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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행사에 특별한 모델이 등장한다. 무대 위에서 캣워크를 선보일 주인공은 영국 버밍엄에 사는 9살 소녀 데이지-메이 드메터다. 선천적 장애로 두 다리가 없어 의족으로 걷는 이 소녀가 뉴욕과 파리의 최대 패션행사에 모델로 참여한다고 BBC방송 등이 최근 보도했다.
데이지는 다음달 9일(현지시간) 뉴욕패션위크 때 프랑스 의류회사 ‘룰루 에 기기’의 모델로 설 예정이다. 이 회사 창업자 에니 으제뒤-뷔롱은 “데이지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아이이며, 세계에 (장애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데이지가 27일 파리패션위크 때 에펠탑 꼭대기에서 열리는 패션쇼에도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골 무성형증’이라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데이지는 생후 몇 달 만에 양쪽 다리를 절단했다. 부모는 다리가 없어도 꿈을 펼칠 수 있다고 가르쳤고, 지난해부터 영국에서 아동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아버지 알렉스는 BBC에 “데이지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본 사람들은 ‘불쌍한 데이지’라고 말하는 대신에 ‘나도 데이지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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