음으로 숭고한 생명을 살릴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죄책감에 너무 괴롭다. 더는 피해자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미국에서도 33년 만에 사형이 집행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발 사형에 처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서 심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선고하면 20년 후 가석방돼 출소할 수도 있다”며 “심씨의 반사회성, 폭력성, 집착성이 사회에서 재발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된다. 사건 자체의 잔혹성에 비춰 원심을 파기하고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양형 증인으로 나선 피해자 A씨(당시 23세) 부모도 “딸이 억울하고 비참하게 살해됐다”며 “피고인을 극형에 처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다만 피고인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피고인의 양형 조사 보고서나 전문심리위원회 조사 결과 재범 위험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순간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해 실체적이고 형평에 맞게 형을 정해 달라”고 말했다.

심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후 11시27분쯤 강원도 춘천 후평동 자택에서 A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체포 후 경찰조사에서 “결혼 준비를 하면서 신혼집 장만 등 혼수문제로 다툼이 있었다” “사랑해서 그랬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혼수나 예단 문제가 없었다”며 심씨의 명백한 ‘계획살인’이라고 반박했다. 결혼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으나 심씨의 일방적인 요구였고, A씨 측이 천천히 생각하자고 하자 심씨가 돌변했다는 주장이다.

유족들은 22일 국민일보에 “당시 심씨가 대기업에 입사한 딸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결혼을 하더라도 출퇴근이 편한 적당한 지역에 집을 얻어 맞벌이하며 갚아나가자고 제안했으나, 심씨는 자신이 사는 옥탑방에서 신혼 생활을 해야 한다고 집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일 심씨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다며 딸을 유인했고 끔찍하게 살해했다”며 “결혼 요구를 아예 거절한 것도 아니고 부모님의 도움 없이 시작해보려던 착한 딸이 피의자의 욕심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했다.

사건 발생 후 유족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은 한 달 동안 21만2000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는 “법정에서 죄를 엄중히 물을 예정”이라며 “피의자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예외적 신상공개가 확대돼야 할지는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심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달 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민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책상·사물함·칫솔까지 '오줌 테러'…가해자는 '아는 오빠' 옆 중학교 학생 강제전학 요청에도 학폭위 결정 '출석정지' 그쳐 몇 달씩 야간 침입…학교 "경보 시스템 안 울렸다" 경찰 기소의견 송치했지만 검찰은 일주일 만에 '기소유예' 아버지 1인시위 시작 "학...
  • 2020-01-03
  • 자신의 남편과 치정 문제에 얽힌 조카를 독살하려다 애먼 동료 간호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베트남에서 일어났다. 이 여성은 조카를 독살하기 위해 청산가리를 탄 버블티를 조카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보냈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간호사가 청산가리 버블티를 마시면서 사망했다. 2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 2020-01-03
  • 서울 도봉구의 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 교사가 아이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두살배기를 유모차에 태워 화장실에서 재워 논란이 일고 있다. 도봉구청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생후 26개월 유아를 유모차에 태운 채 화장실에서 약 2시간 동안 재운 것으로 조사된 정규직 교사 1명과, 이를 방조한 정규직 교사 1명&m...
  • 2020-01-03
  • 프로야구구단 LG트윈스 소속 현직 프로선수가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LG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A(26)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 2020-01-03
  • “피고인은 아내를 잔혹하게 폭행한 뒤 유기해 결국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성폭행까지 했다. 범행 수법이 너무 잔혹하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른바 ‘군산 아내 살해·유기 사건’의 피고인 A씨(5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손톱깎이를 삼켰...
  • 2020-01-03
  •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몰리 피츠제럴드. [영화 포스터·트위터 캡처]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 출연한 여배우 몰리 피츠제럴드(38)가 모친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몰리 피츠제럴드는 2급 ...
  • 2020-01-02
  • 13살 소녀가 친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아기를 낳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언론 G1은 아마존 지역에 있는 코아리시의 한 10대 소녀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서 숨진 소녀 루아나 켈튼(13)은 지난 11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다. 임신 7개월의 소녀가 급성 ...
  • 2020-01-02
  • 경찰이 한 유흥업소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의 집에서 31일 오후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사진은 흉기난동 관련 그래픽. [연합뉴스] 경찰이 주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추적하던 중 이 남성의 집에서 또 다른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31일 인천 중부경...
  • 2020-01-02
  • 가정폭력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염산테러 협박문자를 보내고,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전과 30범 남편에게 1·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2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씨(54)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홍씨는 지난 1월 2...
  • 2020-01-02
  • JTBC가 작년 말 신입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아나운서 지원자를 기자 직군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방송가에 따르면 아나운서 직군으로 지난해 9월 JTBC 신입사원 채용에 응시한 A씨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최종합격자 명단에서 중앙일보·JTBC 취재기자 직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군이 변...
  • 2020-01-02
  • 현직 프로야구 선수가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려 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LG트윈스 소속 프로야구 선수 A(26)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
  • 2020-01-02
  • 아들의 유해를 훔쳐간 도둑들이 눈물 어린 전화를 걸어와 유해가 있는 곳을 알려줘 되찾았다. 지난 여름 스웨덴에서 교통사고로 열아홉 살 아들 데니스(사진)를 잃은 킹가 벱나즈와 바르텍 부부는 차가운 스웨덴에 유해를 뿌릴 수 없다는 생각 끝에 성탄 휴가를 맞아 키프로스로 향했다. 그곳이라면 아들을 따듯하게 보낼 ...
  • 2019-12-31
  • 인도네시아 초등학교 교실에서 8세 아들 친구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학부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의 아들이 “교실에서 친구 빗자루 손잡이에 맞았다”고 하자 교실을 찾아가 아들 친구의 뺨을 때린 것이다. 30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남부 마카사르의 한...
  • 2019-12-31
  • 여자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치던 멕시코의 변태 남자가 굴욕적인 응징을 받았다. 소노라주 오레곤에서 2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민들은 빨래건조대에 걸린 여자속옷을 훔치던 문제의 남자를 현장에서 검거, 직접 응징했다. 주민들은 남자의 옷을 모조리 벗긴 후 몰매를 주고는 가로수에 꽁꽁 묶었...
  • 2019-12-31
  • 부산의 한 소방서 차고지 셔터가 작동 중 갑자기 떨어지는 바람에 아래에 있던 119구조대원이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0분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씨(46)를 덮쳤다. 셔터의 무게는 500㎏에 달...
  • 2019-12-31
  • 2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42)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6일 관악구 자택에서 딸 B양(5)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숨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
  • 2019-12-31
  •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사건의 용의자 1명이 고개를 숙인 채 30일 오후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주민이 경찰 표창을 받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31일 “주민 제보로 쉽게 용의 차량을 ...
  • 2019-12-31
  • 자연과 분리돼 우리에 갇힌 동물들의 스트레스는 이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뜻밖의 순간 억눌렸던 야생성을 분출하거나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 사는 고릴라의 난데없는 주먹질 역시 비슷한 맥락인 것으로 추정된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
  • 2019-12-30
  • 술 취한 직장 동료에게 모르는 여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이를 빌미로 조폭을 동원해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오명희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38)씨와 B(37)씨에게 각각 징역 3년, 1년 9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범행을 도운 조폭과 여성 등 3명에게는 집행유...
  • 2019-12-30
  • 크리스마스이브에 강도들로부터 구타당한 남성이 사망했다.  24일, 미국 뉴욕 브롱크스 거리를 걷던 후안 프레즈나다(60)는 금전을 요구하는 강도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뒤 브롱크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후안과 함께 있던 바이런 카세레스(29)는 "그는 나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도망치게 하려...
  • 2019-12-30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